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사납다고 생각해?” 케테르 생츄어리, 지상의 마을 변두리. 라디리나의 말에 로로와는 깜짝 놀라 고개를 젓는다. 낡은 모포 위에 누운 그의 몸은 엉망이다. 몸 전체적으로 찰과상 다수, 왼쪽 다리에 열상, 그리고…마수와 싸우면서 이리저리 구른 탓이겠지. 천상의 높으신 분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파천의 기사가 한바탕 난리를 피워주지 않으려나, 한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