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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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 fiction. 실제 인물들과 전혀 관계x - 2 - 「 초여름 달빛 아래, 향기로이 당신이 피었지요 」 부드러운 바람이 불었다. 날은 여일하고 사근한 바람은 꽃잎을 안아 살랑이니, 바야흐로 묘영당의 후원에도 봄이 한창이었다. 춘풍이 저를 달래려는가. 마음이 소란함에도 몸은 나른하게 풀어져, 샤오잔의 긴 속눈
월하향 月下香 -1- 황자의 비(妃)를 자비(子妃)로 들이라. 황제는 제 손으로 직접 대운국(大云國)의 어린 황자에게 홍사로 두른 칙서를 내렸다. 본디 강골을 타고나 백전불패의 명장이었던 황제도 나이 앞엔 패배할 수밖에 없었으니, 혹 마지막 유지가 될지도 모를 일이라. 황제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낮고 단호하였다. 뜻밖의 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