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이
총 3개의 포스트
Take 0. 사람들은 말한다. 허상에 빠지지 말고 현실을 살라고. 그러면서도 추상적이기 짝이 없는 사랑이라는것을 추구하다니. 그 감정의 끝에는 무엇이 남는지도 알지 못하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는 것일까. 그렇기에 그녀는 정의 내렸다. 그 감정은 살아가면서 필요 없는, 현실과 허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장애물이라. 추상적인 허상을 추
저 멀리에서 네가 보인다. 속은 엉망진창이 되고 감정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으나 오히려 그 혼란 속에서 침착함을 찾게 되었다. 너의 이름을 불렀고 너는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주인공처럼,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너에게 다가간다. 여기까지는 대본대로이다. 그리고 이제, 이 연극의 종지부를 찍을 때였다. 너에게
이유 따위는 없다. 애초에 중요치도 않은 부분이다. 그래도 굳이 이유를 찾자면... 그래, 호기심이라고 하자. 이 행위는 단순히 나의 호기심으로 인해 행한 행위이다. 제 앞에 있는 자를 잠시 바라봤다. 이미 한번 하기로 결심했기에 빨리 실행하면 좋지 않겠는가. 20cm라는 큰 키 차이에 잠시 망설여졌지만 이미 마음을 먹은 이상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