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이란, 시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사람이 84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2주간 벚꽃을 즐긴다면, 그 사람이 평생 벚꽃을 본 시간을 모두 뭉치면 3년 6개월이 된다. 영원을 사는 사람에게 벚꽃을 몇 번 볼지, 그게 자신의 평생 중 얼마만큼을 차지할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어둠속에 빛나는 별들처럼 희게 흐드러져 핀 자스민
* 발더스게이트3 아스타리온과 그 연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아스타리온의 연인이 그의 눈앞에서 죽는다면 어떨까 해서 상상해본 이야기. 연인은 누구든지 상관없으므로 마음대로 대입해 상상해 주세요. * 시점: 아스타리온 개인 퀘스트 완료, 비승천 루트 이후 if의 이야기. 아스타리온 1인칭 시점. * 경고: 매우 우울하고 피폐한 분위기입니다. 식인 소재
눈을 크게 뜨고 뱀파이어를 경계하라. 싸늘한 미모를,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소름 끼치는 저주를 경계하라. 1. 뱀파이어 로드의 일기장에서 ‘발더스 게이트의 영웅’ ‘일리시드 침공을 막아낸 모험가’ ‘네더브레인 퇴치자’ 시간은 흐르고 이름은 퇴색한다. 발더란이었던 마인드 플레이어를 직면했을 때 그걸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당시 나는 젊다 못해 어렸고,
아스타리온은 그랬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봐, 이번에도 그랬잖아. 타브가 제게 첫눈에 반했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다. 제 감정에 둔한 아스타리온은 그 감정을 카사도어를 죽이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 지금 생각해 보면 타브는 마냥 착한 놈은 아니었다. 약자들에게는 자비롭고 호구 같았지만 제 심기를 거스르는 자들에게 무기
샤디브 언니의 생일을 축하하며…샤디브 언니댁 아스타브 (가 아니라고해서 정정) 타브아스를 상정하고 썼읍니다. 이 글은 2막중반까지밖에 진행하지 못한 뒷심없고 디앤디 알못인 타브가 작성했습니다…. 캐해와 고증이 다를시 제가 틀리고 여러분이 맞습니다…. 그날은 그러니까, 언제나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아니, 그럴 터였다. 여전히 올챙이를 제거할 방법은 오리무
암스테르담의 봄은 매번 늦었다.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밀려날 때 즈음, 길가에 종종 튤립이 보였고 지루하도록 천천히 날이 따뜻해졌다.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도 이즈음이었다. 제네벨, 아니 섀도하트와 함께 될 수 있는 한 많은 영화를 보는 게 나의 소소한 전통이었다. 배우이자 감독인 그에게는 필수적인 일이었고 나 또한 작업에 영감을 받을 수 있으니 매년 수
바람이 불지 않고 햇살이 부드러운 날에는 해가 드는 곳에 텐트를 쳤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지만 그 온기로 따스해진 텐트 안, 침낭 위에 누워 눈을 감으면 햇살이 내 얼굴을 스치는 것 같다고, 아스타리온이 종종 말했다. 아스타리온이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을 때면 테레즈도 그 옆에서 따라 눈을 감았다. 여름 한낮 햇살의 향과 따스함이 가장 어두운 텐트
고블린들의 피는 쉽게 지워지지 않더라. 테레즈는 갑옷 사이에 낀 핏물을 애써 털어냈다. 등 뒤로 들리는 티플링들의 웃음소리가 어지럽다. 그들의 손에 들린 와인잔의 찰랑임과 눈물 자국 비쳐 접힌 눈가가 오래된 그림 같다. 춤추느라 어지럽게 널린 발자국을 살금살금 밟아가자 구석에 일련의 발자국이 보인다. 그 끝의 아스타리온.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텐트에 서 있
스폰 타브(더지) x 승천 아스타리온 타브의 성별이나 종족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롭게 떠올려주세요. 다소 피폐합니다. 저택의 식사는 늘 저택에 있는 모두가 함께 합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은 길쭉한 식탁에서 마스터와 스폰들이 마주보며 식사하는 시간입니다. 마스터 아스타리온께서 늘 앉으시는 상석에 앉으면 저 같은 스폰들은 마스터의 눈치를 보
* 발더스게이트3 아스타리온xOC 글연성입니다. * OC(타브) 이름은 '엘(Elle)'입니다. 이 글에서는 엘이라고 지칭합니다. * 시점은 3막 진행 중으로 아스타리온 개인퀘스트 '창백한 엘프' 완료 비승천 루트 이후입니다. * 발렌타인데이 기념 바보 커플 단문입니다. 빼빼로데이 기념 연성인 <Wand Stick Game!>(링크 있음)에서 이어지는
* 발더스게이트3 아스타리온xOC 글연성입니다. * OC(타브) 이름은 '엘(Elle)'입니다. 이 글에서는 엘이라고 지칭합니다. * 시점은 3막 진행 중으로 아스타리온 개인퀘스트 '창백한 엘프' 완료 비승천 루트 이후입니다. * 빼빼로데이 기념 바보 커플 단문입니다. * 유치한 개그 주의. 캐릭터 설정 붕괴와 날조에 주의! ** 가내타브 엘의 설
발더스 게이트3 타브아스 2차 연성 가내 타브 설정 - 남성 드로우 전체적으로 큰 스포는 없습니다만 한 번 클리어 한 시점에서 세세한 설정은 잘 모르는 뇌로 쓴 글 입니다. 의식의 흐름도 강하고 날조, 캐붕 있을 수 있는 날글입니다. 수위는 없지만 입술정도는 부빕니다... 멍청한 드로우와 노련한 엘프 요즘 웨더는 이상했다. 평소에도 배
* 드림 연성입니다. 타브의 고유 설정 및 이름이 언급됩니다. (https://pnxl.me/c1k8to) 과다 출혈 날붙이에 얻어맞으면 피가 흐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들이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 전, 일행은 불의의 기습을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모두의 팔다리가 멀쩡히 붙어 있는 채로 전투를 마무리하기는 했으나, 최전방에
* 여기에서 ‘그’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아닌 사람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로 쓰였음을 밝힙니다. ** 하야님과의 연성교환으로 쓴 글입니다. 고백 있잖아, 나는 버그에서 태어난 존재야. 이 세상은 사실 비디오 게임이고, 너랑 나는 전부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지. 파리둔은 아스타리온을 껴안은 채 소리없이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를
* 냥홀(@C_holicstar)님이 썸네일 그려줬어요~ * <스폰으로 남은 아스타리온 x 현대에 환생했고 얼굴, 성격 다 똑같은데 기억은 없는 타브> 입니다. 이름은 오리온(Orion)이에요. 살면서 지나가는 행인을 겁탈해보지 않는 사람도 있나. 소매치기, 주인 없이 홀로 남겨진 물건 집어 가기, 거짓말하기, 매혹하거나 협박하기. 시대가 지나도 그
약 2개월동안 그린 타브아스 그림들 백업해둡니다. 중간중간 유혈 그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최근 그림 바보같은 걸로 시작. 3막 초반 밀면서 그렸던 첫 드림 만화 좋아하는 장면인데 너무 안아주고 싶었어 위는 타브, 아래는 더지 이게 더 먼저 그린 그림인데 순서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존댓말 이슈 장발타리온
파리둔 X 아스타리온, 일명 '파리온' 펜슬에는 제가 지은 것들만 올립니다. 다른 분들이 만들어주신 것들은 트위터 링크 참고... 파리둔 설정은... 설정은... 하... 이걸 언제 정리하지 언젠간 하겠죠 뭐 아마 이게 처음으로 그린 집밥... 파리둔(을 비롯한 티플링들)은 진짜로 가끔씩 어둠 속에선 눈만 번뜩인다. 사랑, 그리고 사랑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