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지한
초록은 죽음의 색이다. 길가에 널린 찌라시 만큼이나 멍청하고도 사이비같은 생각이었지만 이석은 징크스라는 녀석을 쉬이 떨쳐낼 수 없었다. 해병은 두려움을 잊기 위해 한계까지 녹색 자극제를 투여했고 살고 싶어 녹색 치료제를 받아내었으며, 전투복 하나에 의존하여 전장으로 내몰렸다. 죽어서 소각로로 들어간 그들은 싸구려 합성유와 함께 타들어가면서 녹색의 불꽃
내 인생을 이 모양 이 꼴로 조져놓았을 땐 반드시 그랬어야 할 이유가 있겠지. 정유정, 『종의 기원』, 은행나무 p. 234 누군가 그에게 사지 멀쩡한 인간이 기어코 불법 도박장으로 걸어간 이유를 묻노라면 형이란 새끼를 잘못 둬서, 라고 답할 것이다. 조중혁은 그런 사람이었다. 분명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백금면 성이리에 위치한 성이 고등학교는 전국
스태츠는 가슴에 손을 얹고 쓰러졌다. 천천히 호흡을 들이쉬자 사이오닉 에너지가 폐를 채웠다. 입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삼킨다. 말끔히 썰려 나간 살점이 붙고 조직으로 흘러나오던 피 또한 서서히 흐름을 찾았다. 스태츠는 비로소 안도했다. 공허 블레이드에 꿰뚫린 사람치고는 제법 멀쩡했다. 간신히나마 심장을 덧붙인 탓이다. 테란의 육체에 칼라를 받아들인 프로
이지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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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어떻게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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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의 서재
우리 은하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