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은채/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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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카와와의 만남은 생각보다 괜찮았다.오랜 시간 멀리 떨어져 지냈고 그만큼 서로에게 소홀해졌으며 소홀해진만큼 멀어졌다. 오이카와에겐 오이카와의 또다른 세계가 생겼고 이와이즈미는 오이카와가 없는 세계에 익숙해져야 했다. 어린시절부터 같이 지내오며 학교마저 같았다. 늘 함께였고, 늘 서로가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러니까 멀리 떨어져 지낸다해도 우정은 변치 않을
카게야마 단편 시리즈 1 / 카게야마 가족 날조 주의. 캐해석 주의 "헤어져." 오이카와의 말에 한참동안 침묵하던 카게야마가 대답했다. "네." 우리는 약속도 하기 전에 지키는 법을 먼저 배우며 기다림을 끌어왔고, 나는 아무것도 꿈꾸지 않았고. -조혜은, 장마 비가 오기 직전의 공기는 습하고 갑갑했다. 차라리 쏟아지면 이 후덥지근한
"토비오쨩.""네?""다음주 내 생일이야."카게야마는 잠시 침묵했다. 사람들과 별로 어울려 본적 없는 카게야마는 생일이라는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몰랐다. 그래서 겨우,"생일 축하드립니다."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 오이카와는 그런 어설픈 축하에 예쁘게 웃었다."그치? 축하해야지? 이 오이카와씨 생일이니까 말이야.""네, 네에.""자, 그럼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