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9 完 written by. 이스터 “오빠 괜찮아…?” “어. 성지수, 엄마한테 말하지 마.” “응…” 기내초 시절 6학년 형들과 싸워 빨갛게 부어오른 뺨과 주먹을 쥔 채, 울먹거리는 성지수에게 무심하게 말하던 성준수는 “오빠 괜찮아?” “어. 괜찮다고. 성지수, 엄마든 전영중이든 말하지 마.” “…….” “야, 왜 대답 안 해.”
금요일 오후, 캐리어 끌리는 소리가 고속터미널 안에서 요란하게 울렸다. 가는 사람 많고 오는 사람 많은 터미널에서 흰색 캐리어를 끄는 파란색 배낭 맨 남자는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흑발보다 드물다는 갈색 머리카락도 각종 염색이 넘치는 요즘 시선을 끌 요소가 못 됐다. “기사님, 여기 이 주소로 가 주세요.” 남자는 택시를 잡아탔다. 기사는 남자가 보여준 휴
양키 전영중이 원작 농놀에 뿅 등장합니다. “요, 준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전영중이 비에 맞은 생쥐처럼 홀딱 젖은 꼴로 돌아왔다. 아이스크림 대신 못이 박힌 각목을 든 채로. “얼굴이 좋아 보이네. 대체 왜?” 검은 가쿠란이 티셔츠와 농구 유니폼 사이를 비집고 들어섰다. 마찰음을 내는 운동화와 달리 명쾌한 구두 굽 소리가 체육관 가득 울
남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상호(당연함 여기 개춥고 거기에 가족들 있음) 같은 이야기도 있을 수 있을듯요…
소장용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