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
그리고 수평선의 보랏빛 노을
은하수 퍼플 by 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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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랗다. 파랬다가 노랬다가.
바다가 파랗다. 파랬다가 까맸다가.
같은 푸름이라도 서로 다른 색을 안고 있다.
시간이 지나간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면,
달이 뜨기 전 황혼의 아스라한 보랏빛은 찰나였다.
닿을 수 없는 하늘과 바다.
만날 수 없는 두 개의 세계.
우리가 뒤집힌다면 비로소 만날 수 있을까.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어 짙은 파동만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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