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드
아침 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하늘을 날며 서쪽 나라 외곽으로 향했다. 소문의 극단 ‘허풍의 정원’은 이야기를 들은대로, 잡다한 모습의 거리를 빠져나간 길 구석에 있었다. 강가 근처의 휑한 장소에 수많은 텐트나 낡은 오두막집이 줄지어 서있었으며, 크고 작은 간판이 걸려 있었다. 그 중앙에는, 한층 더 커다란 텐트가 있어 군중이 모여 있었다.
오웬 부주의하게 문도 안 잠근 방이 있길래 들어왔어. 이 녀석이 갑자기 노래하기 시작하니까 말이야. 허술한 몸으로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일단, 제대로 들어줄까 싶어서. 희미하게 비춰들어오는 달빛을 받으면서, 오웬은 테이블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가 노래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양철 인형 『발푸르기스에 만납시다.』 『마법사가 소란스러운 밤, 분명
호객꾼 자아자아, 보고 가세요 즐기고 가세요. 기묘하고 기괴한 무대의 개막입니다! 오늘 밤은 1년에 한 번 뿐인, 마법사가 소란스러운 발푸르기스의 밤. 오늘 보여드릴 것은, 이 밤에 바치는 엄청난 희극의 희곡입니다. 거짓말쟁이 피에로의 우스꽝스러운 무대를, 자세히 봐주십시오! ??? (…아아, 막이 오른다. 이것이 마지막 무대다.) (부서져버려라.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