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수신

From. Earth

늦게 답 줘서 미안하다. 다리가 깨졌어. 나 하나 성히 돌아오는것도 쉽지 않아서 꽤 어렵더군.

소포 받았어. 이번엔 2주만에 받긴했는데, 상황이 힘들어. 왜인지 모르게 수류탄이 날아와서. 머리도 좀 깨졌고, 기체손상이 좀 심해서 싹이 죽었어. 젠장.

종이 고마워, 풀들은 다들 거의 압화가 되어서 오긴 했지만 일단 머리에 옮겨심었어. 눈이 내리진 않으니까 아마 잘 자랄거야.

다만 버섯은 좀 자라기 어려울것같아. 균류는 키워본적도 없고 그럴 환경이 안되거든.

지금 좀 두서없어도 이해해주겠어? 사실 편지 내용을 제대로 읽었는지도 모르겠거든. 가볍게 답만 줄게.

전투의사는 내가 지금 하는 일. 마녀는 나를 부르는 이명.

있지, 좀 무서워서 그러는데 만약 편지 받으면 나좀 피신시켜줄수는 없나? 내가 쓰레기라는건 나도 알지만 말이야. 여기서 폐기되고싶지 않아. 내가없으면 내 식물들도 모두 말라죽어버릴텐데 이게 없으면…

내가 없으면 폐기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쓰레기들이

죽어

-31세기의 마녀


나 쓸모있어.

데려가면

도움이 될

일인분은

씨발 살고싶어

내가 없으면

무기상들도

손님이 없을거야

도움좀 줘

내가 몇명을 살려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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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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