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시나리오 번역] 너의 심장은 조금 쌉쌀했다
君の心臓は少し苦かった / Written by 裁ち鋏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859772
플레이하실 때에는 부디 원문의 링크를 한번씩 들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부 XXX”
그런 말을 남긴 너는, 분명 내가 죽이고 말았다.
Call of Cthulu 6th editon fanmade scenario
君の心臓は少し苦かった 너의 심장은 조금 쌉쌀했다
Written by 裁ち鋏 · Translated by 오냥
투고 코멘트:
낯선 공간! KPC의 시체! PC의 손에는 흉기같아 보이는 칼! 같은 시나리오입니다.
따끈말랑 카니발리즘이므로 사람을 타지만 따끈말랑하므로 신규, 기존 탐사자에 구애받지 않고 돌릴 수 있습니다.
이성치 회복은 미묘.
위의 캡션은 사기라고 생각해 주세요.
여전히 스스로를 위한 메모같이 적어둬서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개변은 자유롭게.
역자 코멘트:
裁ち鋏님께 번역 허가를 받아 공개적으로 올려둡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따끈말랑합니다. KPC의 RP 비중은 많지 않고 1인 시나리오에 가깝습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탐사자와 가면 행복합니다. 기념일에 특히 추천드립니다.
원문은 CoC 6판을 기준으로 작성된 시나리오입니다만, 한국어 번역 과정에서 CoC 7판을 기준으로 특성치와 기능을 수정했으니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번역은 예고 없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의 대사 등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이므로 적극적으로 탁에 맞추어 진행해주세요.
◆개요
인원: 1인, KPC와의 타이만
권장 기능(RP나 KP재량으로 없어도 어떻게든 됨) : 관찰력, 자료조사, 듣기
그 외 쓸 수 있을지도 모름: 오컬트, 역사, 박물학 등
로스트 확률: PC도 KPC도 둘다 거의 0, 사실 로스트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지 않았으면 하네요
시간: 텍스트로 2시간 정도, RP에 따라 다름
주의사항: 카니발리즘, 신화생물 및 주문에 대한 독자해석
이 이하로 KP용 정보입니다. 시나리오의 스포일러이므로 주의하세요.
◆ 개요 (KP용 보충)
KPC가 PC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있다는 전제의 시나리오입니다.
짝사랑이든 맞짝사랑이든 좋아하는 KPC로 굴려주세요.
KP가 PC와 KPC에게 맞춰서 묘사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오더메이드. 나쁘게 말하면 KP에게 전부 맡기는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시나리오를 돌릴 때에는 'KPC가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준비해 주세요. PC에 관련된 것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할 경우 보석 같은 걸로 설정하면 유도하기 편합니다.
예) PC가 생일에 준 펜던트, PC의 눈 색과 비슷한 보석이 달려 있어 자기도 모르게 사버린 팔찌 등
◆ 배경
KPC는 PC를 아주 좋아한다. 어느날 마음먹고 KPC는 초콜릿을 만들기로 한다.
기왕 만드는 수제 초콜릿을 맛있게 만들고 싶어 인터넷에서 여러가지를 검색하던 중, 어떤 오컬트 계열 사이트에서 「마음을 전하는 주문」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말도 안 되지만 모처럼이니까 기도 대신에…… 라고 생각해 초콜릿에 주문을 걸었다. 그러나 사이트 운영자가 니알라토텝이었기 때문에 그의 변덕으로 태어난 「주문」은 효과를 발휘하고 만다.
한편 그 무렵, 한 마술사가 PC에게 저주를 내리려 하고 있었다. KPC를 좋아하는데도 거들떠보지 않자 KPC가 좋아하는 PC에게 저주를 걸기로 한 것이다. 마술사는 그럭저럭 뛰어났기에 저주는 성공하고 PC는 악몽을 꾸게 된다.
KPC가 건 「마음을 전하는 주문」과 마술사의 저주가 동시에 PC에게 걸려 충돌이 일어난다. 두 주문이 악의적으로 합쳐진 탓에 PC는 「KPC의 마음이 뒤틀려 버린 악몽」을 꾸게 된다. KPC는 PC에게 「마음을 빼앗겼기」때문에 그것이 물리적으로 표현되어, KPC는 심장을 도려내져 죽은 시체로 나타난다.
또한, PC는 초콜릿을 먹은 순간 주문이 발동해 그대로 악몽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상자에 들어 있던 초콜릿을 던져버리고 만다. KPC의 몸(초콜릿의 비유) 일부가 최초의 방에 없는 것은 그것 때문.
캡션이 사기인 꿈속형 시나리오. 로스트율은 PC도 KPC도 상당히 낮음.
◆도입
PC는 벽과 천장, 바닥까지 붉은색으로 물든 방의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다. 이때 PC에게는 방에 오기 전후의 기억이 없다. 지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떠오르지도, 당연히 이 방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방은 정사각형으로 주위에는 문이 4개 있고, 방의 중앙, PC의 눈앞에는 KPC가 가슴을 찔려 절명한 채 천장을 보고 누워 있다.
PC는 손 안에 흉기로 사용된 것처럼 보이는 피투성이의 칼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시점에서 PC의 소지품은 전부 없고, 이 방을 나오지 않는 한 입수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불가능하다.
(*KP 정보)
KPC와의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면 묘사에 따라 어딘가의 방에서는 살려두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KPC의 시신을 살펴보면 무언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묘사 예시. 아마 더 좋은 묘사가 있지 않을까요)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새빨간 장밋빛의 벽과 바닥이 있고 사방에는 문이 4개 있습니다.
당신은 이곳이 어딘지, 왜 여기 있는지, 오기 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당신이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 "있다"고 하는 게 맞을까요.
당신의 눈 앞에는 당신이 잘 아는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KPC가 가슴에서 피를 흘리며 호흡 한 점 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깨닫습니다.
당신의 손 안에 금색 (PC를 상징하는 모티브)의 피범벅이 된 칼이 쥐어져 있고, 입고 있는 옷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다는 것을.
…… 곧 깨닫고 말겠죠.
아마도 눈앞에 있는 KPC는 당신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SANC1d3/1d6)
탐사 장소는 [KPC의 시신] [금색 나이프] [전체적인 방의 모습] [사방의 문]
또한 여기서 [아이디어] 등을 굴려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말로 죽였는지 등은 기본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KPC의 시신]
자세히 살펴보면 찔린 듯한 가슴 주변이 도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장 부분이 특히 손상이 심하네요.
→ <관찰력> 판정
성공: KPC의 머리를 빙 둘러싸듯이 봉합 자국이 있다는 것과 왼쪽 손목의 아랫부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시신 일부가 어딘가로 사라진 것 같다.
(KP정보)
KPC의 시신은 현실 세계에서의 초콜릿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쓰러진 PC가 초콜릿 상자를 엎는 바람에 일부가 빠져있는 것.
빠진 부분은 뇌, 눈, 왼손, 혀. 각각 사방의 문 안쪽에 있습니다.
만약 눈꺼풀을 열어 보거나 입 안을 확인한 PC가 있다면 눈과 혀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려도 좋습니다.
[금색 나이프]
아직 따뜻한 피가 묻어 있는 금색 나이프. KPC 본인의 피라고 확신할 수 있을지도.
칼의 디자인은 PC를 모티브로 한 것. 예를 들어 파란 눈이 특징인 PC라면 눈 색과 꼭 닮은 푸른 보석이 붙어 있는 등. <아이디어> 성공 시 내가 모티브인가? 를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KP 재량에 따라.
→ <관찰력> 판정
성공: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활과 화살 마크가 작게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로 <교육> 또는 <오컬트> 성공 시, [큐피트의 금화살은 사랑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금화살을 맞은 자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내용을 떠올립니다.
(KP정보)
KPC는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마치 금화살을 맞은 것처럼 PC에게 마음을 빼앗겨 있다…라는 표현입니다. 큐피트의 화살은 심장에 꽂히는 것, 이라는 게 악몽의 저주에 의해 심장을 칼로 찔린 KPC라 하는 형태로 뒤틀려 있습니다. 만일 PC가 이 칼로 자살하려는 경우, 이 칼로는 PC의 몸에 상처를 낼 수 없습니다. 이 칼은 PC 그 자체를 나타내기 때문에, PC에게 꽂히는 경우에는 KPC가 PC에게 사랑에 빠진 순간, 즉 금화살이 꽂혔던 순간의 기억이 재생될 것입니다.
[전체적인 방의 모습]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방. 피 같은 건 아니고 원래 이 색인 것 같습니다.
→ <관찰력> 성공 시
방 구석에 「전부 XXX」라고 적힌 메모가 떨어져 있습니다.
<아이디어>로 KPC의 필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 굴리고 줘도 됨)
X이후의 부분은 끊겨서 읽을 수 없습니다.
(KP정보)
XXX의 부분은 사방의 방에서 모든 파츠를 모으면 「먹어줘」로 변한다. KPC의 말투에 맞춰 바꿔도 상관없다.
모처럼 만든 초콜릿이므로 가능하면 전부 PC가 먹어줬으면 한다는 KPC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다.
카니발리즘이라고 개요에 적혀 있어서 아마 감이 좋은 PL은 많이들 「먹어줘」가 아닐까? 하고 추측할 거라고 생각한다.
→ <듣기> 성공 시
방 전체에서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특별한 발원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아마도 초콜릿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디어> 성공 시, 여기 오기 전 초콜릿을 먹었던 듯한 기억이 나도 좋습니다. 취향껏.
(KP정보)
방은 초콜릿이 들어 있던 상자를 나타낸다. 그래서 초콜릿의 달콤한 냄새가 감돌고 있다. 붉은색은 원래 초콜릿이 들어 있던 상자의 색깔.
[사방의 문]
겉보기에는 전부 똑같습니다. 헷갈리므로 중앙의 시신을 기준으로 해서 머리, 오른손, 왼손, 발로 두죠.
<듣기> 판정을 해도, 발쪽의 방 이외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발쪽의 방에서 무언가 말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KP정보)
이 앞에 KPC 몸의 일부가 있다.
◆사방의 방
[머리쪽의 방]
방에 들어서면 벽 한 면의 서재에 대량의 책 같은 것들이 빈틈없이 진열되어 있고, 꽂히지 못한 책들이 바닥에 쌓여 탑처럼 되어 있습니다.
책의 디자인은 비슷한 것들이 많네요.
→ <관찰력> 성공 시
쌓인 책탑 틈, 마침 그림자를 드리우던 위치에서 원통형의 금속 용기를 발견합니다.
뚜껑을 열면 안에는 인간 한 사람 분량의 뇌가 들어 있습니다. (SANC1/1d2)
통뇌는 꺼낼 수 있습니다.
통 자체에 <관찰력> 성공 시, 눈에 띄지 않는 옆면에 「20XX/XX/XX~」라고 날짜가 적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PC가 기념일 같은 걸 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편이라면 판정 없이, 그렇지 않다면 <아이디어> 성공으로 이 날짜가 PC와 KPC가 만난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KP정보)
이 날은 KPC에게 소중한 날입니다. 사랑하는 너를 만난 일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머릿속에 새겨둘게.
참고로 미고와 시나리오에 특별한 관계는 없습니다. 미고와 연이 있는 마술사가 건 저주의 영향으로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날'이라는 기억이 KPC의 통뇌라는 형태로 되어 있을 뿐입니다. 겉보기에는 미고의 통뇌지만 단지 통 안에서 둥둥 떠 있을 뿐이므로 죽은 뇌로, 의사소통도 할 수 없습니다.
→ <자료조사> 성공 시
어느 정도 살펴보면 책의 내용물은 앨범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에 KPC의 사진이 붙어 있네요.
또한 앨범은 두 종류로 'PC를 만나기 전의 KPC를 이미지한 것'과 'PC를 만난 후의 KPC를 이미지한 것'을 각각 표지로 하고 있습니다. 내용물은 'PC와 만나기 전, 어린 시절 등의 사진', 'PC를 만나고 나서의 KPC 사진, 웃는 얼굴이 많은 것 같다' 같은 식.
(표지의 예)
첫 앨범은 홀로 서 있는 여성이 표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어느새 표지에는 한 명 더, 다가서는 듯한 남성이 추가되어 있고, 두 사람의 주위에는 꽃이 피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전자는 KPC의 이미지 컬러, 후자는 PC의 이미지 컬러와 섞인 두 색 등등으로 자유롭게 설정해주세요.
(KP정보)
머리쪽 방은 KPC가 PC와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는 방입니다. 추억은 점점 늘어나서 끝이 없을 정도.
[오른손 쪽의 방]
벽 한 면에 PC의 사진이 붙어 있는 방. 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표정의 PC가 찍혀 있습니다.
→ <관찰력> 성공 시
사진에 파묻히듯 KPC의 초상화가 한 점 장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PC 또는 KPC가 화가라면 그림체가 일치할지도 모릅니다.
→ <아이디어> 성공 시 초상화의 위화감을 깨닫습니다.
캔버스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두껍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의 눈 언저리가 약간 부풀어 이상할 정도로 사실적임을 깨닫습니다.
그림의 눈 부분에 진짜 안구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SANC1/1d2)
안구는 그냥 꺼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초상화에 따라 저항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만지면 말랑말랑 신선한 안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
(KP정보)
이 방은 이상하지만…… 사진은 언제 찍힌 것일까요? 묻는다면 <아이디어> 판정 등으로 모두 KPC와 함께 있을 때 찍힌 것임을 전해줍시다. 이 방은 KPC의 눈으로 본 PC의 방입니다. 사진은 모두 KPC 시점에서의 것. 눈동자에 비친 사랑스러운 그의 모습은 웃고 있었을까요.
[왼손 쪽의 방]
문을 열면 눈이 아플 정도의 새빨간 색으로 덮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이 색이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증거로 조금만 바라보고 있으면 빨간색이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움직이는 붉은 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SANC0/1)
방 안쪽에는 붉은 실에 얽혀 있는 인영이 보입니다.
여기서 강제로 <듣기> 판정.
<듣기> 성공 시 <민첩> 판정. 성공 시 갑자기 들이닥치는 붉은 실을 피해 탐사가 가능해집니다.
실패 시 붉은 실이 다가오는 희미한 소리를 깨닫지 못하고 붙잡힙니다. <민첩>의 보너스 다이스 판정으로 뿌리칠 수 있습니다. 실패할 경우 잠시 움직일 수 없지만, 붉은 실은 위해를 가하지 않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만족한 듯이 풀어줄 것입니다. 방 안쪽에 있는 인영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인영]
가까이 다가가면 그것은 KPC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구체관절인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형은 붉은 실에 걸려 있는 듯 약간 공중에 떠 있습니다.
→ <관찰력> 성공 시
1. 인형의 전신을 덮는 실 중, 'KPC가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것' 주위만 다른 색(몸에 지니고 있는 것의 색)으로 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다른 부분의 실은 무질서하게 얽혀 있지만 색이 다른 부분만큼은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본뜬 예쁜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손목에 자수정 팔찌를 하고 있다면 오른쪽 손목 주변에만 보라색 실이 수정과 같은 기하학 무늬를 그리며 묶여 있는 등.
그 실 아래를 자세히 살펴보면 KPC가 평소 차고 다니는 액세서리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실 너머로 무언가가 빛났다는 등의 묘사를 끼워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을 풀면 액세서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2. 붉은 실은 특히 왼손 약지에 얽혀 있습니다. 왼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목 아래쪽은 진짜 손, 즉 시신에 없던 왼쪽 손목임을 알 수 있습니다. (SANC0/1)
이것도 실을 풀면 손목을 떼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인형째로 가져가도 상관없지만 실물 크기이므로 체격차가 있다면 힘들지도. 그럴 때는 붉은 실이 도움을 줍니다.
(KP정보)
이 방은 붉은 실로 묶이고 싶다는 KPC의 소망이 드러난 방. 붉은 실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움직여 PC와 KPC(의 인형)를 물리적으로 묶으려고 합니다. 사랑해서 구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끌어안는 듯한 느낌으로 속박하고 만족하면 놓아줍니다.
민첩 판정에 실패할 정도로 서투른 PC라면 실을 풀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때는 물리적으로 묶어서 만족한 붉은 실이 PC를 도와줍니다. 애완촉수 같은 느낌으로 다뤄주세요.
[발 쪽의 방]
이 방만 들어가기 전부터 뭔가 이야기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의 대성공 판정으로 노이즈가 끼어 있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방에 들어가면 귀를 틀어막을 정도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방 전체에 많은 양의 스피커나 라디오 같은, 음성을 재생하는 기계가 늘어선 채 전부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노이즈를 흘릴 뿐이지만, 가끔씩 그 잡음에 섞여 'KPC가 PC를 부를 때의 애칭'이 들려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계 너머이기는 해도 KPC 본인의 목소리임을 확신할 수 있네요.
→ <듣기> 성공 시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섞여, 이 방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실제 목소리, 같은 공간에서 KPC가 PC를 부르고 있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옴을 알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따라 그 방향으로 향하면 그곳에는 기계들에 섞여 KPC의 머리 부분과 닮은 마네킹이 놓여 있습니다.
목소리는 아무래도 머리뿐인 마네킹이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ANC0/1)
마네킹의 입 안을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PC의 시신에서 사라져 있던 것으로, 분리해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마네킹째로도 상관없습니다.
(KP정보)
이 방은 PC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KPC의 마음이 구현된 방. 노이즈가 낀 것도 포함해서, KPC는 사랑스러운 듯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방에 있는 기계는 KPC나 PC가 평소에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디어> 등으로 눈치챌 수 있게 해주세요.
◆식사의 준비
4개의 방을 모두 탐사하고 파츠를 중앙에 모았을 경우 시나리오가 진행됩니다.
네 번째 방에서 나오면 가운데 방의 모습은 크게 바뀌어 있습니다.
시신이 있었을 터인 중앙에는 새하얀 식탁보가 펼쳐진 커다란 테이블이 있고, 진홍색 벨벳으로 덮인 사치스러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금색의 칼과 흡사한 디자인의 식기와 호화로운 전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살짝씩 디자인이 다른 은 쟁반 같은 접시가 빈 채로 4개, 그리고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는 글라스가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네요.
이 방에 지금까지의 다른 파츠를 모아두었을 경우 그대로 놓여 있지만, 시신만큼은 어디를 살펴도 찾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메모를 확인하면, 지금까지 읽지 못했던 X 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전부 먹어줘」 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리고 <관찰력> 성공으로 메모의 뒤에서 처음에는 없었던 문자인 「클레오파트라의 잔」, 「살로메의 은 접시」라고 쓰여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필체는 KPC의 것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주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니알라토텝의 수작 정도로.)
뒷면에 쓰여 있는 두 개의 키워드에 대해, <교육> <역사> <박물학> <예술(연극)> 등을 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예술(연극)은 희곡에서 나오는 살로메에 대한 것이므로 살로메 쪽의 정보밖에 나오지 않고, 반대로 역사는 클레오파트라 쪽의 정보만이 나옵니다. 각각의 성공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는 진주를 식초(와인 비네거)에 넣어 녹인 후 그것을 마셨다는 일화가 있다.
살로메: 희곡 「살로메」에 의하면,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 요카난의 목을 은 접시 위에 올렸다고 한다.
이 정보를 통해 「KPC가 평소 몸에 지니고 있던 장식품」을 액체가 담긴 잔에, 모은 4개의 파츠를 은접시 위에 올려둘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조사할 경우, 글라스 속의 액체는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
모든 파츠와 장식품을 정해진 위치에 둘 경우 아래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 접시에 올린 파츠는 제멋대로 조리되어 PC 취향에 맞는 요리로 변합니다.
- 글라스에 넣은 장식품은 녹아내려 오렌짓빛의 술로 변합니다.
(묘사 예)
당신은 희게 빛나는 은 접시 위에 "재료"를 예쁘게 늘어놓는습니다.
올려둔 파츠는 당신의 눈 앞에서 조리되어 갑니다.
혀나 왼손은 (임의의 좋아하는 음식)으로, 눈알이나 뇌는 녹아서 (동일)로.
마치 보이지 않는 요리사가 있기라도 한 듯이 수집한 KPC의 몸은 솜씨 좋게, 그리고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가공되어 갑니다.
순식간에, 남은 KPC의 파츠들도 다른 "재료"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어떤 요리도 대체할 수 없을 지고의 풀 코스로 바뀝니다.
살로메처럼 입을 맞출 수도 그럴 틈도 없이, 당신은 KPC의 인간으로서의 형태가 사라져 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맙니다. (SANC0/1d3)
그리고 당신이 글라스 안에 살며시 '장식품'을 넣으면, 그것은 눈 깜짝할 새에 녹아 형체를 잃습니다.
녹아든 [장식품]의 색깔에 상관없이 액체는 주황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어느샌가 식초 같은 냄새 대신, 감귤과 알코올의 향이 감도는 음료로 모습이 바뀌어 있습니다.
글라스의 술에 <교육> 또는 <술에 관한 기능(예술:칵테일 등)>을 굴릴 수 있습니다. <행운> 등으로 최근 운 좋게 마신 적이 있었다는 등의 처리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성공 시, 그 술이 스크류 드라이버라고 불리는 칵테일의 일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칵테일의 뜻은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후, KPC로 만들어진 요리를 전부 먹게 되면 엔딩. 요리는 아무튼 맛있기 때문에 묘사를 끼워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먹는 경우 (SANC1d3/1d6)
RP 등을 즐기며 요리를 맛보면 좋을 듯하네요. 먹고 있는 도중에 <아이디어>를 굴리면 요리가 점점 달콤해져 초콜릿 같은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달기는 해도 맛있으니까 그대로 끝까지 먹어주면 좋겠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PC의 경우에는 단맛을 줄이는 등 적당히 조정해주세요.
(KP정보)
악몽에서 깨어나는 중이기 때문에 현실의 감각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시신은 초콜릿이기에 달콤합니다.
전부 먹으면, PC는 그대로 의식을 잃습니다.
◆꿈에서 깨어나
PC는 누군가가 부르는 목소리와 부드럽게 몸을 흔드는 듯한 느낌에 눈을 뜹니다. 일어나면 그곳은 KPC의 집 소파 위이고,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한 KPC가 PC 옆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쓰러졌을 때 당황해서 재울 수 있는 곳으로 고른 것이 소파였다는 설정이므로 없을 경우 침대나 바닥에 요를 까는 등 편하게 변경해도 무방합니다.)
혼란스러워 하는 PC에게 KPC는 갑자기 사과를 할지도 모릅니다. (이 부분은 KPC의 성격에 따라)
"미안해, 아마 나 때문에 쓰러진 것 같아."
"초콜릿을 만들어 왔는데"
"먹은 순간에 쓰러져 버렸어…… 이상한 건 안 넣었는데……."
[주문]을 걸었다는 것은 말해도 좋고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것도 성격에 따라)
또한, KPC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PC는 '오늘 KPC가 불러서 집에 놀러 온 것(평소 동거하고 있다면 생략하고 둘이 함께 집에 있었다는 식으로)', '손수 만든 초콜릿을 받은 것', '초콜릿을 한 입 베어문 후부터의 기억이 없는 것'을 떠올립니다.
초콜릿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을 KPC에게 물어보면,
"책상 위에 아직 있어."
"왜 쓰러졌는지 모르겠는데…… 알레르기 같은 건 없지?"
"없다면 다행이야. 그래서 말인데 그거, 모처럼 만든 거니까…… 전부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할 것입니다.
책상 위를 보면 그곳에는 진홍색의 귀여운 상자에 초콜릿이 나란히 담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엎은 것을 다시 넣어씩 때문에 줄이 흐트러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상 위에서 엎었으니 위생 같은 건 신경쓰지 맙시다. 아마 유산지 같은 데에 들어있을 테고요.)
자세히 보면, 한가운데의 하트 모양에만 한 입 베어문 흔적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맛을 줄인 비터 초콜릿으로, 달콤함과 적당한 카카오의 쌉쌀함이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PC의 모습을 보면 KPC는 행복한 듯 미소지을 것입니다.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금만 더 손수 만든 이 사랑에 열중해 있기를… 마음 속으로 몰래 바라면서.
당신이 꾸게 된 조금 쌉쌀하고 달콤했던 꿈.
그것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그 정체는 분명 알 수 없겠지만,
어쩌면 당신을 정말로 좋아하는 누군가가 드러낸 연심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사람은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겨, 모든 것을 바치고 싶을 정도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END] 너의 사랑은 조금 쌉쌀했다
SAN회복 1d10
◆보충
Q. 로스트 있나요?
A. KPC를 먹지 않는 한 방에서 나갈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악몽에 사로잡힌 채 PC는 깨어나지 않습니다. PC는 로스트, KPC는 홀로 남겨지겠네요. 요리는 손을 대지 않는 경우에도 식거나 썩지 않습니다. PC가 먹을 때까지 계속 가장 맛있는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로스트하는 경우 엔딩명은 [너의 사랑은 달콤한 악몽 속]입니다. 어감을 우선시해서 악몽 대신 꿈이라고 써주셔도 됩니다. 달콤하고도 달콤한 상자 속에서 사랑을 전한 상대는 눈을 뜨지 않는 거네요.
참고로 KPC 로스트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시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꿈이므로 현실에서는 말짱합니다.
각 방의 의미
눈→시야에 당신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뇌→당신과의 추억을 잊지 않아, 잊고 싶지 않아
목소리→좀더 이름을 부를 수 있게 해줘
손→왼손 약지를 붉은 실로 이어지고 싶어
◆사족
시나리오 내 계절은 딱히 정하지 않았지만 발렌타인에 돌리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발렌타인이니까 니알라토텝도 인간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어진 거겠죠.
평소에 그다지 좋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KPC라면 즐겁습니다. 말고도 요리를 잘 안 한다든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KPC를 어필하고 싶은 분이라면 부디.
상호 짝사랑이라면 이 뒤로 고백 이벤트 같은 걸 해도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추신: 카니발리즘이긴 하지만 실제로 먹는 건 아니기 때문에 따끈말랑이라고 써두었습니다. 짭카니발 쪽이 아시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역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BGM
도입: Departure - IB / cover by fini https://youtu.be/O2xYWOSYjr8
머리쪽의 방: Title - 유메닛키 https://youtu.be/UQ0m26mWTLs
오른쪽 손의 방: Poniko's House (Dark) - 유메닛키 https://youtu.be/ohCxctjZWJA?t=1
왼쪽 손의 방: 5億回目のクレッシェンド - KK https://youtu.be/vFKh8rgk25s
발 쪽의 방: 思い出は海に隠して - Norram https://youtu.be/YGal-qrWcqI
식사의 준비: 夜食のじかん - KK https://youtu.be/OYzfMrDl3jg
식사 시간: Lasagna for a midnight snack - なぐもりずの音楽室 https://youtu.be/6BxpsgzZkcA
꿈에서 깨어나: milk chocolate - pianimo https://youtu.be/jZBOXg74edA
엔딩: too late for chocolate? - 하나자와 카나 https://youtu.be/H_lMFiIsdVQ
다들 즐거운 TRPG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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