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월
*퇴고 안 함. “세리자와, 저번 출장 의뢰 말이다.” 세리자와는 소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출장 의뢰는 이번 달에 서너 번 있었다. 이번 달이 반쯤 지났으니, 적당하다면 적당한 빈도였다. 그중 제일 최근 것은 사흘쯤 전 출장을 간 의뢰였는데, 신혼집에 악령이 들었으니, 제령을 해 달라는 것이 주된 골자였다. “거기에 진짜로 없었어? 악령.” “
그 일을 한 것은 단순 호기심이었다. 아니면 선의였을 수도 있겠다. 어른으로서, 그리고 영능력자로서 청소년들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의 말이다. 배움에는 제한이 없다. 고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야간 학교에는 모여있다. 정말 학교에 다닐 나이대의 아이부터, 세리자와처럼 학습의 때를 놓친 청년, 이제라도 배움을 시작하고자 하는 어르신까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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