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리
─콜록. 선선한 가을이 싸늘한 겨울로 변모해 가는 이 구간에는 특히나 많은 사람이 병에 걸리곤 한다. 모두가 엇비슷한 증상을 겪지만, 그 고통의 정도는 사람마다 판이하다. 누군가에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힘든 경험을 안기지만, 누군가에겐 날벌레가 얼굴에 들러붙는 정도의 귀찮음 정도로 그친다. 소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어떤 때는 난 이대로 죽나
경쾌한 재즈풍의 노래가 공간을 채워간다. 로디 라모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와이셔츠의 윗단추까지 꼼꼼하게 챙겨 잠갔고 조금 갑갑하게 조여오는 넥타이 또한 참을성 있게 견뎌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끔하고 맵시 있는 차림의 그는 강박적으로 매무새를 단정하며 거울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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