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진혁
후에타가 호들갑을 떨며 달려들어 왔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팀원들은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후에타는 바로 이리노에게 달려갔다. “큰일이에요. 큰일!” 이리노는 질린다는 얼굴로 후에타를 바라보았다. “이번엔 또 뭔데요?” “이리노 주임님 담당 사니와인 와타리 님의 역사에 문제가 생겼대요!” “네?” 우당탕 의자가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이리노
“하쿠토, 정말 떠난 게 맞니?” 나이 지긋한 남자가 물었다. “네.” “어떻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질 수 있어. 그건 말이 안 된다.” “가능한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는 조금 쌀쌀맞지만 떨어져 걸으려 노력했다. 그들의 뒤를 칼을 찬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저 청년은 또 뭐니. 칼까지 차고 있잖니.” “제가 명령하지 않는 한 발도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