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시나리오 번역] 어둠에 둔통
闇に鈍痛 / Written by すなだばー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657546
플레이하실 때에는 부디 원문의 링크를 한번씩 들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휘청거리는 발, 거칠어진 호흡. 둔해진 피로가 당신을 엄습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안도하고 있었다.
눈 앞의 「그것」은 호흡을 멈췄다. 이제 움직일 일은 없어. 그래, 그의 치료를. 무사한지 확인해야지.
당신이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그 순간 강렬한 둔통이 엄습한다.
정리되지 않는 사고 속에서 당신은 간신히 당신을 구타한 범인을 시야 속에 넣는다.
―――그것은, 바로 그였다.
Call of Cthulu 6th editon fanmade scenario
闇に鈍痛 어둠에 둔통
Written by すなだばー · Translated by 오냥
투고 코멘트:
PC와 여행을 가고 싶어서 썼습니다만 이동수단은 수트케이스입니다. 심한 꼴을 당하는 데다가 그로테스크하고 비인간적인 표현이 다분히 포함됩니다. 플레이하실 때에는 충분히 주의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자 코멘트:
23. 12. 14 포스타입에서 펜슬로 옮겨둡니다!
すなだばー님의 번역 허가를 받아 공개적으로 올려둡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원문은 CoC 6판을 기준으로 작성된 시나리오입니다만, 한국어 번역 과정에서 CoC 7판을 기준으로 특성치와 기능을 수정했으니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제목이 한국어로 직역했을 때 약간 위화감이 있어서 어떻게 번역할까 하다가 이미 이 번역이 널리 퍼져있는 것 같아서 직역해둡니다. 말고도 ED의 동음이의어 등을 살리고 싶었지만 능력부족으로 실패한 것들이 있습니다... 번역은 예고 없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의 대사 등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이므로 적극적으로 탁에 맞추어 진행해주세요.
◆PL을 위한 정보·시작 전
[추천 탐사자] 조사 기능을 가지고 있음, 수트 케이스에 들어가는 체격, 전투 기능
[쓸 곳이 있을지도 모름] 정신분석, 심리학
[성향] 타이만/솔로 시나리오. 타이만의 경우 배경이나 KPC의 행동지침으로 인해 사람을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신화생물의 독자적 해석을 다분히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주의사항]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있습니다. 탐사자가 불합리한 일을 당하기 때문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로스트 있습니다.
이 이하로 KP용 정보입니다. 시나리오의 스포일러이므로 주의하세요.
KP용 정보·배경
[배경]
탐사자와 KPC는 일상생활 또는 탐사 중에 물체 X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KPC를 감싼 탐사자는 물체 X에 의해 포식당해 물체 X로 전락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신의 정신, 주된 의식이 '물체 X - 모체'의 자의식을 덮어씌웠습니다. 도입 시점의 PC는 결론적으로 「자신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착각하고 있는 물체 X」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PC는 [접촉했다]고 의식한 생물을 잡아먹지만, 자의식은 평소의 PC 그대로이며 물체 X에 대한 기억 등도 모두 잃은 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C의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KPC에게 감금당한 상태가 됩니다.
물체 X에게 포식되고 접촉한 생물을 잡아먹는 PC를 목격한 KPC는 당신을 순간적으로 기절시키고 감염을 막기 위해 수트 케이스에 구겨넣은 후, 어느 해안 마을의 인적 없는 일본식 여관으로 데려갑니다. KPC는 물체 X가 된 당신을 연금하고 쇠약하게 만든 후 제거할 작정입니다. 그러나 KPC 역시 물체 X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제거에 성공해도 '물체 X - 아이'에게 기생된 KPC는 모체가 죽으면 먼지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이 여관이 있는 마을은 일찍이 물체 X를 연구하고 포식당한 인간 타다라 나나오의 고향이었습니다. 타다라의 의식은 물체 X의 의식이 인간에 의해 덮어씌워진 것에 흥미를 가져, 꿈속에서 당신에게 물체 X의 생태에 대한 단서가 되는 시설을 가르쳐 줍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기믹상 동물을 먹고, 먹은 것을 구토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또한 작은 동물에 대한 폭력 표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가 힘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시는 경우에는 본편을 읽지 않거나 PL에게 확인을 받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등장 인물·등장 신화 생물]
물체X (출처 말레우스 몬스트롤름 P102)
근력 115 건강 115 민첩 110 크기 55 지능 85 정신 90 DB1d4
갈고리 손톱 50% 1d8+db+감염
식지 60% 근력 대항 성공으로 짓누르기+감염
입 40% 3d6+감염
또한, 이 시나리오에서 [악마 퇴치]가 모체에 대해 성공한 경우 모체는 아이와 함께 사망한다.
물체X는 머나먼 행성에서 날아온 수수께끼의 크리처로서 포식한 생물의 모습, 기억, 버릇, 기능을 흡수하는 교활한 생물이다. 포식에는 다음의 두 가지 기능이 있다.
①소화기능: 포식한 크기 5점당 근력, 크기, 건강이 5점 증가.
②생성 기능: 포식 후 독립된 유기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포식 대상을 모방한 생명을 가진 존재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본 시나리오에서 등장하는 물체X(이하 어미)는 날아온 후 즉시 타다라에게 포획되어 변질된 연구체이다. 그 때문에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핸드아웃: 연구 노트]에도 같은 내용을 기술한다.
·어미의 소화 기능은 본래의 물체 X보다 떨어진다. 포식 후에도 완전히 육체의 소유권을 얻기까지는 5일이 걸린다.
·포식에 의한 소화기능이 열화된 만큼 생명체, '아이' 생성에 뛰어나다.
·어미는 아이의 모든 기억·자아와, 일부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어미가 아이를 흡수할 때까지는 약 일주일 가량이 소요된다. 그 동안 아이를 박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를 박리시키면, 포식되기 전의 생명체를 남기고 아이는 어미에게 흡수된다. 포식 전 생명체는 흡수되기 직전의 상태이긴 하지만 살아는 있다.
·어미가 죽으면 아이는 모두 죽는다. 아이가 포식한 생명체는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죽는다.
·아이도 수일 내에 어미와 같은 정도의 소화 기능을 획득하지만, 생명체 생성은 불가능하다.
KPC(예시)
근력 80 건강 70 크기 45 정신 85 체력 12
기능: 관찰력 45 자료조사 45 격투 77 등
물체 X에게 PC와 함께 조우한 인물. PC가 물체 X에게 포식되고, 그가 들개를 포식하는 것을 목격했다. (자세한 내용은 [핸드아웃: 수기]에 기술)
PC가 '물체 X에게 먹혔다'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자아마저 물체 X가 되어버릴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포식을 막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에게 PC를 접촉히키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여관에 연금시키는 동안 [악마 퇴치]에 필요한 도구를 이송받아 PC를 가능한 한 만취시킨 후 주술을 실행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KPC가 물체 X의 성질로서 알고 있는 것은 「소화」뿐으로 「생성」은 알지 못한다. 때문에 PC와 몇 번인가 접촉하였으며, 포식되어 물체X로서 새롭게 생성된 상태이지만 본인은 알지 못하고 있다.
타이만이 아니라 솔로 시나리오로서 KPC를 운용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 싸우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미리 구체적인 스테이터스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호자는 PC를 위협해 여관에 억류하기 위해서 필요한 물품을 KPC에게 설정해도 좋겠네요.
타다라 나나오
근력 115 건강 90 민첩 80 크기 75 정신력 70 체력 12 DB+1d6
물체X에게 사로잡힌 의식 중 하나로, 이 이야기의 키맨이자 적이기도 하다. 물체X를 리쿠기쵸 외곽의 시설에서 연구하고 있었다. 완전히 삼켜진 지금도 여전히 물체 X와 그 의식을 먹어치운 PC에게 흥미를 가져 꿈속에서 간섭해 온다. 그의 육체는 포식 후에도 리쿠기쵸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모체가 PC가 된 순간부터 활동을 정지하고 시설에서 잠들어 있다.
KPC와 PC가 모두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와 그의 육체가 필요불가결하다. (클리어 조건 참고)
단, 그의 행동 원리는 「물체X에 대한 흥미」, 「물체 X의 모체로서 자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기 때문에 PC에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물체 X의 자아를 옮겨 담는 방법」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공개한다.
1. 본편 - 1일째 점심
[장면 1. 수트케이스 안]
※이 시점에서 PC는 개를 포식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 또는 근력을 합계 20포인트까지 원래 스테이터스에서 가산해 주세요.
※더해진 능력치는 PL로부터 확인이 들어가거나 다이스 롤의 성공치를 공개할 때까지는 숨겨 주세요.
우선 답답하다, 라고 당신은 생각합니다. 숨을 쉴 때마다 축축한 습기가 공간에 가득 차고, 팔 하나 까딱하기가 힘드네요. 눈앞은 어둡고 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좁은 공간입니다. 여기는 상자다. 당신의 손, 발은 꽉 묶여 있고 어떤 말을 하려고 해도 재갈이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 「상자」는,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이성 체크 0/1
탐사 장소: 상자의 주변, 구속구, 자신의 신체
[듣기]
아무래도 바깥은 지극히 평범한 야외인 것 같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희미하게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구속구]
관찰 또는 지능 등으로 장난감 같은 게 아니라 제대로 열쇠가 달린 구속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구속구와 자신의 몸 사이에는 쿠션 같은 것도 끼워져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를 살핀다]
이렇게나 엉망진창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불쾌감은 있지만 부상이나 큰 컨디션 난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능(아이디어)]
여기는 수트 케이스(여행 가방) 안이고, 자신은 누군가에게 운반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도입]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구타한 것이 KPC인 것을 포함합니다.) 다만, 그 외의 최근 기억에 대해서는 별 문제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던 것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몸을 움직인다]
이 상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몸을 움직일 경우, 유감스럽게도 상자를 억지로 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상자의 움직임이, 멈춥니다.
잠시 그러고 있으면 상자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KPC의 목소리입니다.
"아, PC. 조금 일찍 일어났네!"
"조금만 더 있으면 도착하니까 그때 열어 줄게."
"날뛰어도 소용 없어. 그런데도 곤란하게 한다면 어떻게든 해 버릴 테니까. 이 상태라면 가능하지."
어디까지나 당신이 잘 알고 있는 그의 목소리입니다. 여러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말로 꺼낼 수는 없겠네요. 이성 체크 0/1d3
당신은 가만히, 이 어두운 상자가 그에 의해 활짝 열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장면 2: 여관 별채]
상자가 크게 흔들리고, 곧이어 소리와 함께 지퍼가 열립니다. 당신을 가두고 있던 상자… 아니, 수트 케이스가 열리고 현재 있는 장소를 확인하면 얼핏 보기에는 훌륭한 여관의 한 방 같습니다.
당신은 갇혔던 수트 케이스로부터 풀려나고 재갈도 벗겨집니다. 그러나 수갑과 족쇄는 그대로인 채입니다. 눈앞에는 언제나처럼 명랑한 표정으로 웃는 KPC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이라 무섭습니다.
"이런 깡촌에 가둬서 미안해, PC."
그러면, 어둠에 둔통 탐색 파트가 시작됩니다. 우선은 눈 앞의 KPC에게 신경쓰이는 것을 물어 볼까요.
[KPC와의 대화: 예시]
※이 시점에서의 KPC는, 「악마 퇴치를 포함, 물체 X에 관한 것을 PC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악마 퇴치의)준비가 끝날 때까지 여기서 얌전히 기다릴 것」 「아무와도 접촉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아버린 나머지 (얀데레화 되었다든지) PC를 이곳에 가두었다」 같이 행동하면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왜 이런 짓을 했어? / 목적이 뭐야?
"전에 여행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지금 하기로 했어."
"그치만 필요없어, 이 여행에 나랑 PC 말고는. 그렇다는 걸 평범하게 말해도 도망칠 거 아냐? 그래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한 거야!"
"…그러니까 안 돼. 이 여행 중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도, 접촉하는 것도. 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건 전부 하면 안 돼. 여기에서 나오는 것도 허락 못 해."집에 돌아가고 싶어.
"응? 미안, 그건 안 돼."
"그게 가능할 거라면 이런 짓 안 한다고! 근데 말야, 꽤 태평한 소리를 하네."
"있잖아, 너는 꽤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거든. ○○(소중한 사람 등) 말야, 귀엽지?"
"……네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짓을 하나 하면 나는 네가 제일 싫어할 만한 짓을 할 테니까. 그정도의 준비는 이미 마치고 여기에 왔거든."
"…어떻게 생각해 봐도 지금 여기 있는 나는 미친 놈 같지? 하지만 이성이 없는 건 아니니까, 제대로 말하는 걸 들어 준다면 나도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아."여기는 어디야?
"아, 여기? 엄청 호화롭지! 이런 일은 일생에 한 번도 없었을 테니까 분발해 봤어."
"꽤 괜찮은 여관의 별채인데, 휴양지 같은 거라고 할까? 그러니까 어느 정도 융통을 발휘했어*. 지금 근처에는 아무도 없고 너로선 외부에 쉽게 연락할 수 없을 거야."
"제대로 요리는 나오니까 안심해. 뭐, 되도록 우리가 방에 없는 동안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겠지만."
*융통성을 냈다는 것과 (자금을)융통했다는 것의 말장난으로 추측됩니다.언제까지 여기에 있으면 돼?
"음~… 내 직성이 풀릴 때까지일까."
"괜찮아!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면 제대로 돌려보내 줄 테니까. …아마도."너는 정말 KPC야?
"그럼, 나는 네가 잘 알고 있는 KPC야."
"하지만 가짜라도 같은 소리를 할 거 아냐. 그 질문 의미 없지 않아?"
[KPC와의 대화 후]
어느 정도의 대화가 끝난 시점에서, 구속은 그대로 둔 채 다음의 내용을 전달합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통신 수단, 지갑은 모두 몰수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다.
절대로 이 여관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
타인과 접촉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도움을 청하는 것도 안 된다.
KPC에게 위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조금만 더 있으면 풀어 줄 테니 그 때까지는 이 여관 안에서 말을 들을 것.
그것을 지키는 한, 이쪽에서 PC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다.
지키지 않으면 인질이 준비되어 있다. 아무런 승산없이 행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무튼 무슨 일이 있어도 PC로 하여금 이것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게 합니다. 그것을 듣는다면 (PC의 전투기능 등, 불안요소가 있는 경우) KPC는 싱글싱글 웃으며 PC가 주로 쓰는 다리 등에 주사를 놓고 구속구를 풉니다. PC의 민첩에 -15, 그 외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능에 마이너스 보정치를 넣습니다.
"뭐, 지키지 않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마취침 같은 거라 당분간 한쪽 다리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을 거야. 의존성은 없지만."
"그냥 이것저것 둘러보고 싶을 테고, 여길 잡는 것도 꽤 힘들었거든. 모처럼이니까 둘러보고 싶지? 따라가 줄게! 꽤 재밌을 것 같아."
[장면 3: 여관 탐사]
이후, 여관 내부를 탐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KPC는 항상 동반해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쓸데없이 유흥 공간이 많아 어울리지 않지만, 만약 놀고 싶다고 하는 경우에는 생환 ED를 뽑았을 때 1박해서 즐기기 위한 방이라고 생각해주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여관을 어떻게 준비했는가는 각 탁에 맡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지인의 연줄이나 돈을 잔뜩 융통받은 편이 기분나쁘고 꺼림칙할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그정도의 힘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사악한 신에게 수배시킵시다.
※악마 퇴치의 준비가 될 때까지 PC를 KPC가 기절시키지 않는 이유는, 「상황을 관찰하며 아직 PC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등으로 설정하면 좋겠네요.
[여관 내부 탐사]
: 화실(지금 있는 방), 놀이방, 온천, 탁구장
[화실]
둘이서 머물기엔 꽤 호화로운 방입니다. 족자 막대, 낮은 밥상, TV, 냉장고, 화장실, 욕실 등 여관에 일반적으로 있는 것들과, 작은 정원이 안방에서 보입니다. …정원 안쪽은 높은 울타리로 덮여 있어서 바깥으로 나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탐사 장소: 족자 막대, 밥상, 정원, 수트 케이스
[수트 케이스]
당신이 갇혀 있던 여행 가방이지만, 곧 KPC는 자신의 짐째로 열쇠가 달린 의상 선반에 넣어 열쇠를 잠가 버립니다.
[밥상]
고급스러워 보이는 일본 종이 한 장이 종이 조형을 곁들여 놓여 있습니다. 차와 과자도 준비되어 있네요.
- [일본 종이] 에는 「18:00부터 석식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고, 그동안 다른 방에서 시간을 때우자고 KPC에게 재촉당합니다.
[족자 막대]
족자와 고급스러워 보이는 접시가 놓여 있습니다. 막대와 접시에는 계절감이 있는 식물과 동물이 그려져 있고, 감정이나 예술 등으로 매우 비싼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지능] → 이토록 훌륭한 장식품 등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화가 놓여 있지는 않은 것을 깨닫습니다.
[정원]
정원에 간다면, [장면 4: 정원]의 이벤트를 발생시킵니다.
[놀이방]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방일까요? 다른 방과는 달리 화려한 색채에 귀여운 인형 같은 것이 몇 개 놓여 있습니다. 책장에는 어린이용 그림책 외에 교육에 관한 책도 조금 소장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볼풀이나 작은 트램펄린도 있어 전세낸 듯 놀 수 있습니다. 분명 작은 아이들은 신나서 떠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작 부스에는 평범한 필기도구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탐사 장소: 책장, 볼풀, 공작 부스
※이 방에서 KPC는 우연히 볼풀에 첫 손님으로서 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볼풀에 탐사자가 가장 먼저 향하지 않는 한 KPC가 [자의식에 관하여]를 발견하고, 험악한 표정으로 회수합니다.
[책장에 관찰력 또는 자료조사]
현대식의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그려진 「빨간 모자」 그림책이 눈에 띕니다.
→ [빨간 모자]를 공개.
※행운 등으로 탐사자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발견합니다. 이걸 읽으며 시간을 때우면 어느 정도는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볼풀에 관찰력]
볼풀 가장자리에서 정리하는 것을 잊었는지 책이 하나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자의식에 관하여]를 공개.
KPC가 먼저 회수한 경우에도 KPC가 가지고 있는 책을 주시함으로써 제목이나 책의 외관 등을 파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KPC가 이 책을 읽게 해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공작 부스]
선언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민첩 판정으로 상식적인 범위 내의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명백히 위험해 보이는 물건을 가지고 나오거나 제작했을 경우에는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KPC에게 빼앗깁니다.
[온천]
편백나무 판자를 붙인 좋은 냄새가 나는 실내 온천. 이런 온천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약간 수온이 높다고 느껴집니다. 기분이 좋지만 뜨겁습니다. 또한, 탈의실에는 안마 의자나 음료수 가판대 같은 것이 갖추어져 있어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아늑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유흥 공간이므로 적당히 놀아 주세요.단, KPC는 PC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지 않는 한 목욕 중에는 탈의실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탐사 장소: 탈의실, 온천
[탈의실에 관찰력]
헤어 드라이어나 수건 외 웬만한 숙박시설에는 없는 화장품이나 미용기기도 있습니다. 빈손으로 왔어도 이곳에서 몸가짐을 다듬을 수 있겠네요. 색색의 유카타 같은 것이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음료 가판대에는 일반적인 음료가 갖추어져 있지만(딸기우유도 있습니다.) 알코올 음료는 유료인 것 같습니다. KPC에게 말하면, 여기까지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은 한 음료수를 사 줍니다.
[온천에 관찰력]
실내 온천 건너편에는 틀림없이 노천탕도 있겠죠.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지만, 내부에서 엄중하게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출입금지」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탁구장]
탁구 외에도 커다란 액정과 재생 기기, 각종 영화 디스크가 갖춰져 있습니다. 보드 게임, 당구, 다트, 독서장 등 PC가 좋아할 만한 놀이도 있네요. 놀이방과는 달리 나이깨나 먹은 어른들이 놀기 위한 장소 같습니다. ※여기도 대부분 유흥 공간입니다.
탐사 장소: 탁구장 등 놀이공간, 검은 전화기, 냉장고, 상영 부스
[놀이공간]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유흥 공간.
[검은 전화기]
원래 같으면 외부… 룸서비스를 부탁하기 위한 단말기 같지만 지금은 선째로 뽑혀 있습니다.
[냉장고]
숙박시설 치고는 커다란 냉장고. 안에는 물이나 음료수 외, 저장식량이나 안주 등도 대량으로 쌓여 있습니다.
[상영 부스]
관찰력에 성공하면 모니터 아래 설치된 선반에 커다란 서랍이 하나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물쇠가 잠겨 있고, 재질도 튼튼하기 때문에 열리지 않습니다.
※PC의 소지품이 이 안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열쇠는 KPC가 항상 가지고 다니고 있지만 당연히 그것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장면 4: 정원]
본 이벤트는 「PC가 생물에 접촉하는 것을 KPC가 집요하게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이벤트입니다. 식사 후나 임의의 타이밍에 1일째 안에 발생시켜 주세요.
마당은 고산수풍 정원인지 바위들과 모래가 예쁘게 깔려 있습니다. 나무판자로 된 울타리로 마당이 덮여 있지만, 일반적인 정원에 비하면 약간 썰렁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네요.
[고양이의 접근]
당신이 정원을 처마 밑에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야옹, 하고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울타리 사이로 들어온 것인지 고양이 한 마리가 당신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어 달라는 듯 당신에게 달려오려고 합니다.
※여기서 만약 PC가 「고양이를 위협해 쫓아버린다」 같은 선언을 하면 아래의 이벤트는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단, 시나리오 상 힌트가 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후에 어떤 식으로든 접근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묘사]
당신에게 달려오려던 고양이가 옆으로 붕 날아갑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KPC가, 고양이를 그 발로 걷어차고 있었습니다. KPC의 표정은 없고 그저 끊임없이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잠시 후 고양이는 비틀비틀 일어서 몸을 돌려 정원 바깥으로 도망쳐 나갑니다.
[장면 5: 식사]
어느 정도 탐사한 시점에서 식사 파트가 됩니다. 식사는 여러분이 화실을 떠난 사이에 나카이가 가져다 두고, 식후에도 마찬가지로 퇴실해 있는 동안 상을 치우고 이불을 깔러 옵니다. 아무리 해도 싫다면 상은 스스로 현관에 두든가 해 달라고 합시다. 리쿠기쵸는 해안가 마을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서빙됩니다.
[전채] 계절의 전채 모듬
[공기그릇] 유자와 게의 계란찜
[작은 사발] 유바, 새우와 연어알 해물 초무침
[기름 요리] 전복 튀김
[구이 요리] 우엉과 닭을 섞어 지은 밥
[과일] 복숭아 한천
[후식] 오하기
※PC가 좋아하는 것을 적당히 추가해 주세요.
여기서 PL에게는 무슨 기능인지 숨기고 정신력 판정 해주세요.
[성공] …엄청나게 맛있고, 조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실패] …엄청나게 맛있는데, 무언가가 부족합니다. …배가 고프다고 느껴지네요.
이어서 지능 판정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를 공개합니다.
[성공] 그러고 보니 해산물 계열의 재료가 많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일까요? 또한, 이렇게나 해산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생선회 같은 날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KPC는 자신이 과음하지 않는 선에서, PC가 성인이라면 기다렸다는 듯이 술을 권해 옵니다. 식사 후에는 어느 정도 유흥이나 대화를 즐기고 탐사하지 않은 방을 탐사한 후 만족하면 적당히 재워 주세요.
2. 2일째 - 여관
[장면 6: 악몽]
취침 시 PC는 이러나저러나 잠에 빠져듭니다. 여기서 PC는 [KP밖에 알지 못하는 KPC의 기억]에 대한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꿈은 모체인 PC가 KPC가 꾸는 꿈을 들여다본 결과이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은 꿈인 편이 타당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 등, KPC의 과거에 입각한 것이 좋습니다. (예: [회상] 등) (역주: 저는 보통 [PC를 수트케이스에 집어넣는]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ㅡ^)
※다만, PC가 어떻게든 알고 싶어하는 KPC의 과거가 있다면 그것을 꿈으로써 보여주면 좋을 것입니다. 모체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마음대로입니다.
화들짝 몸을 일으킵니다. 끔찍한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주위를 둘러보면 오늘밤 쉬기로 한… 아니, 갇혀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 밤에 함께하는 가족은 없고, 옆에는 「완전히 똑같은 타이밍에」 벌떡 일어나 자신의 목을 강하게 누르고 있는 KPC의 모습이 있습니다.
당신도 동시에 일어난 것을 알아차린 그는 약간 얼빠진 표정을 합니다.
"왜 그런 표정이야?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은데?"
――――그래, 지금, 당신에게는 맹렬한 구토감이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장면 7: 구토]
PC는 건강 판정을 합니다. 성공 시 화장실 등 적절한 장소에서, 실패 시 그 자리에서 구토하게 됩니다.
[묘사]
참지 못한 당신은 웅크린 채 토해내고 맙니다. 예상외로 저녁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아니면 스트레스일까, 숙취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시야를 열면, 그곳에 있는 것은 당신의 상상을 배반합니다.
진흙이다. 가장 먼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검고 점성이 있는 그것은, 도무지 먹은 기억이 없는 것입니다. 기억에 없는 토사물인데도 어쩐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그것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이성 체크 1/1d6.
KPC는 당신을 걱정하면서 수발을 듭니다. 토사물에 대해서도 PC보다 짐작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말없이 처리합니다. 사정을 설명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과 정도는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일단 몸을 덥히는 게 좋아」라며 따뜻한 차를 내밉니다. 그렇게나 불쾌한 기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마시면서 화실에서 띄엄띄엄 이야기하고 있으면 차츰 졸음이 찾아오고, 당신은 다시 잠들게 됩니다.
※KPC가 차에 수면제를 탔습니다. 다음 장면 [타다라의 간섭]에서 깨어나지 않는 것을 선택하면 [ED1: 어둠에 둔통]으로 향합니다.
[장면8: 타다라의 간섭]
PC가 다시금 마루에 누우면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이전 이벤트에서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해도 KPC에 의해 수면제를 마신 상태이기 때문에 졸려 옵니다.
시야가 암전되고, 다시 한 번 당신은 눈을 뜹니다. 아니, 그곳은 처음 본 것인지 질릴 대로 본 것인지 헷갈리는 새하얀 실험실 같은 공간입니다. 회전 의자가 두 개 있고, 한쪽에는 당신이, 맞은편에는 흰 옷을 입은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아니, 안녕히 주무십시오, 라고 해야 할까요?"
어렴풋한 미소를 띄우며 공손한 태도로 남자는 말을 겁니다.
"여기는 당신의 무의식 속. …(PC의 이름), 라고 부르는 편이 좋을까요."
"설마 이대로 그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자고 있을 생각은 아니겠죠?"
[남자(타다라 나나오)와의 대화]
이 장면에서 타다라는 PC의 꿈 속에서 끊임없이 PC를 부추깁니다. '이대로는 모체 째로 자신의 의식도 사라지기 때문에', '실험 시설에서 모체의 의식을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옮기어 바꾸었으면 하기 때문에' 입니다.
※타다라가 공개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정보.
PC에게는 물체 X가 씌어 있는 상태.
자신은 물체 X를 나름대로 연구하고 있던 인간이다. 이름을 대도 좋다.
물체 X에 사로잡힌 자신은 물체 X를 사이에 두고, PC의 무의식에 간섭하고 있다.
타다라의 연구시설이 있는 곳.
KPC는 아까 PC에게 약을 넣었고, 이대로는 PC에게 있어서도 바라지 않는 결과로 끝날 것이다.
어째서 KPC의 꿈을 꾸게 되었는가를 냉정하게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타다라가 공개하지 않는 것은 아래의 정보.
물체 X의 자세한 생태.
PC에게 물체 X가 씌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PC를 집어삼킨 물체 X가 「나는 인간이다」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
악마 퇴치로 모체가 씌어 있는 PC의 구제가 가능하다는 것.
[대화 예·유도 예]
"순서대로 말씀드리자면 당신은 씌어 있는 상태이고, 지금도 그 정체모를 생물의 기생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생물은, 뭐든지 먹어요.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게다가 먹는 것뿐 아니라 먹은 것의 능력이나 지식 같은 것을 그대로 흡수해 버립니다."
"…이대로라면 당신에게도, 당신을 이곳에 가두고 있는 친구분에게도 그다지 좋은 말로가 찾아오진 않을 겁니다."
"당신은 그에게 약이 먹여진 상태죠. 이대로 계속해서 자기만 한다면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만, 제가… 당신에게 기생하고 있는 물체 X에 대해 연구한, 그 시설을 눈을 뜨고 조사한다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릅니다."
"아아, 제 연구시설의 위치요? 이곳입니다."
※실제로 시설의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차로 15분 정도 거리) 듣지 못해도 한번 더 잠들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알려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기서 타다라의 제안을 승낙하지 않고 계속해서 잔다면 [ED1: 어둠에 둔통]으로 향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평소의 PC 씨라면 일어날 수 없겠지만, '나는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가능할 겁니다. 근성론이죠." 라며 웃습니다.
일어나자고 의식한다면, 물체 X에게 수면제의 효과는 없기 때문에 당신은 의식을 되찾습니다. [장면 9]로.
[장면 9: KPC의 무력화 or 합류]
당신은 다시 화실에서 깨어납니다. KPC의 이불은 이미 옆에서 치워져 있고, KPC의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듣기] 성공으로 복도 쪽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KPC가 악마 퇴치의 도구를 받아들고 화실로 향하고 있는 소리입니다.
잠시 그러고 있으면, KPC는 화실로 들어옵니다. KPC는 당신이 깨어 있는 것을 눈에 담자마자 "어째서…" 라고 중얼거리며 전투를 하려고 합니다. 듣기에 성공했다면 기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KPC와의 전투]
KPC의 스테이터스를 그대로 유용해 전투를 처리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평범하게 이성적이므로 교섭 기능을 성공하거나, 「나는 괴물에게 자아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전하거나, 혹은 꿈에서 본 경위를 설명하고 협력을 요구하면 주먹을 내리고 이후에는 PC에게 협력적으로 행동합니다. 연구시설에도 따라갑니다. KPC와의 전투에서 진 경우에는 [ED1 : 어둠에 둔통]이나 [ED6 : 나만의 밤]으로. KPC를 어쩌다 죽인 경우에는 [ED5: 부화하는 길]로.
[KPC가 보유하는 정보]
KPC가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은 [악마 퇴치 도구], [화실 의상 선반의 열쇠], [탁구장 상영 부스의 열쇠], [자동차 열쇠] 입니다. 의식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진 것을 꺼내 보여주고, 의식이 없으면 신원을 조사하는 것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악마 퇴치 도구]
악마를 퇴치할 수 있는 도구. 얼핏 보기에는 사용방법을 알 수 없습니다. KPC에게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화실 의상 선반의 열쇠]
KPC의 평소 소지품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에 더해 [수기], [자의식의 힘] 두 가지가 안쪽에 넣어져 있습니다.
[탁구장 상영 부스의 열쇠]
PC의 소지품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열쇠]
KPC가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취득 가능. 자동차로 연구시설까지 갈 수 있습니다.
3. 2일째 - 연구 시설
타다라의 연구 시설은 반 년 정도 제대로 손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목이 조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시설이라기보다는 자그마한 단층집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네요. 가스, 전기, 수도는 나오고 있습니다.
※타다라의 몸을 탈취한 물체 X가 시나리오 도입 전까지는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
[장면 10: 시설 탐사]
시설의 탐사 장소: 자료실, 연구실, 서재
※서재에는 자물쇠가 잠겨 있고, 열쇠는 연구실에 있습니다.
[자료실]
책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먼지투성이입니다. 생물에 관한 책, 의학에 관한 책이 많지만 곤충에 관한 전문서나 약학 책도 많이 소장되어 있네요.
자료조사 성공으로 [물체 X에 대하여]를 공개.
또한, [물체 X에 대하여]를 얻은 시점에서 PC는 아래의 플래시백을 봅니다.
[플래시백]
휘청거리는 발, 거칠어진 호흡. 둔해진 피로가 당신을 엄습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눈 앞의 「그것」은 호흡을 멈췄습니다. 이제 움직일 일은 없어. 그래, 그의 치료를. 무사한지 확인해야지.
당신이 뒤를 돌아보려고 하자, 그 순간 강렬한 둔통이 엄습합니다. 정리되지 않는 사고 속에서 당신은 간신히 당신을 구타한 범인을 시야 속에 넣습니다.
―――그것은, 바로 KPC입니다.
아아,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며 그에게 손을 뻗습니다.
――물컹. 무언가가 당신의 안에서 부풀어오른 것 같습니다.
――물컹. 당신이 무언가를 덮고, 집어삼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혼자는 외로우니까, 밝게 웃는 이 인간을 '동료'로 만들어 버리자』
이상의 플래시백을 본 당신은 이성 체크 1/1d6
[연구실]
대학의 연구실과 같은 방으로 좁지만 다른 방보다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다만, 습한 분위기는 그대로네요. 큰 책상에는 도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같은 모양의 서랍이 깔끔하게 서류를 정돈하고 있습니다.
행운 롤으로 원하는 도구를 얻어도 좋습니다.
서랍을 탐사 또는 자료조사 성공으로 [모체의 전이 기록]을 공개.
관찰력 성공으로 서재의 열쇠를 발견합니다.
[서재]
아무래도 생활공간도 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장과 책상, 작은 냉장고. 그리고 침대에는 당신이 꿈에서 본 타다라, 그 사람이 눈을 감고 그곳에 누워 있습니다.
탐사 장소: 책장, 냉장고, 침대
[냉장고]
대부분의 음식은 유통기한이 지나 약간 썩은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몇 달 전에 지난 것들이 많네요.
[책장]에 자료조사 - [모체의 박리에 대하여]를 공개.
[박리를 시도] - PC가 [모체의 박리에 대하여]를 획득한 후 「KPC를 박리시키고 싶다」고 강하게 염원하면 KPC는 괴로운 듯이 신음하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그는 커다란 벌레의 덩어리를 토해내고 그것은 PC에게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성 체크 1/1d3. KPC의 체력이 5점 감소합니다.
[침대]
꿈에서 본 타다라 나나오, 바로 그 인물이 누워 있습니다. 맥박은 있고 아무래도 깊이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흔들어도 일어날 기색은 없습니다.
지능 판정에 성공 시, [물체 X에 대하여] 등을 본 경우 타다라의 몸은 물체 X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탐사한 후, 머릿속에서 타다라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으음, 여러가지 둘러봐주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딱히 물체 X가 된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이대로 잠만 자는 것도, 죽는 것도 비위가 상하죠."
"당신… 아니, PC군은 다행히도 '먹히던 도중' 인 것 같군요. 그러니 당신이 모체의 기능을 아이인 나에게 옮겨놓으면 됩니다."
"자아. 당신이라면 할 수 있다고요, 어머니."
[정신 전이를 시도] 코스트가 부족한 경우 이 시나리오 한정으로 KPC에게서 빌려와도 됩니다.
당신이 타다라를 향해 정신을 전이시키면, 당신의 의식은 흐려져 가다가 마침내 각성합니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지만, 자신이 확실히 자신이 아니었던 그 위화감을. 가슴께가 움츠러듭니다.
※도입 시점에서 물체 X가 되었던 스테이터스 보정은 해제헤 주세요. 인간으로 돌아왔습니다.
눈을 감고 있던 타다라가 눈을 뜨고 꿈이라도 꾸었다는 듯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타다라는, 물체 X의 어미는, 여러분을 향해 미소짓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두 분."
→전투하고 싶은 경우에는 [등장인물: 물체X]를 참고해 전투 처리를 합니다.
4. ED 처리
이하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엔딩 분기입니다. 그 외, 시나리오 중 예측하지 못한 국면을 맞이했을 경우 수호자는 적절히 ED를 추가해 주세요.
※예를 들어, 주위의 인간을 의도적으로 잡아먹었을 경우에는 ED5의 아종을 창작하는 등.
KPC를 물체 X로부터 박리시키지 않은 채 악마 퇴치를 받는다. → [ED1: 어둠에 둔통]
KPC를 물체 X로부터 박리시키지 않은 채 타다라에게 정신 전이를 하여, 패배 또는 포기 → [ED2: 웃는 벌레]
KPC를 물체 X로부터 박리시킨 후에 타다라에게 정신 전이를 실행한다 → [ED3: 돌아가는 길]
KPC를 물체 X로부터 박리시킨 후에 타다라에게 정신 전이를 실행하고 타다라를 죽인다 → [ED4: 둔한 새벽녘]
물체 X인 채로 KPC를 죽인다 → [ED5: 부화하는 길]
자살, 또한 어떤 이유로 인해서든 물체 X인 채로 죽는다 → [ED6: 나만의 밤]
[ED1: 어둠에 둔통]
어둡고 어두운 암흑 속. 그럼에도 당신의 눈꺼풀을 덮는 손은 따뜻합니다. 살며시 의식을 그 안녕 속에 맡기고 있으면, 둔한 아픔이 당신을 덮칩니다.
여기서 PC는 [자신의 정신력 -25]와 [KPC의 정신력]으로 대항 롤을 굴릴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입니다.) 만일 성공했을 때에는 즉시 [ED5: 부화하는 길]의 묘사로 이행합니다. 실패했을 경우에는 묘사를 계속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눈을 뜹니다. 권태감은 남아 있지만 상처 하나 없는 자신의 몸. 그리고, KPC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 ―――그의 잔해는 있습니다. 그가 입었던 옷, 가지고 있던 것, 사용하던 물건, 그 모든 것이 짓궂은 장난처럼 그대로 남은 채로, 그의 몸만이 먼지가 되어 바닥에 쌓여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모래가 목구멍으로 파고듭니다. 까끌거리는 그것은 언제까지나 삼켜지지 못한 채, 당신의 목을 아프게 합니다.
―――어둠에 둔통, KPC 로스트로 시나리오 클리어. 고생하셨습니다.
[ED2: 웃는 벌레]
"아아, 불쌍하게도."
"하지만 저도 어느 정도는 협력했으니, 이 정도는. 그 정도는 가지고 가게 해 주시죠."
"그야 외롭지 않습니까. 저는 벌레지만, 인간입니다. 수를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동료 한 명 정도는 갖고 싶지요."
타다라는 평온하게 웃으며 KPC를 안아 올립니다. 손을 뻗으려 해도 닿지 않습니다.
"당신은 제대로 집까지 바래다 드리죠. ―――그대는 저의 소중한 친구니까 말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그럼 안녕히."
젠장. 몇 번이나 저주를 퍼부으면서 당신은 의식을 진흙 속에 가라앉힐 수밖에 없습니다.
눈을 떠 보면, 당신은 집 근처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시간은 이른 아침인 것 같아, 사람이란 한 명도 보이질 않네요.
권태감은 남아 있지만, 몸은 지극히도 건강합니다.
아침의 추위에 떨면서, 당신에게 한 마리의 고양이가 다가옵니다.
―――어둠에 둔통, KPC 로스트로 시나리오 클리어. 고생하셨습니다.
[ED3: 돌아가는 길]
"아아, 뭐어 외롭긴 하지만 별 수 없죠."
"연구하던 대상이 되는 건 정말로 복잡한 기분입니다만, 저로서도 인간이라는 자의식은 있습니다."
"절도를 가지고 생활하도록 하지요."
그렇게 말하고 그는 여러분에게 돌아가라고 종용합니다. 만약 타다라를 죽이려고 해도 KPC는 그것을 제지합니다.
이번에는 이 이상 이길 수 없는 도박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전투하고 싶은 경우에는 전투 처리를 합니다. (타다라의 능력은 물체 X를 참고합니다.)
여러분은 돌아갑니다. 일상으로. 이 해변의 황폐한 거리에서, 저 남자는 앞으로도 무엇인가를 먹으며 살아가겠죠.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남자를 죽이지 않는 것도, 죽이지 못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무엇인가를 먹으며, 여러분도 내일을 살아 나갑니다.
―――어둠에 둔통, 시나리오 클리어. 고생하셨습니다.
[ED4: 둔한 새벽녘]
타다라의 몸이, 무너져 내립니다. 숙주를 잃고 힘도 잃은 모체――커다란 벌레의 덩어리는, 꿈틀꿈틀 여러분에게 향하지만 이윽고 그 움직임도 힘없이 멎습니다. 마침내 그 벌레의 덩어리는, 사람이었던 고깃덩어리째로 모래가 됩니다.
당신과 KPC는 둘이서 거리를 뒤로 합니다. 모처럼이니까 여관에서 하루 정도는 더 묵을지도 모르겠네요. 집으로 돌아온 후든 그 여관에서든, 당신은 그 귀환을 축하하듯 머지않아 조금은 호화로운 일을 맞게 되겠죠.
그렇게 놀고 있는 동안, 혼수 상태였던 몇 명인가의 「인간」이 모래가 됩니다. 그런 뉴스를 당신은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둠에 둔통, 시나리오 클리어. 고생하셨습니다.
[ED5: 부화하는 길]
※KPC를 집어삼킨 PC가 '물체 X'로서의 자아를 확립해버리는 ED
눈앞에 있던 KPC가, 뒤틀린 팔을, 멈추지 않는 상처를 감싸는 것을 갑자기 그만둡니다. 그러고선 곤란한 듯이 웃습니다.
"아아, 실패해 버렸나 보네."
그 말만을 남기고 그는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그의 몸은 모래가 되고, 그 모래에서 스멀스멀 벌레가 튀어나옵니다. 돌아갈 집을 찾듯이, 당신의 피부에 달라붙고, 빨려 들어갑니다. 돌아옵니다. 되돌아온 겁니다. 나 자신에게.
그렇게 생각하면, 혈액이 끓어 오릅니다. 아니, 이건 내 피가 아니라, 저것의 피다. 그렇게 느낀 것을 끝으로, 당신의 의식도 두 번 다시 표층에 올라오지 못합니다.
당신은, 지금부터 이제까지의 당신과 이제까지의 그를 집어삼킨 괴물로서 살아갑니다.
―――어둠에 둔통, 탐사자, KPC 로스트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D6: 나만의 밤]
이거면 돼.
그렇게 생각하고 당신은 살며시 눈을 감습니다. 흔들거리는 어둠에 그림자가 꿈틀거리지만, 그 움직임도 이윽고 느려지다가 멈춥니다.
"아아, 당신은 그렇게 해버리는군요."
"자기희생인지 자포자기인지, 무엇이든 가장 제 뜻대로는 되어주질 않네요."
희미하게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것도 이윽고 들리지 않게 되어, 당신의 귀에는 잔잔하게 치는 파도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그 자장가를 끝으로, 당신의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어둠에 둔통, 탐사자, KPC 로스트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5. 클리어 보수
생환 1d10
크툴루 신화 +2%
KPC 생환 1d10
모체를 죽였다 1d6
타다라의 계략을 간파했다 1d6
6. 자료/핸드아웃
[빨간 모자]
별다를 점은 없는 빨간 모자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의 병문안을 온 빨간 모자가, 사냥꾼의 도움을 받아 사람을 잡아먹는 늑대의 배에서 벗어나고 할머니도 그 배에서 구해내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부터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는 한층 더, 사냥꾼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에서 「산 채로 먹힌 후에도 태연히 도움을 구할 만큼 건강한 상태」에 위화감을 느껴 조금은 씁쓸한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자의식에 관하여]
그래서, 인간의 잠재능력이란 대단하죠. 화재 현장에서 보이는 엄청난 힘, 도파민 효과, 특히 얀데레 같은 것들 말입니다. 아, 혹시 지금 당신의 뒤에도 있을지도요? ……농담입니다. 앞선 말은 차치하고,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강한 잠재 능력, 「자의식」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그 유명한 살인마 지킬도 자신이 설마 하이드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요. 분명 「하이드」라는 것을 확실히 자각한다면 그는 살인귀인 채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렸겠죠. 회사원으로서의 기억, 자의식, 소속의식은 사람을 확실하게 사축으로 만드니, 차라리 세상의 모든 회사가 신입사원 연수에서 그런 기억을 심어준다면 좋지 않을까요? 아아, 이번에는 잡담만 늘어놨네. 잠재 의식이란,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으니까요. 이걸 읽고 있는 모두는 부디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만을 반복해서 건강한 정신으로 생활하도록!
[회상]
어둡고 냄새 나고, 그리고 아프네, 라고 멍하니 생각했다. 벌써 며칠, 몇 달이 지난 걸까. 이렇게 되어 버리면 나는 단순히 무언가의 덩어리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제대로 된 사고도 하지 못하고, 생각대로 움직이는 부분은 무엇 하나 없다. 굳이 말하자면 이 참상을 인식하기 위한 시야는 최후까지도 무사했다. 하지만 그것도 곧 끝난다. 눈 앞의 남자는, 나에게 끝내 쐐기를 박을 생각인 것 같다. 마지막 정도는 웃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나는 자그맣게 웃어 보기로 했다.
칼날이, 떨어진다.
[수기]
PC가 잊고 있는 경위를 적어 둘게.
PC와 나는 커다란 벌레에게 습격당했어.
PC는 나를 감싸다가 벌레에게 덮쳐졌어. …벌레가 잔뜩 있어서, 덮어씌워졌고, …그런데, 사라진 건 벌레 쪽이었어.
PC는 눈을 뜨고서 피곤한 듯 웃어 줬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처음에는.
그런데 아니었어. 겁먹고 숨었던 건지 개가 한 마리 나와서 PC에게 다가갔어. PC는 그 녀석을 안아올려선, 먹어버렸어. 아니, 그건 PC가 아니라, PC를 먹어버린 그놈이야. 그것은, PC를 먹고서 PC를 이용하고 있는 거야.
거기서부터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 정신이 들었더니 나는 PC를 때려눕히고 아무에게도 닿지 못하게, 발견되지 못할 만한 장소로 도망가서 이렇게 도구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어.
미안, 이렇게 무섭게 굴어서. 좀더 제대로 봤다면, 능력이 있었다면 좋았을걸. 사정을 이야기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해서 PC가 그것을 떠올려버리면 그것에게 먹혀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반드시 치료해줄 테니까, 저런 거 혼쭐을 내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그렇게 생각하곤 있지만, 이걸 읽고 있다는 건 아마 내가 망쳐버렸거나 실수해버린 거겠지? PC는 「무섭다」는 생각만으로 날 때리진 않을 테니까….
이걸 읽고도 당신이 PC인 채로 있어 준다면, PC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해주었으면 해. 그야 그러지 않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한 의미가 없잖아?
부탁이니까 힘내 주라, PC.
추신: 악마 퇴치 도구는 내일 아침 여기 도착해. 나는 이걸 PC에게 사용하려고 해. 다행이야, 이런 걸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악마 퇴치 도구]
1회 분량. 악마 퇴치(기본 6판 p249)는 괴이나 이생물에 사로잡힌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한 주문이지만, 주술의 도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시간을 들여 술을 행할 필요가 있다. 본 시나리오에 있어서 KPC는 이미 그 술식을 기억하고 실행을 위한 도구를 갖추고 있다.
[물체 X에 대하여]
No1.
물체 X에 대해서 판명된 내용을 정리한다.
물체 X는 머나먼 행성에서 날아온 수수께끼의 생명체이며, 포식한 생물의 모습, 기억, 버릇, 기능을 흡수하는 교활한 생물로 추정된다. 포식에는 다음의 두 가지 기능이 있음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
①소화 기능: 포식하는 생명체의 체격에 따라 신체 능력이 향상된다.
②생성 기능: 포식 후, 독립된 유기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포식 대상을 모방한 생명 있는 존재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또한, 포식 후 완전히 흡수가 완료되지 않은 동안 물체 X를 박리하여 포식 전의 생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No2.
실험과 배양을 반복하는 가운데, 어느 물체 X가 변용했다. 나는 이것을 「모체」 또는 「어미」라 이름붙이기로 했다. 어미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것이 확인되어 있다.
·어미의 소화 기능은 본래의 물체 X보다 떨어진다. 포식 후에도 완전히 육체의 소유권을 얻기까지는 5일이 걸린다.
·포식에 의한 소화기능이 열화된 만큼 생명체, '아이' 생성에 뛰어나다.
·어미는 아이의 모든 기억·자아와, 일부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어미가 아이를 흡수할 때까지는 약 일주일 가량이 소요된다. 그 동안 아이를 박리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를 박리시키면, 포식되기 전의 생명체를 남기고 아이는 어미에게 흡수된다. 포식 전 생명체는 흡수되기 직전의 상태이긴 하지만 살아는 있다.
·어미가 죽으면 아이는 모두 죽는다. 아이가 포식한 생명체는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죽는다.
·아이도 수일 내에 어미와 같은 정도의 소화 기능을 획득하지만, 생명체 생성은 불가능하다.
[모체의 전이 기록]
모체는 아이인 물체 X에 대하여 어미로서의 특성을 넘겨주고 아이로서 부화하는 것이 가능한 듯하다. 가능한 한 젊은 육체에 계속 기생하기 위해서일까. 흥미롭다. 인위적으로 이 현상을 일으킬 수 없는지 조사해 본다.
아무래도 정신 전이 주문을 개량하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모체의 기능을 아이에게 인도할 수 있는 것 같다. 이하에 방법을 기술한다.
[모체의 전이] (본 시나리오의 오리지널 주문)
1d6의 이성치와 MP 5를 코스트로, 모체는 접하고 있는 아이의 육체로 그 기능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전이 전의 원래 모체로부터 물체 X는 완전하게 박리된다. 육체가 완전히 포식되어 있다면, 그 육체는 모래가 된다.
[모체의 박리에 대하여]
물체 X의 모체는 스스로의 의지로 포식한 생태를 그 생사에 관련 없이 박리시키는 것이 가능한 듯 하다. 박리된 물체 X는 모체로 돌아가며, 아이의 기생처가 된 육체도 여느 박리와 마찬가지로 흡수가 완료되지 않은 한 살아 있다. 아무래도 이 생물은 적응 반응의 결과로써 모체 생존에 특화된 성질을 획득한 듯 하다.
역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BGM
장면1: Coldplay - O
장면2: DJ Okawari - Nightfall
장면6: Jorge Mendez - War Inside
장면8: Gabriel Faure - Apres un Reve, Cello and Piano
장면9: Phum Viphurit - Hello, anxiety
장면10: DJ Okawari - Starry Sky
엔딩: DeVotchKa - How It Ends
다들 즐거운 TRPG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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