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자연
28주차 주제 : ㅇㅈ(오직) 목표 글자수 : 3043/3000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연량은 그것이 무엇인지 끝없이 자문했다. * * 도깨비蜽가 그럼 그렇지 뭐. 무엇을 가질 자격도, 아낄 자격도 없음이 분명했다. 그의 삶은 오롯이 무고한 피와 생명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길을 걸을 것이 자명하므로. 천살성. 태
18주차 주제 : 온통 붉은색이었다. 목표 글자수 : 5300/5000 온통 붉은색이었다. 하늘 위, 기울어지는 붉은 노을 탓에 세상은 종말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니, 아니지. 이는 종말이라 부름이 옳았다. 인간 같지 않은 무공을 휘두르는 천마, 쏟아지는 마교도들과, 불타는 세상, 산처럼 쌓인 시체들……. 시산혈해라 하는 옛말이 멀리 있는 것
14주차 주제 : 종소리가 들렸다. 목표 글자수 : 5005/5000 종소리가 들렸다. 한번, 두번, 세번……. 길고 끝없이 이어지는 종소리의 울림을 들으며 목윤은 멍하니 그 종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버석한 흙이 발끝에 밟힌다. 비릿한 혈향과, 불어오는 먼지. 죽은 이 또한 향을 맡을 수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영혼으로 느껴지는 것? 끝없이 탑을 돌
2021년에 진혼기 앤솔로지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샘플로 나온 부분 밑으로는 유료결제를 걸어두라는 공지가 있으셨기에 일단 걸어두고 재업합니다……. 밤이 깊었다. 보통은 집 밖으로 나왔다가도 들어가는 시간임에도 적련은 굳이 검을 챙겨서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검이나 더 연마해보고자 하는 심산이다. 제 집안의 사람들도 저를 두려워하며 피하는 와중에, 집안에서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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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당가 시비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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