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늑뭉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립니까. 순직 처리를 안한다니요?" "권 경감." "경무관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 애들 흑야회 놈들 싹 잡아들이려고 가서 개죽음 당한거. 순직도 안해주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유가족들은 어떡하고……" "목소리가 커." 목소리를 낮추라는 사내의 압박에 건영은 뒷말을 채 잇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장장 5년을 공들인 프
https://posty.pe/ats5vk 에서 이어지는 로그 거센 파도가 친다. 이화우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 사랑해, 네 목소리를 듣지 못 할 리가 없다. 나는 안드로이드였으므로 네 목소리만은 아무리 작게 말한다고 한들 어떻게 해서든 들을 것이다. 다만, 그 한 마디가 날 뒤흔들어놓았다. 화우의 생체 신호가 약해지고 있었다. 아니, 꺼져가고
화려하기 짝이 없는 연회. 샨은 이런 것들이 지겨웠다. 중상류층 알파들의 친목이니 사교니 하는 것들은 샨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차라리 오메가들을 샨의 거처로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불러 들여 노는게 더 즐거웠을 테다. 샨은 딘이 이해가지 않았다. 어차피 알파들이란 자기 잇속밖에 생각하지 않던가. 친목을 다지고 교류를 한다고 한들 여기 모인 대부분은 미어가가
나는 바다가 지긋지긋했다. 바다를 보지 않고 살 방법이 있다면 응당 그렇게 할 정도로 바다가 싫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는 섬에 살았고 우리 집은 해변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내 귓전을 때려온다. 지긋지긋한 파도 소리… 집에 들어가도 나를 반겨주는 사람은 이미 나가고 없을 테지. 나는 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