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주 있음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유스케는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았다. 시간은 8시를 넘어섰던 터라 하늘은 어둠으로 물들고 창 밖에는 가로등과 차들이 만들어내는 불빛으로 가득했다. 한 참을 멍하니 창밖의 야경을 보던 유스케는 짧은 탄성을 내뱉었다. “아.” “왜 그래?” 옆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던 요우비가 무슨 일이냐는 듯이 묻자
“수고하셨습니다.” “네, 주말 잘 보내세요.” 사무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건물을 빠져나오자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다. 사무실에 있던 예비 우산은 어제 쓰고 갔던 터라 또 쓸 우산은 없었던 것이 생각났다. “어쩌지.” 집에 연락이라도 해볼까, 연락해봤자 딱히 이렇다 할 해결책은 안 될 것 같아서 짧은 한 숨을 내쉬었다. 건물 밖으로 손을 내밀어보자
※ 드림주 설정 있음, 원작 없음 조용한 도서관엔 책 넘기는 소리만 들려, 무척 조용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반납해온 책들을 카트를 끌며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꼽아 넣으면서 힐끔 창가 쪽 자리를 쳐다보았다. 오늘도 명당자리에는 그가 앉아있었다. 아사히나 이오리, 말끔한 교복 차림의 그는 학교 내에서도 꽤나 인기인이여서 그를 노리는 여학생들도 많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