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니즈짱
총 2개의 포스트
팡, 팡. 햇볕에 잘 마른 이불이 펴지는 소리가 났다. 내일도 화창한 날씨가 오후 내내 지속되겠습니다. 어제 들었던 일기예보의 내용대로 햇볕이 따스해 기분 좋은 하루였다. 토오야는 포근한 햇살 냄새가 나는 이불을 접고 접어 집 안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자신의 어린 동생인 호노카가 티비를 보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시간은 어느덧 12시 반. 점심도 잔뜩
"몰랐어요? 형이 커피 좋아하는거." 호노카는 그 말을 듣고 건네려던 카드를 든 채 멍하니 눈을 깜빡일 수 밖에 없었다. 10년. 형을 알고 지낸지 자그마치 10년이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맞은 편 커피숍 직원의 한마디에 그 자신이 깨져버렸다. '내 앞에선 한 번도 마신 적 없잖아? 애초에...' 달그락, 얼음이 녹는 소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