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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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그리고 낚시. 일상의 반복 속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너. 슈퍼 루키라고들 하던데 내 눈엔 농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소년이었다. 폭발적인 재능을 가진 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떠났다. 반면에 나는 농구를 그만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아주 가끔 네 전화가 올 때면 일대일로 맞붙었던 그날의 밤을 떠올리곤 한다. 가로등 불빛 하나에 의
하늘이 파랗다. 파랬다가 노랬다가. 바다가 파랗다. 파랬다가 까맸다가. 같은 푸름이라도 서로 다른 색을 안고 있다. 시간이 지나간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면, 달이 뜨기 전 황혼의 아스라한 보랏빛은 찰나였다. 닿을 수 없는 하늘과 바다. 만날 수 없는 두 개의 세계. 우리가 뒤집힌다면 비로소 만날 수 있을까.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