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솔음 썰 백업 2
2024. 11. 01 ~ 2024. 11. 30
1. 표지 공개됐을 때
[충격] 김솔음 헤어 5:5 반깐... 브라운 포슬이가 아닌 맨들이로 밝혀져... 아니근데 브라운은 상관 없지만 솔음이는 좀 아숩다 확신의 덮머일 거라 궁예 했었는데 like 략간 전독시 표지의 김독자 느낌으로다가......^-ㅠ 앗 근데 회사 다닐 때만 왁스로 쏵쏵 스타일링 하는 거라 생각하면 의외로 개꼴이네.. 처음으로 업무랑 상관 1도 없는 날 만났을 때 덮머 김솔음 보고 딱 굳어버리는 (미치도록 귀여운데 가뜩이나 동안인 애가 더 어려뵈서 양심이 아파옴) 류재관까지 상상하면 더 존맛도리임 츄릅
2. 78화 망상
아침부터 하는 케챱고백... 이 여성은 78화에서 솔음이가 어깨에 들쳐맸던 학생이 여학생이라고 굳게 착각하곤 빌린 교복이 얼추 들어맞았다는 묘사에서 우리 애가 일케 미니미라면 재관솔음 들박 무리 없이 쌉가능이것는디..?! 하는 개큰 두근거림을 느꼈었답니다 호호 아니근데 김솔음 덩치가 안 작더라도 상대가 류재관이라면 능히 가능하지 않나?? 190이 넘는(추정) 거구의 그이가 170후반~180 정도의 남정네를 무리 없이 안아든 상태로 격렬하게 추삽질... 더보기
이런 얘기하지 마까
3. 중년 재관솔음
중년 재관솔음이 연애하는 거 보고 싶다...(갑자기요?
세광고 괴담 후로도 몇 차례 씩 괴담에서 얽히다가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사귀게 되면 둘 성격 상 끝내자는 말 쉽게 안 꺼내지 않을까. 사실 김솔음은 관계 끝나도 꽤 무덤덤할 것 같은데 류재관이 '이 사람은 내가 손을 놓으면 반드시 단명한다'는 굳은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붙잡아대서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 새 반백일 듯...ㅋㅋㅋ
여튼 세월이 흘러 관록이 묻어나는 얼굴에다 하얀 와이셔츠로 여전히 터질 듯한 흉부를 감싼 채 젊을 때와 똑같이 근무하는 중년 류재관, 을 키링남으로 델꼬 사는 반중년 김솔음이 보고 싶다... 이 말이거든요. 둘 다 퇴사는 했지만 재관씨는 명예 어쩌구 공무원으로 남아있는 상태라 간간이 조언해주러 출근하는데 가끔씩 김솔음이 간식거리 들고 사무실 찾아와라. 그럴 때마다 류재관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는 무뚝뚝한 얼굴을 한 채 마음 속만 몽글몽글 해지겠지..ㅋㅋ 김솔음은 젊었을 때랑은 달리 감정적인 부분이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으면. 류재관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그 후 서서히 자기 감정도 인정하면서 어느 정도 베리어가 무너지긴 했지만 젊을 때는 어떤 선이 남아있었다면 이젠 거침 없이 투정 같지 않은 투정도 부리고 애정 표현 같지 않은 애정 표현도 하고 그러는 거지 뭐.. 가령 류재관이 어쩌다 한 번 있는 회식 때문에 새벽이 다 돼 귀가하면 수고했다고 안아주는 대신 빤히 쳐다보기만 한다든가 밖에서 남들 안 볼 때 손을 깍지까지 껴서 잡는다든가...ㅎ 근데 이제 지가 갑자기 달아오르는 날이면 서재에 앉아서 일하는 중인 류재관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냅다 키스 갈기며 올라타는 바람에 재관씨 심장이 남아나지가 않는 그런 성욕에 솔직한 씹탑 미중년... 제법 딜리샤쓰 하지 않나요
ㄴ 그러니까 왜 이렇게까지 적폐 캐해에 진심이시냐고요;
4. 성향 차이
재관솔음 서로 입장도 글코 사고도 글코.. 딱뚝콱인 건 같아 보이지만 재관씨는 진성 딱뚝콱인 반면 솔음이는 딱뚝콱을 가장한 쫄보라 이런 것조차 다른 느낌인데(ㅋㅋ) 일상적인 부분에서도 정반대인 부분 많으면 어떨까. 가령 씻을 때 류는 머리부터 감는데 솔은 양치부터 한다든가 붕어빵 먹을 때 류는 머리부터 먹는데 솔은 꼬리부터 먹는다든가, 류는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데 솔은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든가...
5. 교복플
나 방금 어떤 분이 재관솔음 둘이 학생인 채로 한 번만 더 마주쳐주면 안 되냐고 쓰신 트윗을 봤는데 음마 낀 뇌가 교복 입은 채로 한번만 해주면 안 돼? 로 받아들여갖고 개음흉한 미소 짓고 있었자녜...ㅋㅋㅋㅋㅋ
그랴.. 훗날 요망한 김솔음이 사귄지 n주년 이벤트로 준비해줘라...(🦌: ???) 솔음이가 그때 기억나냐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물어보면 류재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좋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 많았어서 (다쳐갖고 피 줄줄 흘리는 김솔음을 두고 나온 데 대한 죄책감, 그 후 걔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낀 배신감과 그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안도감 등) 일부러 딱딱하게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그러나 토라진 류재관을 어떻게 녹여먹어야 하는지 귀신 같이 알고 있는 눈치킹 김솔음이 벌이는 수작질에 n년이나 흘렀음에도 여전히 이겨본 적이 없는 류재관씨, 결국 항복 후 솔음이 셔츠 단추 끌러주는 걸 시작으로 즐겁고 야한 시간 보냈다는 후문이...😏
6. 찐 멈머와 고앵이인 재관솔음 근데 이제 상대방이 주인인
류재관씨 멈머라면 셰퍼드나 늑대개 아닐 리 x... 반박은 재관솔음 1만자 이상 연성으로 받습니다 (ㅈㄴ
멈머재관 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얌전한데 은근 고집도 있겠지.. 근데 고집 부리다가도 솔음이가 달래주면 (ex. 산책을 지금이 아니라 몇 시간 뒤에 갔다 오면 트릿을 3개가 아니라 하나 더 주겠다 같은... 근데 원래도 산책 다녀오면 그만큼은 줬어서 조삼모사와 다를 게 없음) 사람처럼 한숨 한번 푹 쉬곤 품으로 앵겨들어. 그럼 김솔음 속으로 라이토 표정 지으면서 지 몸보다 훨씬 길고 큼직하고 뜨거운 몸체 껴안은 채 두꺼운 털 복복복복이나 해줘라..ㅋㅋ 김솔음이 고앵이라면 깜장 코숏이거나 봄베이지 않을까나 근데 이제 길이만 아비시니안이랑 맞먹을 정도로 길쭉했음 좋겠다. 얘도 얌전한 편이긴 한데 은근 말 안 들어먹는 사고뭉치라 류재관 속 좀 썩었으면...(ex. 책상 함부로 올라오지 말라고 경고 했는데도 류재관이 인상 빡 쓴 채 책상에 앉아 종이 뭉치만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그 앞으로 슬쩍 지나가면서 커피잔 넘어트림.. 재관이 화난 표정-사실 그닥 화 안 났는데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까봐 일부러 짓는 거임ㅋ-으로 팔 아랫 부분 잡은 채 들어올리면 태연하게 마주보다가 혓바닥으로 주인 콧등이나 애교부리듯 슬쩍 핥아주시는 거지. 그럼 류재관 한숨 쉬곤 위험하니까 다신 그러지 말라며 또 의미 없는 경고나 날린 채 애옹솔음 허벅지에 올려놓고 궁팡이나 해준다... 오늘도 류재관 의문의 1패..ㅋㅋㅋ) 근데 멈머재관이나 애옹솔음이나 울음소리는 거의 안 냈으면.. 왠지 둘 성격 생각하면 그럴 거 같지 않나용???
7. 섹피 au 맛보기
이건 넘 유명한 설정이라 뭐 따로 길게 풀 건 없고... 걍 잘 드러나지 않는 페로몬 소유자이자 남의 페로몬도 잘 못 느끼는 김솔음이 흑표인 척 경종 깜냥이인 본 정체 숨기고 살다가 중종 늑대인 류재관한테 딱 걸리는 그런 게 보고 싶은 것 뿐이라......ㅎ.. 걍 나중에 우연히 마주치는 게 점점 더 잦아지면서 이 위태로운 고양이에 대한 무의식적 보호본능과 걱정 그리고 그보다 더 심한 본능적인 소유욕이 생겨버린 류재관이 김솔음 몰래 지 페로몬 잔뜩 씌워서 마킹이나 해줬음 좋겠다는 거지.. 근데 지가 묘한 냄새 풍기는 거 지만 모르는 김솔음이 너무 맛이ㅆ아니좋다......
8. 김솔음의 성감에 대한 고찰
저어는 사실 솔음이가 성감에 굉장히 둔한 사람일 거라고 보거든요 원작에서 외상이 생긴 상황들이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될 만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해도 얜 아픔에 대한 역치가 지나치게 낮은 거 같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비상하게 돌아가는 머리와는 달리 감각 전체가 둔하다면 성감도 당연히 둔할 테고, 그 묻혀 있는 성감을 처음으로 사귀게 된 남자친구인 무자각 신의 손 보유자 류재관(특: 동정 워커홀릭)이 깨워줬음 좋겠다는 거지 응...
9. 82화 망상
괴출 82화... 재관솔음적으로는 ㄹㅇ 줏어먹을 만한 건덕지가 1도 없었지만 '기록말살형'이란 단어를 보고 모두가 김솔음의 존재를 깨끗하게 잊어버렸을 때 오직 류재관만이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어떨까, 같은 생각을 해봄. 처음에는 에이스인 사람이 그렇게 지워질 리가 없다며 부정하다가 현실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봐도 김솔음의 머리칼 하나도 안 보이면 어떻게 되려나.. 단순히 신경만 쓰이는 단계라면 적당히 타협하고 훗날 그래 그런 사람도 있었지 하며 애써 넘길 수 있겠지만 이미 사귀는 사이라면 규정이고 나발이고 어떤 위험한 짓을 해서든 괴담으로부터 김솔음의 존재를 되찾으려 들 거 같지... 역시 재관국 미친놈; (개큰 positive)
10. 덤덤 덤덤덤덤 재관솔음
고백도 연애도 기본적으로 덤덤한 분위기인 재관솔음이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x다... 고백의 경우 류재관이 19486273 찌르면 김솔음이 19486272번 방어하던 도중 지친 류재관이 홧김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사귑시다!' 박력 넘치게 사자후 질렀는데 '네, 그럴까요'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얼결에 커플 성사..ㅋㅋ 연애의 경우 누구 하나 갑자기 불붙어서 올라타지 않는 이상(근데 이럴 땐 미친 듯이 붙어먹는) 누가 보면 친구 사인가 생각할 정도로 무미건조 했으면... 그 사이에서 중간중간 애정이 봄날 햇살처럼 반짝이듯 흘러나오는 게 진정한 맛도리라고 생각햐
11. 안마
아직 휴식기라 매일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왤케 피곤하냐... 나도 이런데 허구한 날 긴장 오만배 하고 사는 쫄보 김솔음은 어떻겠니 그러니까 귀가 후 걔 마사지 해주는 류재관 넘 보고 싶다.. 체격이 좋은 만큼 손도 크고 힘도 좋아서 콱콱 누르는 손길에 처음엔 입에서 억 소리만 튀어나왔겠지. 류재관 첨엔 멈칫하면서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여러 번이었는데 괜찮다며 고개 젓던 김솔음 자꾸 물어보는 애인 때문에 셱스할 때마다 쥐어잡히는 것보다는 덜 아프다고 평탄한 어조로 사실적시 꾸금 조크나 날렸으면..ㅋㅋ 그때 낯짝 벌개진 이후로 힘 조절 해가며 안마 해주는 류재관과 이제는 그 손길에 기분 좋은 숨소리 내쉬다가 스르르 잠드는 김솔음 좋느 아니냐고요......(자라
12. 오늘의 운세
오늘의 운세에 대해 깊생하기... 세계관이 세계관인 만큼 은근히 운세에 예민한 사람 많을 거 같은데 우리 인쓰 깜찍이 백사헌도 첨엔 그딴 거 믿는 놈들이 병신이지ㅉㅉ 하다가 싸패 김솔음 만난 뒤부턴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손톱 깨물며 운세부터 확인 한다네요. 사헌찡 공식적인 첫 언급이 이딴 식이라 좀 미안하지만(ㅋㅋㅋ) 재관솔음즈라면 솔음이는 살던 세계에서도 경우에 따라 약간 믿었을 거 같긴 하거든요 가령 굿즈 한정 판매일 같은 때..ㅋㅋ 재관씨는 운세도 괴현상에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체크는 하지만 믿진 않았을 듯. 근데 김솔음 하고 사귀게 된 뒤론 은근슬쩍 걔 생일이며 태어난 시각(물론 살던 세계에서의 날짜임.. 말 안 해주면 만에 하나 국가 전산까지 돌려보곤 아무 결과도 안 나와서 의심 받는 상황에 이를까봐 애인이기 이전에 시민 1의 입장에서 쫄린 김솔음이 냉큼 대답해줌)이며 입력해가며 신통하다고 소문난 사이트에서 유료 운세며 사주며 살펴보고 결과 안 좋게 나온 날엔 전화해서 주의점 일러주면 어카지... 이게 다 류재관 불안하게 지 몸 버려가며 설치고 다니는 김솔음 탓이니 평생 옆에 붙어있는 걸로 갚도록
13. 다른 분 재관솔음 트윗에서 비롯된 망상
하.. 밖에서 보곤 너무 좋아서 입술만 깍 깨문 채 식사는 하셨나요 <- 이 부분만 1948623번 째 보고 있음...... 당당하게 지가 정한 식당으로 데려가놓곤 혹시 별로일까봐 김솔음이 세 숟갈 쯤 떴을 때 흘러가듯 입에는 맞으십니까. 이지랄 할 거 생각하면 너무 맛있다 진짜😇 딱뚝콱을 곁들인 무자각 플러팅 장인 류재관 언제쯤 질리냐고요 흐흑 근데 분명 그 문제의 톡 (-> 식사는 했냐) 바로 안 보냈겠지.. 자판 토도독 누른 거구의 미남자가 쬐깐한 휴대폰 화면만 뚫어지게 내려다 보다가 최소 10분 이후 전송 눌렀을 거 생각하면 너무 커엽다 어캄...ㅠ(뇌절그만
14. 류재관의 성격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해 특공대 얘기로 끝나는
류재관의 FM적 성격은 천성일까 아님 재관국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서면서 정립된 걸까. 갠적으론 전자가 99퍼 (왜 1퍼가 남냐면 원작에서 본인 업무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으로) 아닐까 싶긴 한디... 왜 이 말을 꺼냈냐면 평소에 놓여진 물건 위치 바뀌는 거 질색하는 류재관이 보고 싶어서 근데 이제 그 엄한 기준에서 김솔음만이 예외가 되는.. 솔음이도 기본적으론 J형 인간이긴 한데 느슨한 부분도 존재해서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안 놔두는 경우도 종종 있겠지. 그럼 걔랑 동거하는 류재관 한숨 한 번 쉬곤 제가 이건 여기 놔둬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하면서 스스로 제자리 갖다 놔라. 좀 짜증났던 것도 오래 못 가는 게 김솔음이 깜빡했다고, 미안하다면서 곤란한 듯 슬쩍 웃어주면 딱딱해진 얼굴과는 달리 마음은 사르르 풀리고 그래서... 이런 재관솔음 want 류재관 캐해 좀 제대로 해보려고 등장했던 회차 복습 중인데 이 아저씨 ~군요 빼곤 순 다나까체 쓰네 군인이야 뭐야 개짜증나; (positive) 앗 근데 재관씨 혹시 특공대 출신 남자인 건 아닐까...? 덩치도 글코 몸 쓰는..건 아직 안 나왔지만 빼박 싸움 잘할 거 같고. 가능성 있겠는데 이거🤔
15. 리맨물
재관솔음 리맨물 주실 분... 없는 거 아니까 걍 내가 짧게 푼다ㅋ...... 아니근데 기술개발부 류재관이랑 영업부 김솔음 너무 찰떡인 거 아니냐¿ 매너리즘에 빠진 채 하루하루 묵묵하게 일하는 깐깐한 류과장님이랑 주변 사람들한테 니 성격으론 영업 무리다 어쩌구저쩌구 잔소리 1948625번 듣고도 영업부에 입사해서 의외의 에이스로 성장 중인 김솔음 대리.. 회사에서 뭔 대형 프로젝트 추진 중인데 거기서 협업할 일 생기거나 아님 사내 운동회에서 엮이는 거 보고 싶네. 여튼 어려운 부분은 zip 하고 그 뒤로 영업부 극혐하면서도 자꾸만 김대리가 신경 쓰이던 류과장이 알게 모르게 뒤에서 이것저것 도와주는데 김솔음 대리만 왠지 요즘 따라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 생각하며 넘어가는 (류재관한테만) 대환장 파티가 벌어지고... 나중엔 직원들도 모르고 사내 복사기도 모르는 비밀 연애나 했으면 좋겠다
16. 수면내시경
재관솔음 연인이라는 가정 하에.. 류재관 업무 과중으로 인한 위 통증 때문에 검진 받으러 갔는데 수면내시경이라 깨서 김솔음한테 헛소리 하는 거 넘 보고 싶다... 류재관 풀린 눈 끔벅끔벅 하다가 김솔음 얼굴 빤히 쳐다보더니 대뜸 사귀는 분 있으십니까 시전하면 어캄ㅋㅋㅋㅋㅋ 김솔음 어이 없어서 터지려는 웃음 참느라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류재관 눈 내리깔고 몇 초 간 가만히 있다가 제가, 초면에.. 이런 말씀.. 잘, 안 드리는데... 하고 얼굴만 서서히 빨개져. 근데 김솔음이 먼저 이 한번 깍 깨문 뒤에 사귀는 사람 있습니다 하고 선수쳐라. 그러고는 풀 죽은 목소리로 역시... 중얼거리는 류재관 뺨 감싸고는 당신이요 라고 똑바로 말해줬으면. 류재관 아직 정신 덜 돌아와서 멍한 얼굴에 물음표 백만개 띄우고 쳐다보는데 김솔음 좀 더 주무세요 나중에 얘기하죠 하고는 손바닥으로 류재관 눈 가려줘. 나중에 류재관씨는 사귀는 사람 있으십니까? 하면서 이 딱딱하기 그지 없는 공무원 슬쩍 놀려먹을 생각 만만이겠지...ㅋㅋ
이거 한때 유행하던 밈이었는데 유튭에서 수면내시경 헛소리 예방법 영상 보다가 생각나더라구 그래서 반드시 류재관으로 풀어보고 싶엇답니다 (🦆: ???
17. 로맨틱한 구석이 있는 류재관
본질이 딱뚝콱인 것과는 달리 은근 로맨틱한 구석이 있는 류재관 어때... 김솔음이 여친이랑 연애하면서도 챙겨준 적 없는 100일 기념 선물 이런 거..ㅋㅋ 간만에 휴무 겹쳐서 데이트 하러 나왔는데 평소라면 99.9% 확률로 먼저 나와있을 류가 안 보여. 기다리면 오겠지 하면서 연락도 안 하고 태평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종이백 하나 챙겨든 덩치가 저 멀리서 류벅류벅 걸어오다가 김솔음 발견하곤 잽싸게 뛰기 시작하네. 숨소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도착한 류재관 막상 잘 지냈냐 어디 다친 덴 없냐 안부로 스몰토크 하면서 점점 호흡이 불규칙 해져. 이상함을 감지한 김솔음이 혹시 어디 불편하십니까? 물어보는 동시에 코앞으로 들이밀어지는 꽃 한 송이.. 얼결에 받아들고 살펴보니 예쁘게 포장된 붉은 장미야. 김솔음 받긴 받았으니까 일단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류재관 왈,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대뜸 이러잖아. 김솔음 혹시 오늘 무슨 날인가 열심히 머리 굴리다가 깨닫겠지. 그리고는 입가에 저도 모르게 미소 띄운 채 200일에는 두 송이 기대하겠습니다 하고 능글맞게 놀려싸서 류재관 얼굴 토마토로 만들어줬음 좋겠다......ㅎㅎ 그리고 막상 200일엔 김솔음이 먼저 장미 두 송이 건네면서 선빵치것제..🤭
18. 바보공과 눈새수
3n년 살면서 한 번도 누군가를 성애적으로 좋아해 본 적이 없는 류재관, 김솔음 떠올릴 때마다 밀려드는 달콤하고도 아릿한 감정에 공포감마저 느끼면 어카지.. 그렇게 사춘기 남자애처럼 끙끙 앓던 도중 공교롭게도 백일몽이랑 탐사 괴담 겹쳐라. 김솔음 맞닥트리곤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인사 건넨 뒤 답지 않게 최대한 피해다니던 찰나 눈앞에서 김솔음이 또 위기에 처하는 장면을 목격해버리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 핏줄기 솟구치는 상처 응급 처치 해주는데 바쁘게 손 놀리면서도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겠지. 내가 피하지 않고 좀 더 가까이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하고.
"본인 몸을 내던지는 게 취미입니까?!"
"..죄송...합니다."
감정이 격해진 만큼 목소리 볼륨도 높아지고 덩달아 붕대 감는 손에도 힘이 빡 들어가는데 이 능력 좋고 참을성도 끝내주는 듯한 요원은 입술만 한번 깍 깨문 다음 아픈 신음 소리 한 번을 안 흘리고 도리어 자기한테 사과를 하네. 울컥한 류재관
"이렇게 아프려면 내 옆에서 아프십쇼...!"
홧김에 고백?을 건너뛴 프러포즈?? 비슷한 무언가를 뱉어버리고야 마는데... 뭐가 이상한지도 모르고 처치를 끝낸 류재관 벙찐 표정으로 자길 바라보는 김솔음에 그제야 자기가 어떤 말을 했는지 깨닫겠지. 그 뒤론 무슨 정신으로 괴담을 클리어 했는지 생각도 안 나. 정신 차리고 보니 재관국 내 개인 사무실이잖아. 류재관 정신 @%#&₩ <- 완전 이 상태로 책상에 팔꿈치 기댄 채 머리 감싸쥐고는 최대한 침착하게 오늘 일 복기해보고 있는데 별안간 울리는 연어챗 알림 소리... 자꾸 울리면 신경 쓰일 테니 확인만 하고 덮어두자 하는 생각으로 열어봤으나
[파랑친구]: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내용을 확인한 류재관의 손에서 힘이 풀리고야 마는데... 한편 호감작 땜시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말 하려고 (아깐 아프고 정신 없어서 감사 인사를 못 했음) 챗 보낸 김솔음 읽기만 하고 답이 없는 챗방 상태에 그냥 바쁜가 보다 했다고
19. 층고
휴일에 카페 간 재관솔음 2층에서 내려오는데 계단 폭이 좁은 건 둘째 치고 층고가 키 160 정도만 돼도 정수리를 스칠까 말까 할 정도로 겁나 낮은 거야. 류재관도 류재관이지만 김솔음도 꽤 큰 편이니까 류가 솔한테 머리 조심하십쇼 주의 주면서 손으로 머리 위 감싸고는 먼저 내려보내. 솔이 무사히 내려간 다음 올려다보며 재관씨도 조심하세요, 말해주는데 새삼 그 장면에 마음 몽글몽글해진 류재관 대답만 알겠습니다 하고는 머리 제대로 안 숙였다가 이마 꽝! 부딪혔으면...ㅋㅋ 이마 벌개진 채로 류벅류벅 걸어내려 왔다가 김솔음만 기함해선 괜찮, 아니 안 아프십니까??? 묻는데 괜찮다면서 넘어가는 류재관(the 창피하기도 하고 아픈 걸 굳이 티내고 싶지도 않은 3n세 성인 남성)... 그렇게 둘이 걸어가다 김솔음이 갑자기 발걸음을 멈춰. 류 주변 의자로 이끈 다음 잠깐만 앉아있으라고 하더니 어디론가 바삐 걸어가네. 그리고 돌아온 그의 손에 들려있는 약국 봉다리.. 김솔음 류가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하면서 거절하려는 거 이마가 아직도 빨갛다는 사실적시 발언과 함께 눈빛으로 꾸짖을 갈!!!!! 한번 날려주고는 약사한테 물어물어 구매한 멍에 효과 좋은 연고 발라준 뒤 흉터 방지 폼 밴드까지 야무지게 붙여줘라. 류 치료해주는 애인 손길 아무 말 없이 얌전히 받고 있다가 갑자기 픽 웃음 터트려. 김솔음 왜 웃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어쩐지 옛날 생각이 나서요. 그땐 제가 당신을 걱정하기 바빴잖습니까."
치료해줘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여전히 올라가 있는 입매에 이번엔 김솔음의 마음 속이 몽글몽글 해지겠지. 그땐 걱정시켜서 미안했었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입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네. 그대신
"...이만 갈까요."
말 돌린 김솔음 몇 걸음 걸어가다 류재관 손 슬쩍 잡아오고... 그렇게 둘이 두 손 꼭 맞잡은 채 데이트 즐겼다고 하네용ㅎ
20. 비흡연자
류재관 비흡연자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난 사실 이 공무원 아자씨가 골초는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심할 때면 한두 개비 정도는 피우는 흡연맨일 거라 생각하거든. 근데 이제 김솔음이 담배 냄새를 극혐한다는 걸 안 뒤론 걜 위해 칼같이 금연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거지. 금단증상 때문에 힘들까봐 만날 때마다 준비해 온 막대사탕 하나씩 까서 입에 물려주는 김솔음도 보고 싶네. 사실 애인 얼굴만 봐도 흡연 욕구 싹 사라지지만 그렇게 신경 써주는 게 김솔음식 애정 표현인 걸 알아서 묵묵히 받아먹는 류재관도...ㅎㅎ
21. 은반지 망상
이 아이템 항시 착용하는 것도 아니고 약지에 끼는 것도 아닌데 괴담에서 마주칠 때면 은근히 질투하는 류재관 보고 싶다...ㅋㅋㅋ 그리고 류 한정 눈새지만 사귀는 사이인 이상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김솔음.. 당연함 애인이 괴담 내에서나 밖에서나 손가락만 노려보고 있다가 부르면 무슨 일이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함 그렇게 재관솔음 각각 서로의 평안을 위해 커플링을 준비하기로 다짐하는데... 치수 확인하느라 평소보다 손깍지 자주 끼는데 둘 다 것도 모르것지ㅋㅋ 동상이몽 씨피 대체 언제쯤 질리려나 몰러🤭
22. 류재관 개인번호
불쑥 떠오른 건데 류재관이 솔음이한테 갠번 줬잖어 그 장면이 본편에서 나온 만큼 훗날 김솔음 재관국의 도움이 꼭 필요한 순간 망설이다가 결국 류한테 전화해서 알차게 써먹겠지..? 그리고 류재관은 오만 생각 때문에 심경 줫나 복잡하면서도 김솔음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겠지...?? ㅎㅏ...🤤
23. 94화 망상
전혀 관계 없는 내용에서도 '류재관의 무자각 팔불출끼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속으로 이 공무원이! 하고 비명 지르며 정강이를 가격하는 김솔음'으로 재관솔음 생각하기,,,
24. 나이 차 많이 나는 재관솔음
예전에 혹시나 재관솔음이 동갑일 경우를 가정해서 썰을 풀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99.9%의 확률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ㅋㅋㅋ) 나이 차이 좀 날 것 같긴 한데 몇 살 정도 나려나... 생각하다 보니까 김솔음이랑 사귀게 되면서 나이 차 신경 쓰는 류재관 보고 싶네. 한 8살? 쯤 차이난다고 가정해봤을 때.. 류재관 살면서 자기 외모나 행동에 대해 딱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탕비실에서 우연히 연하 애인이랑 사귀는 부하 직원 하나가 다른 직원들한테 도둑놈 소리 듣는 거 보고 심란해졌다가 가뜩이나 나이 차도 많이 나는데 잘 못 챙겨줬다간 도망갈지도 모르니 꽉 잡으라는 소리에 두 배로 심란해졌으면...ㅋㅋ 그리고 정작 연하 애인 김솔음은 오늘도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한다 (서로 바빠서 몇 주 째 통화도 못 한 류재관 실물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긴 함)
25. 96화 망상
이 부분 읽는데 기분이 좀 좋더라고 왜냐면 류재관이랑 관계 개선을 넘어 친근한 사이가 된다면 둘이 같이 괴담 후폭풍 맞았을 때 류가 솔한테 당장 퇴사하라는 발언 꾹 참고는 그대신 병가 내라는 독촉 1948672번 해줄 거 같아서...😊
26. 사극 버젼 재관솔음
야밤에 치킨 뜯다가 사극 버젼 재관솔음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 여성이 있다...? 예로부터 괴이한 현상들이 팔도를 흉흉하게 어지럽히는 바, 어명으로 이를 파훼할 기관을 만들었나니..로 시작해서 대방 넷이 뜻을 합해 괴현상을 다스려 부를 축적하는 대상단인 백일몽을 구축하였다로 이어지는 그런 거. 그렇게 재관부 정6품 사무관 류재관과 입단한지 여섯 달도 채 안 되어 서기로 등업한 사환 김솔음(어느 날 무역 때문에 방문한 타국 상점에서 기묘한 서적을 습득한 뒤 괴담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게 됨)이 괴현상에서 맞닥트렸으면 좋겠다.. 류재관 국가 소속 관리 양반답게 상단, 그것도 재해를 이용해 벌어먹고 사는 백일몽을 경멸하면서도 이득에 눈이 멀지 않고 인간된 도리를 아는 사환 나부랭이 하나에 점점 흔들리는 거지. 사환의 도움으로 괴담을 무사히 파훼하고 귀가한 밤마다 서안 앞에 앉아 일지를 작성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등잔불빛 너머로 그치를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27.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느 날, 김솔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또는 어느 날, 류재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로 시작되는 재관솔음 연성 보고 싶네... 심각하게 상대를 찾아헤매는 시리어스물이어도 좋고 답지 않은 이벤트 준비 때문에 잠깐 숨었다거나 하는 로코물이어도 좋은데 누가 안 쪄주시려남......
28. 청게 au
재관솔음으로 청게 au... 학생회장이자 선도부 주장 겸직 중인 3학년 류재관 양아치 집단으로 소문난 괴담 동아리(특: 선배들이 기틀을 잘못 세웠을 뿐 현재는 순수하게 괴담 마니아들만 모인)에 억지로 들어갔다고 추정되는 2학년 김솔음 구해주는 이야기 어때. 비록 겁나 큰 착각에서 비롯된 거지만..ㅋㅋ 여튼 착하고(딱히 그렇진 않음) 예의바른데(사람에 따라 다름) 불쌍한 후배님 빼내와서 학생회 일원으로 앉혀놓는 거지. 내가 보고 싶은 건 친해진 친구들이랑 선배들 때문에 류재관 몰래 괴담 동아리 출석하던 김솔음 어제 모임에서 들은 괴담 때문에 악몽 시달리다 잠 설쳐갖고 회의실에서 꾸닥꾸닥 졸고 있으면 그 모습 잠시 쳐다보다가 무심하지만 조심스러운 손길로 제 어깨에 머리 받혀주는 짝사랑남 류재관인 것이다... 표정은 덤덤한데 귓가는 시뻘개진 채로 김솔음이 깰 때까지 학생회 업무 보는 류 을매나 귀엽겠누..🤭
29. 계란빵과 붕어빵
류재관 계란빵 파고 김솔음 붕어빵 판데 솔이 멋모르고 드실래요? 하며 붕어빵 내밀면 잘 먹겠습니다 하고는 군말 없이 붕어빵 해치우는 류... 얼마 안 가 류의 취향을 알게 된 솔이 고민하다가 계란빵 다섯개 쯤 산 뒤 슬쩍 류 품에 안겨주는 그런 관계가 너무 좋다......
30. 99화 망상
누가 봐도 배우가 천직인 애가 어쩌다 괴현상이 난무하는 이딴 세계에 끌려와선퓨ㅠ... 근데 상대한테 진심이 되는 경우 거짓말 1도 못 하는 특성이 있음 어카지 그러니까 나중에 류재관이랑 사귀게 되면 진실의 주둥이가 되도록 하자 김솔음이야 넌 류한테 미안해서라도 그래야 됨ㅇㅇ
31. 천생연분
아니근데 재관솔음 서로 정반대인 거 같은데 똑띠한 부분들도 있다고요 강강약약에다 기존쎄(물론 류재관은 김솔음 한정으로 갱얼쥐가 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똑부러짐(물론 류재관은 김솔음 대할 때면 좀 바보 같아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론22222)까지... 이 정도면 천생연분 아닙니까 여러분
32. 커플
길거리 커플들 볼 때마다 보통은 염병하고 있네 라고 생각하거나 암 생각도 안 드는데 씨피 하나 잡으면 그거 알쥬 그들의 모든 상황에 뇌가 자동으로 대입하는 거...ㅋ 해석: 헤어지기 전 길거리 신호등 앞에서 초록불 켜질 때까지 포옥 껴안고 있는 재관솔음이라거나 (당연히 안기 전에 한놈은 큼큼 헛기침 하고 한놈은 주변 사람들 힐끗 둘러봄) 카페에서 실수로 뜨거운 음료 엎지르면 괜찮습니까?! 안 데였어요? 외치며 옆자리로 튀어와선 지 옷에 쏟기라도 한 것처럼 물티슈로 오염 부위 닦아내며 데인 곳은 없는지 혹시 데였는데 티를 안 내는 건지 기색을 살핀다거나 하는 것 따윌 상상한다는 뜻
33. 무자각 애정 표현
아직 사귀기 전.. 김솔음이 류재관의 감정 1도 모를 때 걔가 다친 모습 보이면 감히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직접 치료해주지도 못 한 채 묵묵히 쳐다만 보다가 역시 당신은 그 망할 회사를 나와야 합니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되뇌며 연고랑 반창고 툭 내미는 류재관식 무자각 애정 표현이 보고 싶
34. 100화 망상
진짜 우리 애 쓰깔머리 하나는 알아줘야 된다222 라고 쓰고 류재관이랑 드물게 크게 싸울 때면 가라앉은 무표정 유지한 채 속으로 쌍욕하는 김솔음 상상하기
35. 핸드크림
류재관 겨울철 피부 보습 이런 거 신경 1도 안 쓸 거 같지... 근데 지난 번에 봤을 때 김솔음 손 버석하게 갈라져있는 꼴 보곤 무심한 듯 오다주웠다 톤으로 걔한테 핸드크림 선물하면 어쩌지.. 요즘 임무가 바빠져서 외양 관리에 통 신경을 못 쓰고 있던 김솔음 구여친한테도 한두번 선물했을까 말까한 물품을 받고 당황한 것도 잠시 저랑 비슷하게 꼴이 말이 아닌 류재관한테 손 좀 내밀어보라 하더니 그 위로 크림 쭉 짜줬으면..ㅋㅋ 안 사귀는 사이면 그냥 공무원님 손도 많이 튼 것 같아서요 라고 이유 설명하는 걸로 끝날 테고 사귀는 사이면 양손으로 류 손 덥석 잡고는 쭈물쭈물 하면서 크림 펴발라주겠지. 어느 쪽이든 류재관 얼굴 토마토 되는 건 똑같겠지만ㅋㅋㅋㅋㅋ 원래는 립밤 생각이 먼저 났는데 재관솔음 적으로 봤을 때 에바인 거 같아서 기각......^^
36. 꾸금 느낌나는 로코
현생이 빡세져서 긍가 왤케 클리셰 쏟아부은 재관솔음 로코가 보고 싶지 가령 비타민 건넨다는 게 실수로 콘dom 건네버리는 김솔음이라든가... 류재관 내용물 확인하고 이게 무슨 의미인 건지 19486273번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정작 잘못 건넨 본인은 실수한 줄도 모르는 상태고..ㅋㅋ 잘못 준 거 깨닫는다면 안 사귀는 경우엔 솔직하게 사과한 뒤 아무렇지 않게 진짜 비타민으로 교환해 줄 거 같은데 썸타거나 사귀는 중이라면 일부러 노리고 건넨 거여도 좋겟다. 말은 어? 이게 왜 여기.. 죄송합니다 하면서 교환해 줄 때 슬쩍 류재관 반응 살피면서 은근히 손등 쓸 듯이 스치고 지나갔으면...🤭 연상보다 연애경험도 눈치도 하이한 Fox 김솔음 안 좋아하는 법 나는 모릅네다
37. 좀아포
좀아포 배경 재관솔음 보고 싶다... 갑자기 생겨난 SSS급 암흑 때문에 좀비화 되는 인간이 끝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변 다른 직원들도 생사를 알 수 없어지고 둘만 남은 상태로 아득바득 생존해나갔으면. 류재관이 감염될 경우 혼자라면 덤덤하게 좀비화를 받아들이거나 바로 자살할 거 같은데 옆에 김솔음이 있다면 어느 새 소중해져버린 그 사람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1도 망설이지 않고 오염부위 잘라낼 듯.. 그게 팔이든 다리든 간에. 그럼 김솔음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에 잠시 얼음 됐다가 급하게 지혈 시작하겠지. 나한테는 몸을 소중히 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했으면서 당신은 너무 무모한 짓을 벌였다며 냉랭하게 야단치는 목소리와는 달리 붕대 동여매는 손은 덜덜 떨렸으면.. 김솔음이 감염될 경우? 얜 감염이 돼도 어떻게든 멀쩡한 상태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애니까요 애초부터 상정하지 않음ㅇㅇ
38. 커플 할인
연애 초반부터 커플 할인 알차게 써먹는 김솔음 보고 싶네.. 영화관 창구에서 직원한테 나란히 커플링 보여주면 표 반값 할인 + 팝콘 무료 제공이란 이벤트 발견하고는 마침 데이트 중이던 류재관 끌고 가 걔 손까지 나란히 들어올려 반지 보여준 뒤 아무렇지 않게 감사합니다, 인사까지 하곤 팝콘통 품에 안은 채 당당하게 입장하는 김솔음과는 매우 상반되게 류재관은 팔목 잡혀 끌려가던 순간부터 뚝딱대다가 직원한테 반지 인증할 땐 반쯤 빨개지고 커플 확인 되셨습니다~하는 직원 목소리 듣고는 숙성 토마토가 돼야 옳다 그 편이 맛.있.으.니.까
김솔음은 일단 지 감정 확실하게 깨닫고 나면 걍 거리낌 없이 밀어붙이는 상남자 직진남 될 거 같거든.. 그래서 일부러 커플인 티 내고 다녔으면 좋겠다..ㅋㅋ 류재관도 연애 초기 벗어나면 딱뚝콱 티 벗고 손깍지 낀 상태에서 엄지로 손등 은근하게 쓰다듬는 등 여우 닮은 곰으로 발전했으면🤭
39. 아이스크림
재관솔음 연애 초중반.. 김솔음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삭삭 핥아먹는다거나 반숙 계란 먹다가 노른자 터져서 입가로 줄줄 흘리는 모습 보면서 반사적으로 음험한 생각하는 자기 뇌 때문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인 딱뚝콱 류재관이 보고 싶다... 손으로는 휴지 건네면서 속으로는 바늘 19486273개로 허벅지 콱콱 찔러쌌는데 김솔음 어딘가 이상한 (귓가가 다소 붉고 시선이 제 인중에 고정되어 있으며 대답이 0.5초 쯤 늦게 나오는) 류재관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다음 날 마치 시험하듯 류 눈앞에서 하드 하나 맛도리하게 먹음 어카지. 첨엔 끝부분 아작아작 씹어먹는 듯하더니 입에 물고 우물거리다가 입 안 열기에 녹은 하드 흘러내리면 입술 떼고 하드 휘감는 것처럼 혀 놀리면서 핥아먹음 어카냐고...퓨ㅠㅠㅠㅠ 류재관 시선이 고정이라도 된 것처럼 그 모습 뚫어지게 바라만 보다 반응하려는 아들내미에 퍼뜩 정신 차리고 잠시 화장실 좀, 하며 자리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손목이 덥썩 잡히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류재관 코앞까지 다가가선 귓가에 한 마디만 속삭여줬음 해
섰어요?
40. 스핀깅이 쏘아올린 신혼여행 분위기 나는 재관솔음
결혼만 안 했을 뿐 사실혼 아닌 사실혼 관계 너무..너무 좋느를 주지 않나요...... 안 사귀는 경우 모종의 이유로 류가 솔을 보호해야 될 일이 생겨서 같이 살게 됐는데 아침에 잘 잤냐면서 물 한잔을 챙겨준다거나 샤워 도중 갈아입을 옷 안 챙겨왔다는 걸 깨닫고 민망하지만 부탁 좀 하려고 슬쩍 밖 내다보니 문고리에 파자마 걸려있다든가 하는 에피들로 인해 점점 상대방을 의식하기 시작한다든가.. 물론 스핀깅이 얘기한 것처럼 신혼여행st 재관솔음도 존맛도리지예bbb 김솔음 어젯밤 격한 섹스 이후 몸 닦임당하고 뒤에서 껴안아오는 거구 품에 안긴 채 기절하듯 잠들었는데 잠에서 깨니 아침발기 때문에 궁뎅이 찌르고 있는 류재관 아들내미 느끼곤 잠결에도 어이 없어서 피식 쪼갠다든가 완전히 기상해서도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류재관 옆구리 꼬집으면 아프지도 않으면서 지극히 건조한 톤으로 아야 소리 한번 낸 후 아프다면서 김솔음 어깨에 이마 문지르는 류재관이라든가(아니근데이건ㄹㅇ개적폐같은데일케써도되ㄴ) 그렇게 류재관 어렵게 떨궈내고 샤워 후 뭉근하게 아픈 허리 통통 두드리며 나왔을 때 김솔음이 좋아하는 메뉴의 냄새가 풍긴다든가 하는... 김솔음 식탁에 앉으면서 이 사람한테 곁을 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좋겟네용 와 텍스트만으로 이 다 썩어부럿다 발치해얄 듯ㄷㄷ
41. 놀이공원
나는 놀이공원에 데이트하러 갔다가 여차저차 들어간 귀신의 집에서 선 채로 기절한 김솔음을 류재관이 헐레벌떡 업고 나온다는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역시 재관솔음은 로코 최적화 씨피가 아닐 리 없다고 생각햐...
42. 106화 망상
이 부분 읽다 보니 은반지 분실한 채로 괴담 진입했다가 무찬교 신도한테 홀려서 타의적으로 신도 1이 되어버린 김솔음과 이 좆같은 괴현상을 파훼하러 진입한 류재관이 맞닥트리는 걸 보고 싶어짐.. 괴이하게 웃는 얼굴로 ■■■에 대해 들어줘어어어어어 따위의 헛소릴 뱉는 김솔음을 보면서 멘탈 빠그라지는 류재관이 보고 싶다고... 하지만 류재관은 김솔음이 일반인이든 백일몽 사원이든 무찬교 신도든 간에 오지는 입덕부정기를 거쳐 결국 사랑하게 될 운명이기 때문에 뭐든 오케이입니다^^b
ㄴ 선동과 날조도 이만하면 병 아닌?가요???
앗 근데 김솔음이 일반인이라면 류재관 자기 정체에 대해 기를 쓰고 숨기지 않을까...? 평범한 공무원을 가장하며 김솔음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 드는 류재관?🤤 (= 증맬 디폴트 값이고 존맛도리라는 뜻)
43. 첫눈
류재관도 서울시 공무원이긴 하니까 임무 없을 땐 제설 작업에 동원되겟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라 야간 임무 마치고 온 김솔음이 아침 나절 따땃한 사무실 내에서 업무 보고서 쓰다가 문득 걔 생각이 나야 되니깐...
김솔음도 '눈' 하면 낭만보단 군대에서의 악몽을 떠올릴 거 같아서(ㅋㅋ) 지금은 한가하기도 하겠다 얼마 전 연락을 트게 된 공무원에게 문자나 보내보는 거지.
[안녕하세요. 김솔음입니다]
그리고 답장은 점심시간 즈음에나 와.
[네 안녕하세요.]
[폭설 때문에 고생하셨겠습니다.]
다음 답장은 한 10분 뒤에나 오지 않을까
[혹시 지금 밖이십니까?]
[아뇨. 사무실에서 업무 중이에요.]
[그러시군요. 수고하십쇼.]
왠지 대화를 끝내고 싶어하는 듯한 마무리에 김솔음도 굳이 문자 더 안 보내고 하던 일 하겠지. 류재관이 '첫눈을 같이 맞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망설이다가 지금 밖이냐고 물어봤다는 사실을 모른 채로. 그리고 같은 장소가 아니더라도 솔이 첫 눈을 직접 맞이하길 바랐던 류재관은 김솔음이 어젯밤 복귀 때부터 오늘 업무 시작 전까지 온몸으로 눈을 맞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로..🤭
44. 스핀깅이 쏘아올린 류재관 몰래 각혈하는 김솔음
우선 안 사귀는데 모종의 이유로 류가 솔을 보호해야 될 일이 생겨서 동거하게 된 경우... 솔직히 이 경우는 백일몽을 향한 류재관의 증오심이 1848627배 상승하고 김솔음을 향한 퇴사 권유(를 가장한 압박)가 19537624배 증가할 뿐이라 걍 이 정도로 끝냅니다..ㅋ...
역시 사귀면서 동거하던 와중 상태를 들키는 게 맛도리 아닌가 싶은데.. 여느 때처럼 괴담 탈출에 성공한 김솔음,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칼퇴하고 침대에 뻗어있다가 뭔가 울컥 올라오는 느낌에 화장실로 달려가. 근데 세면대가 온통 빨갛네.. 좆된 거지. 아까 퇴근한다고 문자하니까 류재관한테서 득달 같이 전화와갖고 왜 이렇게 빨리 퇴근하냐 어디 안 좋냐 기타 등등 취조당한 다음 자기도 최대한 빨리 귀가하겠다는 보고를 받았거든. 머리에 빨간 불 들어온 김솔음이 애인 귀가 전 사태 수습하려고 급하게 손목 공간 뒤적이는 순간, 도어락 해제 소리와 함께 침실로 직행하는 묵직한 뜀박질 소리가 들려오고... 김솔음 오지는 순발력으로 화장실 문부터 잠근 뒤 노스텔지어 캔디 털어넣고 급하게 샤워기 틀겠지.
"솔음씨, 몸은 괜찮습니까?"
문밖에서 걱정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와. 원래도 중저음인 목소리가 한층 더 가라앉아 있어서 양심이 찔리긴 하지만 이 상태를 들키는 것보단 낫거든. 아무래도 이번 괴담 후유증인 것 같은데 정확한 원인이 뭔질 알아야 해명을 하든 진정을 시키든 할 테니까.. 애인의 과보호도 문제긴 하지만 뭣보다 걱정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제일 클 듯. 사랑이란 게 반자의적 싸패를 이렇게나 성장시킵니다 여러분 흑흑...... 여튼 김솔음 곧바로 대답하려 하는데 아직 다 뱉지 못한 피가 입에 고여 있어서 반사적으로 입 다물어. 피의 양이 심상치가 않아서 아무리 피냄새에 무뎌진 류재관이라도 지금 피를 뱉든 삼키든 간에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렇게 한 1.5초 쯤 머리를 굴리고 있었을까 우지끈, 문고리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로 입성한 류재관(답이 없는 김솔음이 쓰러졌다 판단하곤 정신이 살짝 휘발돼버린) 물에 채 쓸려내려가지 못한 피가 군데군데 남아있는 세면대와 김솔음의 입가에 묻어있는 피를 보곤 순식간에 어두운 톤의 피부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굳어버리겠지. 하지만 그것도 찰나 오브 찰나였을 뿐 순식간에 김솔음 얼굴 붙든 채로 이리저리 돌려보며 대체 어딜 다친 겁니까? 어지럽진 않습니까? 임무 도중 복부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혹시, 아닙니다 목이 상했을 수도 있으니 답하지 마십쇼 하며 광란의 진료를 시작하는데..
오직 김솔음만 알아채겠지. 무서울 정도로 표정이 없는 얼굴과는 달리 잔떨림을 숨기지 못 하는 손끝을... 역시 이건 내가 수습하는 수밖에 없군. 그렇게 판단한 김솔음 차분한 태도로 떨리는 커다란 손을 감싸쥐곤 조용하지만 또렷하게 속삭여.
"미안합니다."
류재관 그 사과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단번에 알아들어. 자기가 허구한 날 이쯤 됐으면 백일몽 퇴사해라, 몸 좀 챙겨라, 어딘가 아프면 꼭 말해달라.. 잔소리를 해댔으니까.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추기 위해 손등에 엊어진 김솔음의 손을 끌어당겨 제 눈가를 덮은 류재관 한동안 감정을 삭히느라 말이 없겠지. 김솔음 이때가 돼서야 확실하게 다짐했으면 좋겠다. 또다시 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정도로 부상을 입게 된다면, 그땐 소원권이고 뭐고 그냥 좆같은 회사를 때려쳐버리겠다고. 김솔음 천천히 손 끌어내리곤 지금 키스하면 피맛이 심할 테니까 대신... 중얼거린 뒤 눈물이 가득 차올라 있는 류재관의 눈가에 입맞췄으면.
'동거까지 하는 연애' 중이라면 솔음이는 진즉에 귀환 포기하고 다른 소원을 빌기 위해 백일몽에 다니지 않을까? 에서 탄생한 썰입니다.. 근데 그것마저 거대해진 감정 앞에 다 부질 없게 되어버리는 상황을 써보고 싶었달지...(그렇지 무의식아 그렇다고 말해ㅅ) 류재관만 김솔음한테 매달리고 집착하는 내용만 쓰다 보니까 (물론 이게 디폴트긴 하지만...ㅋㅋ) 무의식적으로 결이 다른 걸 풀어보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구......ㅋㅋㅋㅋㅋ
45. 스핀깅이 쏘아올린222 아픈 거 숨기는 김솔음과 눈치채는 류재관
때는 재관솔음 연애 초반.. 어제부터 감기 기운 살짝 돌던 김솔음 그거 무시하고 괴담 진입했다가 워터밤 다녀온 것마냥 푹 젖어 귀가한 뒤 조지는 독감이나 걸려라. 평소에 감기 잘 걸리지도 않을 뿐더러 걸려도 1~2일이면 깨끗하게 나았던 터라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팽팽 도는데도 독감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으면.. 그래도 아픈 건 맞고, 아프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애인의 과보호가 한층 더 심해지는 건 둘째 치고 심각한 수준으로 걱정할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굳이 류재관한테 연락 안 하겠지. 마침 파훼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괴담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게 류재관의 마지막 연락이었던 터라 그냥 혼자 조용히 앓으려 했으나...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때마침 벨소리가 울리죠? 화면 확인해보니 류재관이죠?? 김솔음 최대한 목 큼큼 다듬은 뒤 태연하게 여보세요, 라고 했다가 자기 목소리에 지가 더 놀라겠지. 이건 뭐 처음으로 몸 겹쳤던 다음 날 아침보다 194862배는 더 쩍쩍 갈라진 목소리잖아. 당장 말을 나눌 상대가 없다 보니 몰랐던 거지. 여튼 깨달은 순간 입 딱 닫았는데 류재관 귀신 같이 감기입니까? 지금 몸 상태는 좀 어떠, 아닙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쉬고 계십쇼. 하더니 통화 딱 끊네. 아니라고, 괜찮으니 올 필요 없다고 말해야 되는데 아까보다 머리가 한층 더 어지러워진데다 이젠 쿡쿡 쑤시기까지 해서 이성적인 사고 자체가 불가능해져. 김솔음 멍한 머리로 상비약 좀 사놓을 걸 xx... 생각하며 비척비척 침대로 걸어간 뒤 간신히 이불 들어올려 덮고는 끙끙대라.
그렇게 지독한 열기에 까무룩 기절하듯 잠든 김솔음의 정신을 깨운 건 이마에 와닿은 냉기야. 그 시원한 기운을 향해 반사적으로 절절 끓는 이마를 문지르자 냉기의 진원지에서 별안간 진동이 느껴지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김솔음이 흡사 눌러붙은 듯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올리자마자 시야에 들어차는 익숙한 얼굴... 정신이 좀 드십니까 솔음씨. 김솔음 다정한 손길에 이어 걱정이 덕지덕지 들러붙은 저음까지 생생하게 귓가에 울리는데도 아.. 환상이구나, 치부해버려. 아플 땐 헛 게 보인다더니 장기 괴담에 진입한 사람이 지금 옆에 있을 리가. 그렇게 다시 정신을 놓은 김솔음, 다음 날 훨씬 개운한 몸상태로 깨어났을 때 제 어깨 옆에 엎드린 채 잠들어있는 류재관 보고 경악하겠지ㅋㅋ 아니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 그 살짝 부스럭거린 소리에 한 번도 잠든 적 없다는 것처럼 눈 번쩍 뜬 류재관 김솔음 몸 상태부터 체크하잖아. 이마에 붙여둔 해열 패치 떼내고 손으로 열 재보더니 이만하면 열은 많이 내렸군요. 주무실 때 죽을 좀 끓여놨습니다. 분명 어제 한 끼도 못 드셨을 테니 지금 가져오겠습니다, 하고는 자릴 벗어나.
김솔음은 절대 모르겠지. 류재관이 김솔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원래라면 파훼까지 몇 날 며칠이 걸렸을 괴담을 몇 시간만에 해치웠다는 사실을, 얼마 전 건네받은 스페어 키로 급하게 문을 따고 들어왔을 때 뜨거운 숨을 색색 내쉬며 늘어져있는 애인을 보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는 것을, 일단 사들고 온 약을 먹여야 되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못하길래 류재관 본인이 물과 약을 머금곤 자길 반쯤 껴안은 채 입에서 입으로 약을 건네줬다는 사실을. 마지막 행동 때문에 결국 류재관 독감 옮았는데 나중에 마스크 낀 채로 간병해주면서도 이상한 데서 눈치가 빵점인 김솔음, 독감이 이상할 정도로 빨리 호전됐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느끼지도 않고 단순히 밤새 이불도 안 덮은 채 저를 간호하다 그대로 잠든 것 때문에 옮았다고 생각했으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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