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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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폐관수련과 계속되는 야근에 지쳐있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볼 시간도 없었다. 가끔 보내는 메시지와 음성 전화가 전부였다. 메피스토도 바빠보였다. 메피스토는 그녀의 위치만 확인하고는 바쁘게 어디론가로 날아갔다. 그렇게 서로 간단한 안부만 확인하는 날이 계속되고 그리움만 쌓여갔고, 그녀는 다가오는 휴가에는 그와 보내고 싶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았
그는 어느 때보다 더 심하게 다쳤고, 그로서는 그동안 운이 안 좋았던 날들 보다 더 운이 안 좋은 하루가 될 것만 같았다. 그는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그녀를 생각하며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핸드폰으로 메피스토를 호출해서 메피스토가 그녀를 안내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그는 그의 안전가옥에서 스스로 겨우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그는 벽
네로는 흐릿한 기억조차도 없는 어머니의 존재가 궁금했다. 어릴 때부터 심한 놀림을 받으면서 어머니의 존재가 소문과는 다르길 바래왔다. 그걸 알려줄 존재가 이제 눈 앞에 있는데 그 존재인 버질도 기억이 온전치 못했다. 가끔 버질은 무언가 생각난 듯 했지만 그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어느날 그가 무언가 떠올릴 만한 작은 거라도 알려달라고 하자, 버질은 그에게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