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메론
A1에게. 미안하다. 편지 받고 놀랐지? 그땐 방독면이 깨져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음, 일단 지금은 나름 멀쩡해. 아무리 내가 전신의체라지만 정신유지에 최소한의 산소는 필요해서 여전히 방독면은 쓰고있긴한데… 일단 마지막으로 편지한지 2년은 지났어. 그동안 살려고거처를 옮기느라 좀 많이 바빴다. 편지도 그 과정에서 잃어버려서… 미안하다. 전에 뭘 줬는지도
아스티 씨에게. 안녕하세요. 어릴적 잘못 온 편지에 답을 드려 혼란을 드린것같아 죄송합니다. 저는 86번째 P입니다. 지금은 14살이예요. 답장 드린때와는 5년이나 지났네요. 많은 오차가 있어 이제야 배달왔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있던 일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저는 9살, 그러니까 처음 편지 드렸던 날에서 일주일 뒤에 전신의체이식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전엔
늦게 답 줘서 미안하다. 다리가 깨졌어. 나 하나 성히 돌아오는것도 쉽지 않아서 꽤 어렵더군. 소포 받았어. 이번엔 2주만에 받긴했는데, 상황이 힘들어. 왜인지 모르게 수류탄이 날아와서. 머리도 좀 깨졌고, 기체손상이 좀 심해서 싹이 죽었어. 젠장. 종이 고마워, 풀들은 다들 거의 압화가 되어서 오긴 했지만 일단 머리에 옮겨심었어. 눈이 내리진 않으니까
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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