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게 내리는 빗줄기가 바닥을 치다 못해 창문까지 두드렸다. 주점으로 들어오는 이들 모두 한마디씩 욕설을 내뱉었다. 어디 비의 신같은 건 없나? 있으면 저 불경한 놈들에게 벌을 내리고 그러는 김에 내 기도를 들어주면 좋을 텐데. 아스타리온은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서 싸구려 와인 한 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와인 그렇게 마시는 거 아니라고 잔소리하던 사람이 있
* 2024년 6월 22일 아스타리온맨서 교류회 <모기의 카프리썬들> 행사에서 발행된 원고입니다. * 발더스게이트3 아스타리온xOC 글연성입니다. * OC(타브) 이름은 '엘(Elle)'입니다. 이 글에서는 엘이라고 지칭합니다. * 발더스 게이트 3 본편 엔딩 이후 시점, 비승천 루트 기반 * 고딕 소설을 흉내낸, 짧은 캠페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타브x아스타리온 페어 합작으로 작업한 만화입니다! 전체 작품은 이쪽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합작 페이지: * 유혈과 폭력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 서기관이 주제에 고통받습니다. * 아스타리온은 발더스 게이트의 법관 문양이 새겨진 로브를 입고 주점의 문을 열었다. 주점의 주인은 법관의 등장에도 겁내지 않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손님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시끄러웠으며, 작은 무대 위의 바드가 연주하는 류트 소리가 소음 속에 섞인 채 그나마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었다. 아스타리온은 주인을 향해
발더스 게이트의 상부 도시 거리에 전단이 붙었다. 악단의 모습을 그린 것 같은 어설픈 그림과, 장소와 시간을 적어둔 간단한 전단이었다. 며칠 전부터 하부 도시의 공터를 돌아다니며 연주회를 열던 무리가 있었는데, 내일부터는 상부 도시의 출입을 허가받아 연주를 하러 온다는 것이다. 이제 막 복구를 시작해 아직도 무너진 건물이 눈에 띄게 많은 도시에서 한가롭게
저는 아스타리온 등 흉터와 우리집 바드 코 위 흉터를 자꾸 까먹는 사람…. 언더다크에 내려가서 사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뭔가 스토리가 서면 좀 길게 써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세계관을 잘 모르니 이렇게 쓰자! 하는 게 잘 떠오르질 않네요. 룰북을 봐도 모르겠다. 그리고 시스루 좋아합니다.
동이 다 트기도 전부터 바다 새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하고, 윗도시에는 사용인들의 분주한 발길이 이어졌다. 집사와 메이드, 잡일꾼과 노예까지 다양한 이들이 초라한 차림으로 반쯤 무너진 통행로를 걸어 귀족들의 구역에 들어섰다. 귀족들이 아침을 시작하기 전에 먼지 한톨 없이 성을 닦고, 따뜻한 모닝티와 식사를 준비하고, 정원의 나무와 꽃을 관리해야 했다. 베르기
1. 아오 길었다 2. 딱히 뭐 설명은 없습니다 3. 하고 싶은 말은 엄청나게 많은데 정리해서 하자니 분량이 장난 아닐거 같고 내가 그만큼의 인내심도 없을 것 같아 4. 각 캐릭터 오리진으로 해도 에필로그는 크게 변경점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소소한 지문이 많이 다르다. 특히 민타라가 아스타리온 꼽주는건 처음 보는거 같네 ㅋㅋㅋㅋ 5. 워터딥 건
1. 내가 뭘 놓친거지(골똘) 2. 윌 이놈새끼가 왜 아베르누스의 검이라고 닉네임을 바꾸지 않는단 말인가 3. 니가 지옥으로 안 가시면 내가 곤란해지는데요 4. 너의 존재 이유가 카를라크를 지옥으로 보내기 위함인데 니가 안 가면 넌 이 파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 5. 전설행동 쓰는 용아치 안수르를 개고생 해가면서 잡아놨더니 기껏 한다는 소리가 변경의 검
1. 명예 레벨이라서 딱히 RP 생각 안하고 효율대로 찍으면서 퀘스트 달려왔는데 2. 20레벨 모드를 까니까 퀘스트 깨면 깰수록 좋은거고 경험치는 모을수록 좋은거라 남들 다 도와주고 다님 온갖 시시콜콜한거 다 하면서 3. 경험치 줏어먹을거 없나 하고 3막을 전보다 더 꼼꼼이 훑고 다니는데 코라 하이베리인지 누군지 하여튼 포도주 축제 여는 사람인데 암살당할
1. 첫번째 짤은 본문과 상관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 스샷 2. 할신 납치되는거 두번 봤는데 첫번째는 캠프 안 가고 어슬렁거리다가 황제 집 구경 다하고 하수구로 나오는 길목에서 할신으로 분장한 오린이 뿅 튀어나온거고 3. 두번째는 그냥 의도적으로 할신 납치해가라고 할신 빼고 나머지 멤버를 다 파티에 넣은 다음 오린 나올때까지 긴휴식 굴린건데 4.
1. 힘든 싸움이었다. 2. 진짜 레알 힘든 싸움이었다. 3. 발타자르전도 케더릭전도 걍 뭐 고만고만했는데 섀도하트 설득하는게 제일 힘들었어 4. 섀도하트 입 댓발 내밀고 삐쭉거리는거 진짜 개구리같이 보이고 콱 한대 쥐어박고 싶음 5. 아스타리온이 금쪽이 짱구라고 하는데 내 보기엔 섀도하트랑 둘이 묶어서 남매가 쌍으로 금쪽이 남매야 6. 둘이 공감대 형성
1. 찍어도 찍어도 끝이 없어 2. 저번 일기 다음으로 꽤 많이 진행했는데 일단 까먹지 않게 굵직한 것부터 쓰자면 3. 절망 이 씨발놈아. 4. 라리안 스튜디오 여러분. 상식적으로 명예 난이도의 절망 그거 깨라고 만들어둔겁니까? 나 뭐 나도 모르게 꼼수랑 치트 써서 우연히 깬거 아니지?(때리다 때리다 도저히 안되겠길래 용광로 망치로 유인해서 꽝꽝 두세대
1. 토끼 귀 뿅 2. 윌을 끼고 안 끼고의 전력차이가 컸던것 같은데 갓윌… 변경의 킹… 갓워락… 3. 4렙때 5명이 가서 썰렸던 기스양키 전사를 윌 끼고 5렙 6인파티로 가서 썰어버리니까 아 그래도 좀 쳐맞긴 했는데 수월하게 썰어버림 4. 1~4렙 구간까지는 진짜 벌벌 떨면서 치유물약 빨고 온갖 영약에 꼼수 써가면서 마법스크롤 아낌없이 퍼붓고 평소엔 쳐
눈을 크게 뜨고 뱀파이어를 경계하라. 싸늘한 미모를,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소름 끼치는 저주를 경계하라. 1. 뱀파이어 로드의 일기장에서 ‘발더스 게이트의 영웅’ ‘일리시드 침공을 막아낸 모험가’ ‘네더브레인 퇴치자’ 시간은 흐르고 이름은 퇴색한다. 발더란이었던 마인드 플레이어를 직면했을 때 그걸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당시 나는 젊다 못해 어렸고,
1. 키스라크 보스를 만났는데 2. 레이젤한테 “야 눈치껏 대답해라”해서 설득 체크는 넘어갔는데 3. 레이젤이 기만 주사위를 실패해서!!!!!!!!!!! 4. 기스양키 전사들이랑 전투 들어갔는데 썰림. 처참하게 썰림. 5. 2턴만에 폭망을 감지한 나는 일단 레이젤부터 빼내서 캠프로 돌려놓고… 6. 나머지 파티원들이 처참하게 썰리는걸 직관함. 7. 시발 존
1. 와 아스타리온이 이런 심정으로 몸을 상납해오며 살았겠구나 2. 레이젤이 대시해오길래 고맙습니다 하고 덥썩 뭄 3. 일단 카를라크 빼고 윌까지 오리진을 다 모았을때 우리 팀의 딜 잘 뽑아주는 전력이 레이젤(1위), 윌(2위)이었는데 4. 윌은 내가 뱀파이어 커밍아웃할때 반응이 굉장히 띠껍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5. 레이젤에게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