by 사고
덥지도 차갑지도 않은 바람에 옷깃이 나부끼고, 키 낮은 풀잎이 부딪쳐 나는 소리가 청아하다. 정오를 조금 넘긴 햇살은 따스하다. 양들의 울음소리가 바람에 섞여오면 하람은 그 방향으로 시선을 던진다. 작은 양떼가 목동을 따라 걷다가 풀을 뜯는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떠올랐냐 하면, 글쎄. 딱히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람의 눈길은 오래
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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