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 후회공 / 새드엔딩 / 아카이 캐붕 조심 / 유혈은 없으나 약간의 죽음 묘사 있음 앞 편 읽고와주세요 혹시나 해피엔딩이 보고 싶으신 분은 외전있어요->외전: 들으면서 읽어주세요 7:59:57..58...59... 8:00:00..... 쾅!!!!!!! 결국 8시 정각이 되었고 폭탄은 터졌다. 안전지대에 있던 카자미가 급히 무전기로 연락을 해봤지만
“스승님. 위브를 운용할 때 이렇게 사용하는 게 맞나요?” 그의 어린 제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색하게 손동작을 해보았다. 라마지스의 탑의 소유자, 대마법사 롤란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릴 뻔 했다. 그러나 그는 로로아칸 밑에서 배운 것이 있었다. 일천한 학식과 능력을 가졌던 로로아칸에서도 배울 것은 있었다. 악한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그는 옅은, 모래사장 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채 마치 죽은 사람처럼 미동도 않고 누워 있었기에, 지나가던 팔라딘은 걱정이 되어 그를 흔들었다. “저기, 저기요. 괜찮으십니까, 정신 차리십시오.” 그러나 남자는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그저 물풀마냥 이리저리 흔들렸다. 팔라딘은 그의 코 밑에, 잘 관리되어 반들반들해진 제 건틀릿을 들이밀었다. 옅은 숨으
메리엘은 차를 좋아했다. 꽃도 좋아해서 정원에서 키우곤 했다. 봄이면 크로커스와 수선화, 튤립이 폈고, 여름에는 수국과 아이리스, 장미가 폈으며 벽을 타고 자스민과 클레마티스가 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폈고, 겨울에는 호랑가시나무에서 붉은 열매가 열렸다. 그랬었다. 이제 메리엘이 즐길 수 있는 꽃은 밤에 피는 달맞이꽃밖에 없었다. 달도 안 뜨
※반려동물의 죽음과 그에 얽힌 전반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있었던 일, 느낀 바를 가감없이 적을 예정이므로 읽으시기 전 참고 부탁드립니다. 23년 4월 1일에 나는 글 하나를 썼다. (나의 모성가정폭력 탈출기) (*글리프에는 올해 3월 재업로드함) 해당 글은 거짓 없는 솔직한 심경으로 썼지만 내용의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일부러 언급하지
어떤 순간부터 감각이 무던해지는 게 실감이 될 정도로, 티엘은 빠르게 감각을 잃어가고 있었다. 조리용 식칼에 베인지 30 분이 지난 후에야 드하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그 상처는 무엇이냐고 묻기 전까지는 그 상처의 존재도, 그 어떤 통증도 못 느꼈다. 티엘은 어쩐지 너무나도 슬프도록 빠르게 입장 정리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죽는다. 근 시일 내
커미션 안내: 드림/드림컾 샘플: 인물: 2인(기본) 작업기간: 2주(기본) 글자 수: 4,735(4,500자 신청) 신청 타입: C. 키워드 밤의 이야기 w. 목화 흡혈귀가 된 R의 첫 기억은 맨손으로 제 부모를 찢어 죽이던 순간이었다. 빈 술병이 바닥을 굴러다니고, 먼지와 쓰레기가 널브러진 허름하고 좁은 집. 유리창이랄 것도
“공주님. 은하수는 말이죠, 별고래가 꿈을 싣고 하늘을 건너간 흔적입니다. 배 속에 가득 채워진 꿈을 이뤄주고자 하늘님을 만나러 간 증거인 거죠. 그러니 너무 울지 마세요. 이러다 내일 눈이 퉁퉁 붓겠어요.” “하지만 유모. 선생이 그랬어. 은하수는 눈물로 이루어진 강이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져 만나지 못해 슬픔만 가득한 별의 강이라고.” “그런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난 너에게 사랑 고백을 하겠어.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나는 오늘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것이다.” “얼씨구, 꼴에 들은 건 있어서.” “아! 자꾸 나 무시할래?” 남자가 밉지 않는 눈빛으로 여자를 흘겼다. 여자는 개의치 않고 앞에 놓인 커피잔을 들어 호로록 마셨다. 대꾸도 하지 않는 행태에 남자는 입을 삐죽였지만, 그뿐이
피로 물든 대지, 시체와 불길로 즐비한 땅 위에서 유일하게 새하얀 모습을 한 로미엘은 제 손 위에 찌그러진 심장을 떨어트리고 새하얀 구두로 짓밟았다. 피로 잔뜩 묻은 소매를 털며 손수건을 꺼내 손을 닦아낸다. 그리곤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가슴 뚫린 채 숨을 힘겹게 숨을 내쉬는 프로세르핀의 앞에 다가갔다. 세르핀은 그를 노려보았고 그런 그녀를 본 로미엘은
Norihiro Tsuru - Last Carnival. ( Acoustic Cafe) BGM :: [studio 매간당] Last Carnival. - Acoustic Cafe | 라스트 카니발 - 어쿠스틱 카페 | 국악커버 | ver. 매간당 쓰면서 들었던 노래... 좋은 쪽으로 아무거나 들으시고? 굳이 안 들어도 되긴 합니다! * 날조×26
* 23년 3월 개최된 꿈왕국과 잠자는 100명의 왕자님의 왕자히메 앤솔로지 <왕자님과 공주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 이 글은 주인공인 공주님의 이름을 ‘유메’라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관 설정에 대한 몇 가지 설정 날조가 있습니다.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슈텔의 통상 및 이벤트 개인 스토리 스포일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