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Valentine’s Day

: 날짜 다지나서 발렌타인 적폐하는 나, 어쩔 수 없죠.

게일은 초콜릿 받으면 뭔가 당연히 받을 것 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얼굴은 함박미소 짓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거 날 위해 준비한 거야? 같은 능글맞은 말도 하는데 걔도 자기가 당연히 받겠지 싶어서 선물로 줄 장미 챙겨뒀음. 제대로된 답례는 화이트데이에 하겠지만, 하고 멋지게 핀 장미 선물해줄 것 같아요. (여신을 꼬신 남자라면 이정도는 해야하지않나?)

 

 

아스타리온은 초콜렛 받으면 사실 이런 이벤트를 챙겨줄거라는 기대를 딱히 안하다가 맞닥뜨릴 것 같은데(연애초반이라면) 뭔가 기쁜 티 안내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오늘은 초콜렛 맛 키스 하고 싶다는 뜻이야? 같은 걸로 넘어갔다가 어쩐지 흡혈할때 유난히 피가 단 것 같다(기분탓임) 할 것 같다는 느낌

연애 후반이면 역시 당연히 받을 줄 알았다고 살살 웃으면서 자기도 사탕 준비했다고 꺼내면서 녹을때까지 키스하는 거다 ㅇㅈㄹ 할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 그리고 아침까지 키스함

 

 

카를라크, 초콜렛 받으면 웃는데 자기가 쥐면 순식간에 녹아버리니까 먹여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같은 사심이있는데 혀에 닿는 순간 순식간에 녹아서 혀가 초콜렛으로 질척해지니까, 달다, 하고 까를라크는 아무생각 없이 혀 낼롬낼롬하면서 초콜렛 즐길것 같은데 보는 사람만 (여러의미로)괴로워질 것 같다는 느낌

 

 

섀도하트는 초콜렛 주면 이런 달콤한 건, 음, 하고 고민할 것 같음. 초콜렛은 상실이 아닌 충족이니까. 가만히 생각하다가, 초콜렛을 까서 선물준 사람 입에 넣어줄 것 같음. 네 얼굴에서 실망과 달콤함을 봤어. 이정도면 충분해. 말하고 조금 아쉽게 빈 초콜렛 깍지 봤으면 좋겠다 싶음.

 

 

할신 초콜렛 받으면 유쾌하게 웃으면서, 옛날에는 카카오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었다네. 같은 이야기 시작할 것 같음. 두꺼운 손으로 가볍게 초콜렛 하나 까서 준 사람 입에 넣어주고 장난스레, 고대에는 흥분제로 쓰였다네. 같은 얘기 태연하게 하고 자기도 먹음. 카카오의 효능 읊어주다가 그 마음에 답해야겠지? 같은 거 하고 이하 공계에서 할 수 없는 발언 될것 같은.

 

 

은 발렌타인도 초콜렛도 너무 잘 알아서 받아들고 기쁘게 받을게. 지금은 답례할 게 없으니 다음달을 기다려주면 좋겠어. 고백에 대한 대답도, 답례도 한달 뒤로 미룸. 물론 정석적인 느낌이라 뭔가, 뉘앙스와 평소 대하는 태도로 초콜렛에 대한 대답은 이미 보여줬지만, 굳이 바로 받아들인다거나 연인 어쩌구, 같은 걸 바로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고백은 남자가 해야~ 같은? 그런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이후 화이트데이에 화려하게 답례하면서 자기도 같은 마음이라고 할 듯한.

 

 

레이젤은 초콜렛 받으면 잘 챙겨먹을 것 같음. 행사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는 것도 있을 것 같음. 이런 행사가 있어야만 고백을 하는 건가? 귀찮은 이스틱들. 같은 생각 잠깐 하다가, 생각할수록 초콜렛에 담긴 마음을... 귀하게 여길 것 같다. 툴툴대면서 받긴 했다만, 제법 귀하게 까먹을 것 같은. 너무 빨리 녹아서 불만스러워할 것 같기도 함. 고작 이 온도에 녹아버리는게 마음이라니. 그런 생각 할 것 같다.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아껴서 깎아먹으면 좋겠어.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