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클로버
L양님 창작 세계관 '당마안' 관련 글
“…그래서 트리가 곧 배달 올 거란 얘기예요. 재스퍼가 잘 책임지고 신전 잘 보이는 곳에다 두고 장식해줘요. 유천하고 자윤은 재스퍼를 도와주고요. 다른 일은 내일로 미뤄도 괜찮으니까.” “예?” “네?” “저, 유화 님?” 지목당한 세 사람에게서 얼빠진 대답이 돌아왔지만, 카나트는 수족의 당황을 모른 체했다. 그 정도 철판도 깔지 않고서야 자유의 만다라를
이것은 어느 한 우주의 작은 기록. 만남과 인연, 우정과 사랑, 푸르른 달과 보랏빛 황혼의 노래. 우주에서 피어난 한 송이 캄파뉼라와 하늘을 비상하는 붉은 까마귀에 관한 이야기. 캄파뉼라야, 까마귀에게 화환을 씌워주고, 까마귀야, 캄파뉼라에게 날개를 달아주렴. “와아~ 이 행성은 진짜 여전히 춥구나…. 아, 뼈 시리다.” 투덜대면서도 바쁘게 발걸음을
그 짧고도 길었던 시간은 꿈이었을까, 환상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기적이었을까. 마법이었을까. * * * 두 가지 푸른색이 어우러진 머리칼을 지닌 여인은 홀로 시들어가는 장미꽃밭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아니, 여인이 맞았던가. 예쁘장하게 자리 잡힌 이목구비는 여인이라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지만. 비록 여인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는 정확하게 말하자
옥상 꼭대기에서 달빛을 받는 당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찬란하였도다. 정자의 지붕 아래 있으면서도 당신의 주변으로 달무리가 몰려 빛을 발하는 것이, 어쩌면 당신이 달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사람의 미(美)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 그였다 하더라도, 감히 찬양할 만했다. 그리고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아름답고 빛나는 만큼,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