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난 아저씨가 좋아. 채 말이 되지 못한 상념은 고백이 아니다. 그건, 그저. 존재하는 상념. 딱 그정도. 제 처지와 다를 것도 없는 부유물. 존재의 가치를 증명받지 못한 것. 내쉬는 숨결에 섞여 사라질 것이다. 내일이 오면 다시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혹은 등을 맞대고 전투할 것이고, 그 과정에 내 감정같은 건 끼어들 틈조차 없다. 당신이 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