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lueRein
부엌 창문의 열린 틈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퍼져 코를 간질인다. 링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기 시작한다. 타반타 밀로 만든 빵에 각종 생선, 고기, 야채, 그리고 부싯돌도 잊지 않고. 언젠가의 임명식에서 제공되었다는 요리를 재현한, 오늘을 위해 링크가 준비한 스페셜 메뉴였다
Day 1, 7:05am 리발의 아침은 빠르다. 평화를 되찾은 하이랄에서 꼭두새벽부터 순찰을 돌거나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훈련에 몰두할 필요는 없다는데도, 부지런한 천성이 어디 갈 리 없었다. 결국, 백년전과 다름없이 해가 얼굴을 내밀 무렵엔 이미 기상해 활을 손질하는 게 일상이 되어있었다. ....그럴 터인데. 현재 그는 해먹을
밤과 아침의 경계선이 어스름한 푸른 빛으로 번질 무렵, 리발은 눈을 떴다. 그리워 마지않던, 사랑해 마지않는 리토의 하늘이다. 그런데도 리발은 잠시 현실과 꿈 사이를 방황한다. 그날로부터 벌써 몇 달이나 지났다는데, 그는 여전히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믿기 힘들 때가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썩어 문드러져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