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하온
숲을 걸어가는 자매는 이 숲이 참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히 험난하지는 않았다. 길은 직선이었으며, 갈림길은 없었다. 어두움은 그 무엇도 없었고, 따스하다는 감각은 그들을 채웠다. 하지만, 아무리 걸어가도 길이 끝나지를 않았다. 마치 저들이 지금 보고 있는 광경 자체가 신기루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막 위에서 길을 잃은 것만 같다는
“…여기야, 언니?” “응. 그 사람이 말해준 게 전부 다 진실이 맞다면….” 청소년 나이대로 보이는 아이 하나와 그보다 더 어려 보이는 아이가 하나 있다. 특이하게도 머리 밑에 동물의 귀 형상을 한 것이 존재하는 그들은, 어느 숲 앞에 도착해 있었다. 숲은 아름다웠다. 보자마자 싱그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화려한 색채가 숲을 장식하고 있었으며, 마치 동화에
이상한 숲의 수상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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