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에 그린 것들을 조각까지 끌어모아…< 저희집 타브는 엔딩 이후에 아스타리온을 아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은 가끔 스태리라고 놀리고, 아스타리온은 그때마다 질색팔색 한다는 tmi 설정이 있습니다. 쑥스러워서+특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글 쓰면서 반영은 안 하고 있었는데, 아즈라고 부르는 거 귀여우니까 그냥 쓸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요즘은 덕질은 고사하고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그나마 게임은 쪼매씩이나마 하고 있고 발더게3 9회차 엔딩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과연 9회차 엔딩 기념 연성을 할 수 있을런지.
불멸을 추구하는 필멸자란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지만 검의 해안 해변의 모래알만큼은 아니더라도 캔들킵에서 소장하는 책 페이지 수 정도는 될지도. 방금 막 불태운, 그중 한 페이지쯤 될 리치 마법사를 보면서 바드이자 소서러인 하프엘프가 생각했다. 전투가 끝나자마자 다른 생각에 빠지는 건 모험가로서 실격―이겠으나, 발광 버섯조차도 없는
요즘은 거의 그림을 못 그려서 쫌쫌씩 조각모음이라도…. 아스타리온은 굳이 가리거나 하진 않았어도 남에게 등 보여주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을 것 같아서, 연인-파트너-절친에게는 점차 등을 보여줘도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언더다크라 하면 많은 이들이 우연히 혹은 가볍게 지인을 만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고는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페이룬에서 지나가다 만났어, 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러나 페이룬에서, 페이룬에 있는 많은 곳에서 많은 이들이 우연히, 혹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만나듯이 그들도 그러했다. 비록 가까이 살진 않아도 순간이동 마법진을 통한 합리적이고도
저는 아스타리온 등 흉터와 우리집 바드 코 위 흉터를 자꾸 까먹는 사람…. 언더다크에 내려가서 사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뭔가 스토리가 서면 좀 길게 써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세계관을 잘 모르니 이렇게 쓰자! 하는 게 잘 떠오르질 않네요. 룰북을 봐도 모르겠다. 그리고 시스루 좋아합니다.
그가 자신의 상처를 고백한 날, 사실 아스타리온은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다. 의심과 경계심으로 무장하고 살아야만 했던 이백 년간 그는 자신의 상처와 염증과 대면한 적이 없었다. 염증으로 인한 열에 거세게 시달려도, 스폰으로서 죽었다 되살아난 몸은 자신의 안위보다도 철저하게 카사도어에게 종속되었다. 풀어낼 길 없는 열과 분노는 자신을 구제할 수 없는 세상 모
아래 그림에서 비롯되어… 리퀘받은 레몬 밈 낙서< 한동안은 레몬만 봐도 짜증낼 것 같은 아스타리온이 되었습니다.(쑻)
BG3 - 아스타리온 드림/아스타브/로그 모음. 어린이 소재로 우리집 바드 두 장, 메이드 소재로 아스타리온이 한 장, 그 외 기타 등등. 아스타리온은 뱀파이어스폰이 되기 전의 삶에 대해 잘 이야기를 안 하길래 패스해버렸습니다. 뭐, 우리집 바드는 하프엘프이니 얘가 어린이였을 때 아스타리온은 이미 그때에도 뱀파이어스폰이었을 것이고 아스타리온이 어린이였을
따스한 볕 속에서 잠이 드는 꿈을 꾸었다. 단단한 무릎에 머리를 뉘고 작게 고릉고릉 소리를 내며 잠들던 자신은 고양이의 몸을 하고 있었다. 귀가 쫑긋하고 작은 고양이. 부푼 털 사이사이로 품은 온기를 즐기던 고양이가 귀를 움찔거리자 길고 예쁜 손가락이 작은 머리통을 긁어주었고, 귀여워 해주는 손길에 고양이는, 나는 그대로 더 깊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지
BG3 - 아스타리온 드림/아스타브/로그 모음. 아스타리온은… 팔다리가 늘씬하고 털이 복슬복슬하고 성격이 까칠한 멍멍이 과일 거라는 동인 해석이 있습니다.(< 우리집 바드는 굳이 치자면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 성격 좋고 친절하지만 고양이다운 고양이가 아닐까….
엘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뭘까. 역시 아름답고 유려한 미모일까. 심미안이 비슷한 종족이나 문화라면 그쪽을 제일 먼저 꼽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그들이 타고난 것, 독특한 특성은 많았다. 천성적으로 가진 마법 소양, 길고 긴 수명, 그들 신 아래에서 환생하는 영혼의 굴레 등. 엘프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각자가 다양한 점을 들겠지. 그리고 지금
평소 악기를 다루는 손이 두꺼운 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떨어뜨리거나 휘두르면 제법 무서운 둔기가 될법한 책이었다. 지성의 학회에서 출간되었다고 책등에 박혀있는 그 책에는 학회가 주력으로 연구하는 언더다크의 생태, 그중에서도 다양하고도 신비한 버섯들에 대해 실려 있었다. 언더다크는 이름 그대로 어둡고도 무서운 땅이었다. 그만큼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로 둘러
아스타리온x우리집 바드 그림 모음. 저희집 바드는 자주 염색하고 다닌다는 설정.
오늘도 별은 빛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연이은 전투의 나날 속에서도, 포식한 올챙이가 트림 후에 긴 촉수를 자랑하는 문어로 자라날지 모르는 공포의 나날 속에서도 밤하늘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일이면 한동안 볼 수 없겠지. 한동안이 아니라 결국은, 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텅 빈 것만 같은, 사실은 올챙이가 박힌 머리로 바드는 멍하니 생각했다. 아침이
요 며칠은 영 운이 따라주질 않는 시기였다. 발더스게이트에서 빠져나온 절대자 신도였던 무리와 마찬가지로 대피한 피난민 무리로 인해 앰으로 가는 길이 꽉 막혔다는 소식을 접한 것까지는 좋았다. 원래는 물자 보급 겸 나쉬켈을 지날 생각이었지만 괜히 소란을 야기하고 싶지는 않았던 고로 이런저런 무리를 피해 옆길로 빠지자는 결정을 한 것도 좋았다. 사람들이 덜
아스타리온x우리집 바드 그림 모음. 아스타리온 머리카락 그리기 너무 어렵지 말입니다….
일전에 그를 입만 산 친구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상황을 적당히 얼버무리기 위해 한 말이었으나 농담이었냐 하면 진담이었다. 그리고 지금, 아스타리온을 앞에 두고 바드는 역시 그게 꼭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대체 이게 얼마 만에 쉬는 건지. 함정도 해체해, 상자도 열어, 미믹도 처리해, 일정은 강행군이지, 지금도 해골바가지처럼 손뼈가 우둑거린다니까?”
왜 그였냐고 묻는다면, 별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제일 만만하고 적당해 보였으니까. 호전적인 기스양키나 비밀로 몸을 꽁꽁 감싼 예민한 클레릭, 마물을 때려잡는 것으로 이름 높인 변경의 검, 잘은 모르겠지만 유물을 먹는 이상한 위저드보다는 그쪽이 이를 대기 좋아 보였을 뿐이었다. 노래하며 연주하는 친절한 바드. 남을 돕는답시고 고생길만 골라가는 선택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