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고묘한
*** “누구 있느냐?” 낯선 목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명하십시오.” 차분하고 잔잔한 목소리가 답을 했다. “불을 올려라. 어둡구나.” “예.” 이런 말투를 쓰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강혜성은 스스로 원하는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자신의 차가운 말투에도 차분한 목소리의 주인은 혜성의 말을 듣고 방 안을 밝혀 주었다. 점점 걷어지는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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