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별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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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적인 장소에 밝히는 데 회의적이었다. 자신을 드러냄은 약점이며, 약점을 보이는 행위는 자해나 다름 없다고 여겼다. 끊임없이 가상의 이야기를 창작했다. 나의 이야기는 궁금할 자 아무도 없으며 스스로도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 행위-자기객관화-는 감히 시도할 수 없었다. 자신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견디며 훑기엔 나는 너무 못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