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늙은이는 미간을 찌푸리고 가만히 판을 응시하는 학자를 바라보았다. 학자는 뭔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 했다. 그러더니 룩을 움직여, 늙은이의 비숍을 가져갔다. “그대는 수를 잘 보는군.” 한참동안이나 집중하던 학자의 얼굴에 작게 미소가 번졌다. “아, 나는 4살때부터 랜스보드를 해왔거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지
영생이란, 시간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사람이 84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2주간 벚꽃을 즐긴다면, 그 사람이 평생 벚꽃을 본 시간을 모두 뭉치면 3년 6개월이 된다. 영원을 사는 사람에게 벚꽃을 몇 번 볼지, 그게 자신의 평생 중 얼마만큼을 차지할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어둠속에 빛나는 별들처럼 희게 흐드러져 핀 자스민
어젯밤 엘프송 여관 위 숙소에서 한 시민의 신고로 딥 노움 지도자 바커스 루트가 발견되었다. 당일 오전 실종신고가 들어온 바커스 루트씨는 익명으로 남기를 원한 불주먹 용병대원에 의하면 “속옷 빼면 다 벗고 포박된” 상태였다고 한다. 해당 시민은 “노래를 듣고 있는데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났다”며 바로 불주먹 용병대에 신고를 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
비승천 아스타리온 X 타브(아샤블레 리멘타)의 엔딩 후 일상을 마음대로 날조했습니다. 소소하고 고요한 행복이 가득한 단문 글입니다. 오늘도 인스턴트지만, 감사합니다. 😊 The red balloon-Jim perkins Under, dark 연고도, 살길도 없는 자들만이 제 발로 걸어들어간다는 버림받은 땅. 퀴퀴한 바람과 수서르 블룸의 푸르스름
집밥 타브입니다 타브 설정 → https://pnxl.me/kq19lt 오늘은 트위터에서 떠들었던 이야기랑 설정같은거 옮겨올게요 헛소리주의, 스포일러 주의 (엔딩까지의 스포를 마구잡이로 뱉음) 현대AU 헤일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나 작사가? 이런걸로 살고있을듯, 어릴때야 뭐 다들 신동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인재는 많으니까. 아스타리온은 약간 불공
난파 01에서 시간이 흐르고, 라마지스의 탑 공략 후의 시점. 부족한 글이지만 즐겁게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Q. 게일은 도대체 언제 나오나요? / A. 아스타리온이 업보빔을 맞는 날이 곧 옵니다… ^___^ 주의: 수면 중 키스, 기만적인 언행과 그로 인한 수동적인 선택 *제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죽었다 살아나면 치료 마법을 받아도 아픕니다. 땡큐 라
스폰 타브(더지) x 승천 아스타리온 타브의 성별이나 종족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롭게 떠올려주세요. 다소 피폐합니다. 저택의 식사는 늘 저택에 있는 모두가 함께 합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은 길쭉한 식탁에서 마스터와 스폰들이 마주보며 식사하는 시간입니다. 마스터 아스타리온께서 늘 앉으시는 상석에 앉으면 저 같은 스폰들은 마스터의 눈치를 보
게일은 초콜릿 받으면 뭔가 당연히 받을 것 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얼굴은 함박미소 짓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거 날 위해 준비한 거야? 같은 능글맞은 말도 하는데 걔도 자기가 당연히 받겠지 싶어서 선물로 줄 장미 챙겨뒀음. 제대로된 답례는 화이트데이에 하겠지만, 하고 멋지게 핀 장미 선물해줄 것 같아요. (여신을 꼬신 남자라면 이정도는 해야하
타임라인: 난파 이후의 언젠가, 승천 아스타리온의 꿈 속. 별이 지는 밤 golden hour - JVKE (Piano&Cello) 달링, 요즘 따라 밤하늘을 자주 보네? - 나도 취미라는 걸 하나 정도는 만들어볼까 해서. 취미, 취미라… 나쁘지 않지. 살아있는 사람 같고. - 스트레스 해소에 좋대. 네게 해소할 스트레스가 있다니
이 글은 게임 “발더스 게이트3”의 2차 창작물이며 제 게임 플레이에 따라 향후 결말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스타리온, 게일과 타브의 삼각관계 물이며 현 시간선에선 아스타리온X타브인 상황입니다. 이전에 올린 단편들과 이어집니다. 타임라인: “48개의 지옥” > “토끼풀 반지” > “96” > “난파” > ? my rotten heart와
이전에 업로드했던 “Rotten love”의 아스타리온 시점입니다. 자르 성 내부 구조는 모두 날조했습니다. 위치도 날조했습니다. 스폰들 역할도 날조했습니다. 이번에도 인스턴트 글입니다만, 언제나 감사합니다. Cry in silence - OHDH 섬뜩한 예감이 뇌리를 관통했다.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불안이었다. 날벼락이라도 맞은 듯 온몸의 감
https://youtu.be/NKdOGR11lL8?si=Us7D8n3rRDKIn_hq 아, 우리라는 단어 말이야. 언제 들어도 좋아. 알랑거리듯 어깨를 흔들며 말하던 사내의 가벼운 혀끝이 우뚝 멈췄다. 그는 거짓말에 서투른 어린애처럼 눈을 굴렸다. 하지만 난 그에게 도망칠 틈을 내어주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엄격한 지도자과 못 말리는 학생처럼 줄다리
https://youtu.be/UvpaHdWCcNs?si=Y4-QBFCzlAGn6c5L 사랑의 신이 살육, 광기, 피와 숨으로 인간을 창조한다면 바로 오린이 될 것이다. 오린의 숨결에선 피부가 저릴 정도로 오싹한 광기의 냄새가 났다. 그녀는 팔이 닿을 듯 가까이에 스쳐도 온기 하나 느껴지지 않았으며, 경계가 사라진 눈은 어디를 굴러다니는지 모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