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캐리어 끌리는 소리가 고속터미널 안에서 요란하게 울렸다. 가는 사람 많고 오는 사람 많은 터미널에서 흰색 캐리어를 끄는 파란색 배낭 맨 남자는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흑발보다 드물다는 갈색 머리카락도 각종 염색이 넘치는 요즘 시선을 끌 요소가 못 됐다. “기사님, 여기 이 주소로 가 주세요.” 남자는 택시를 잡아탔다. 기사는 남자가 보여준 휴
남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상호(당연함 여기 개춥고 거기에 가족들 있음) 같은 이야기도 있을 수 있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