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근딜 롤퀘 후기

멘퀘 핵심 스포는 최대한 제외했는데 무의식 중에 누설했을지도 모르니 일단 스포일러 주의

그리고 당연하지만 황금 근딜 롤퀘 스포일러도 주의

이 정도 텍스트면 미리보기로 안 보이겠지 벅벅…

황금을 기다려온 은밀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글쎄 롤퀘에 족장들이 등장한다지 뭐예요.

그런데 이제 엄청난 캐붕과 함께.

캐붕 좀 나면 어떠냐 4.x 출신들이 무려 7.x까지 나와준다는데 라는 개못되처먹은 심보로 걍 기다림

응 와라ㅋㅋ 아무리 캐붕이 심해도 내 드림만할까ㅋㅋ

근데 그렇잖아요 홍련에서 서사 끝날 줄 알았는데 효월에도 나와주고 황금에도 까메오(!)로 나와준다는데 뭐 얼마나 캐붕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얼굴 비춰주니 좋구나

라는 생각으로 유튜브에서 영상 찾아보고 진짜 비명 지름

이…

이야…

그리고 마참내 황금이 내한했다…

롤퀘 아직 안 본 친구들을 위한 개후레 상황 설명:

황금 롤퀘는 투랄 대륙의 다양한 부족이 도둑맞은 제기(=보물)를 되찾는 이야기임

근딜 롤퀘에서 찾는 제기는 어떤 사람의 외모, 목소리, 능력까지 둔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그걸 훔쳐간 범인(=사미다레)를 쫓아서 동방 지역에 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

(와중에 황금머뎌머리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이렇게 다녀봄)

아진짜요

마그나이가요

겠냐고요

빛전 말투 따라할 생각도 없는 게 웃김 (말하는 거 보면 조사를 못 해온 쪽에 가깝겠지만)

직전에 히엔으로 둔갑했다가 유우기리가 바로 알아채고 썰었다는 것도 웃김

문제의 그 장면만 봐서 몰랐는데 퀘스트를 하다보면

아기 딸기 찹쌀떡이 나온다.

가짜 히엔이 아짐까지 와서 헛소리를 하고 갔고 빛전한테 소식 전해주러 쿠가네까지 왔다는 듯.

여차저차해서 (드디어) 아짐으로 감

헛짓거리 볼 생각에 신나서 원래 머리로 돌아온 모습이다

근데

벌써 웃김

어떡하죠

일단 정보를 더 모아보자

어… 그건 맞다

이새끼 진짜 어디서 뭐하는 거냐

거기서 뭐하냐고

…

하…

사실 실시간 반응 기록 남기고 싶어서 게임하면서 이거 쓰고 있거든요

근데 이거 영어 스크립트로 볼 때도 힘들었는데 모국어로 보니까 진짜 개~~~~ 힘듦

아무튼 문제의 그 장면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봐 얘들아

아진짜요

아… 진짜요…?

이외 스크립트는 차마 내 손으로 찍어 올릴 수가 없어서 생략하고

빛전의 반응을 알아보자

알아보…

좀 빡친 것 같은데

(뭔 헛소린가 싶으면 이 포스트의 부제목을 한번 더 읽어보세요)

ㅋㅋ

이후의 컷신은… 진짜 각오했는데 공식이 말아주는 거대한 캐붕 앞에 진심 무릎부터 쓰러져서 차마 이미지를 첨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하시면 근딜 롤퀘 직접 해보세요 아니면 디엠으로 살짝 보내드림)

아무튼 여기서 사미다레랑 결판을 내기 위한 전투퀘가 있음

근데…

이녀석 그래도 제 최애인데 이런 모습까지 봐야합니까

음…

아닌가?

괘… 괜찮은듯…

먹을만한가…쟤가가짜인걸알지만 일단 외관만 보면

제법…

…

라고 생각하자마자 또 차마 첨부할 수 없는 컷신 나와서 역시 아닌 건 아닌 것 같음

붐따.

아무튼 도동넘 신나게 후드려 패고

이 녀석 정신 차리는 것 좀 기다려주고 (joke)

근딜 롤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야호~ 잡룩 염색~

자세한 진상은 직접 보시면 좋겠어서 생략했어요 스토리랑 컷신 별로 안 기니 메인 다 밀고 한번 먹어보시길

멘퀘도 재밌게 봤는데 근딜 롤퀘도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음

큰 실수를 저지르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지만 결국 일어서서 모두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려는 스토리 라인이 멘퀘랑 꽤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큰 줄기만 놓고 보면 뻔한 스토리인가 싶긴 한데 그 과정에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게 사건 해결의 핵심이 되는 게 특징인 듯

하필 되도 않는 개그씬을 아짐 파트에 몰아넣은 게 좀 분노가 치밀 뻔 했는데

위에서 얘기했죠,,, 홍련 캐가 이렇게라도 황금에서 얼굴 비춰주니 참 고맙다…

후…

다시 전지적 그뭔씹 드림 시점으로 돌아오자면

제가 이 스토리를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공식이 준 스토리를 아예 없는 일 취급할 수도 없고 적당히 입맛에 맞게 개변해서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충 두 가지 가능성으로 좁혔습니다

1. 공식의 마그나이를 캐붕시키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와 요시p의 오랜 사두마그 사궈if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궁극의 폴리아모리관으로 거듭난다

(자아1: 진심?)

(자아2: 갈수록 사두만 개손해 보는 것 같은데)

(자아3: 그럼 딸기모찌까지 껴서 미친 4인관을) <- 이건 진심 200% 농담입니다

2. 바르담 패도에서 사미다레가 변신한 건 드림주였다고 스스로를 세뇌한 다음 드친들을 세뇌해 공식으로 만든다

(자아1: 진심?)

(자아2: 진심?)

(자아3: 진심?)

아무리 생각해도 사두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피해자 된 것 같아서

1번으로 하면 추가 피해를 낳을 것 같으니 역시 2번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

하… 힘들다 이게 뭐라고 지금 한시간째 붙잡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근딜 롤퀘

재밌었음

아기 비에라 미소녀가 무려 ○-○ 미소녀로 각성하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임

그리고 나마즈오 대박 많이 나옴

귀여움.

사미다레가 제기의 힘으로 가내빛전으로 둔갑해 사두, 마그나이와 밀회해서 도마와 아짐을 이간질하려 했던 희한한 컷신이 있었던 것 같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요?

글쎄요…

조심하세요…

세뇌는 이미 시작되었음…

여담

이 카톡 받기 전까지는 탱커 롤퀘인 줄 알았음

근데 탱커는 이슈가르드 간다더라

기억난류도 정도껏 해야지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