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잠몽뵈르
1. 끊긴 편지 _ 밤보눈 이과조 생자는 생자의 삶을, 망자는 망자의 삶을 살아감이 옳다. 각별은 평생을 그리 생각하고, 그리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잠뜰은 예외였다. 잠뜰은 언제나 생자와 망자의 세계, 그 가운데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런 잠뜰에게서 늘 받던 편지가 끊겼다. 아무런 신호도 낌새도 비치지 않은,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다.
* 선동과 날조 / 부잣집 시리즈 스포 주의 * 글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어느 겨울의 한 날이었다. “당신, 평범한 사람 아니지?” 어느 작은 가문의 가정교사로 들어간 첫날, 수업을 마치자마자 여섯 살배기 꼬마 도련님이 제게 던진 말이었다. 능청스레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년인 것처럼 눈웃음을 지으며 무마해보려 했지만,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