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𝐓𝐞𝐱𝐭 메리 크리스마스, 어르신 인물 소개 킨센트: 저택의 어르신. 청년이지만 왜인지 도련님으로 불리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한다. 프로타 출신. 현재는 재력으로써 권세를 얻은 新계층인 ‘프로이데’에 속한다. 조르주 드 라투르: 노년기에 접어든 집사장. 저택 관리인이자 킨센트의 오랜 친우. 신사적인 면 뒤로 호탕한 성격을 숨겼다. 안타
𝐓𝐞𝐱𝐭 매입만 받는 자리 킨센트는 푹신한 이불에 뒤덮인 채 눈을 뜬다. 처음 보는 천장. 다만 클리셰에서 벗어난… 모빌이 있다. 그가 상반신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본다. 공간은 아기방처럼 꾸며져 있다. 부드러운 인형들이 꽉 찬 유아용(크기는 성인용만 한) 침대. 침대를 가린 분홍색 커튼 너머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책장과 파스텔톤 분홍
하얀 바탕에, 테두리를 새빨갛게 혹은 초록색으로 칠한 게임 칩들. 킨센트는 뭉뚱그려 보면 식용 색소로 가공한 설탕 덩어리 같은 그것들을 두 입술 틈으로 밀어 넣었다. 승냥이가 뼈를 핥아 살코기를 바르듯 칩에 달라붙은 손때를 떼어내 삼켰다. 텁텁한 먼지 맛이 났다. 칩은 빈말로라도 그 외견처럼 설탕 맛이 난다고 주장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의식 한 켠은,
𝐓𝐞𝐱𝐭 메리 크리스마스, 악령 0 세상에는 여러 축일이 있으나 신의 생일만큼 귀한 것은 없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그날을 성탄절이라 부른다. 스트리아-온의 성탄절은 거리 정화 경찰들의 감시가 해이했다. 슬럼을 전전하는 프로타들을 새끼 밴 바퀴벌레 취급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던 안타고들도 이날만큼은 흥에 겨워 윤기가 반지르르한 빵조각
𝐌𝐞𝐫𝐫𝐲 𝐂𝐡𝐫𝐢𝐬𝐭𝐦𝐚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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