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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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청년, 혹은 소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분명하게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그가 길거리의 상자 더미 사이에 앉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또한 아니었다. 소년의 교복은 아직 흐릿한 오전의 햇빛 아래에서 반짝거렸다. 그것은 정대만에게도 익숙한 교복으로, 이곳에 있을 만한 물건은 아니었다. 열한 시. 소
바닷가, 모래사장, 파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가장 많이 표현된 자연은 단연 이 세 가지이다. 2시간이라는 한정적인 러닝타임에서 제작팀은 굳이 ‘바다’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송태섭을 표현하기 위한 배경적 묘사라고 하기엔 영화 내에서 바다가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다. 적어도, 그 ‘상징’은 작지 않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