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화음…….’ 밤낮을 쉬지 않고 달려 며칠 만에 화음에 도달한 소년은 주위를 둘러보며 연신 숨을 고르다가 이내 비장한 표정을 짓고서 곧바로 화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챙겨온 식량도 물도 모두 떨어져 입안이 바싹 말랐지만, 그만큼 화산에 오르는 일이 소년에게는 중요했다. 고개를 들어도 저 위가 온전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하게 높은 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