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핔
“이런, 크로커다일 군. 또 여기 있었나? 전교 1등이 교내 흡연이라니. 교장이 알면 뒤로 넘어갈걸?”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도 크로커다일은 아랑곳 않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매캐한 연기를 폐 안 가득 들이마시자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뭐, 실제로는 반대겠지만. 시니컬한 생각을 하며 허리를 잡아오는 손을 매몰차게 쳐냈다. “아얏! 아프잖아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는 쓰레기장에서 살았다. 안락한 저택에서 쫓겨난 이래로 그에게 집이라고 부를 만한 장소는 언제나 그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뿐이었다. 어머니가 죽은 곳. 아버지를 살해한 곳. 동생이 그를 버리고 도망친 곳. 그러나 동시에 그가 새 가족을 만나고 함께 살아온 곳. 장소가 바뀌었다 한들 그곳이 쓰레기장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세상으로부
시기... 안 맞는 부분 있을 수 있음. 캐붕... 있음. 재미... 없음. 로맨스... 없음. Cp 같지 않음... 어느날, 크로커다일은 길가에 웅크린 노파에게서 작은 구슬 하나를 샀다. 어린아이의 안구를 고스란히 본뜬 듯한 구슬에는 새빨간 눈동자가 박혀 있었다. 그가 쓸모도 없는 구슬을 산 이유는 그 눈동자 때문이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타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