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카리야
은재의 품에 안긴 여율은 홍조를 띄운 채로 발을 살짝 버둥거렸다. 그녀의 허벅지부터 번쩍 안아 올린 은재가 본당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자, 깨어 있던 다른 이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모조리 쏠렸다. 여율은 그마저도 어쩐지 쑥쓰러워 은재의 목을 끌어 당긴 채로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가려보려는 듯이 굴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조차도 귀엽다는 듯이 은재가 낮은
서율은 때때로 일을 집에 가지고 오고는 했다. 정확히는 일을 집에 가져온다기보다, 재택근무의 형식에 조금 가까웠지만. 대부분의 경우 말리부가 낮에 집에 있는 시간대, 그러니까 ‘오후에 출근 할 때’라는 전제 조건이 붙었지만. 요는 지금은 낮이고 서율은 거실에서 패드를 보고 있었으며 말리부는 부엌에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에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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