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이이이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비록 미술작품 같은 것은 없었지만 누가 봐도 미술관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너무나도 탁트이고 넓은 전시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미이가 팜플렛을 보여주면서 이곳은 사실 미술관과 식물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방금 전에서야 알게 되서 그런지 아까전까지 식물원이던 곳이 지금은 미술관이 된거 같아 조금 신기한
모든 일이 한꺼번에 들이닥치고 코앞에 당장 할 일이 들이밀어졌을 때는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얼추 끝내고 나서야 뼈저리게 직감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에 떨어져 있지. 하고 통렬하게. 그날 저녁(겸 점심)은 엉망이었다. 지금 처지에서 더 엉망일 수가 있다니! 웅덩이에서 건져낸 것 같은 몰골의 나타를 욕실로 인
떠들썩한 입학 사건으로부터 한 달 후. 황제 탄신일을 맞아 라흐벤시아 전역이 떠들썩한 흥분에 겨워 있는 오전. 라히안은 그답지 않게 무거운 고민에 빠져 있었다. 황제의 대리인으로서 발데마인의 탄신제에 참석하게 된 참이었다. 그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황가의 일원으로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뿐인 일이었다. 그의 마음을 심
[정령의 아이]는 '공식적으로 저작권이 등록된 작품'이기에 작가의 허락 외의 개인 유포는 <저작권 침해>이며, <저작권 침해는 형사 및 민사 고소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시해둡니다. 정령의 아이 1. 아이시스 제국 (3) 다시 경찰에게 인계된 레이크는 초조하게 친구가 날아간 방향을 쳐다보다가 어깨에 앉은 친구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