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는 사람 아닌 거 안다. 그런 말에 크게 반응하는 사람 아니라는 것도 안다. 무슨 일 있겠거니 대화로 풀자고 눈 마주치고 차근차근 얘기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안다. 사랑에 질린 적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나 사랑하는 것도 안다.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을까? 구정모는 홧김에 헤어지자 했고, 형 정말 질린다는 표
(주의. 그냥,, 캐해 구리니까 주의해주세요. 급발진도 조심하세요. 중간에 잘린 노딱은 포타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면 생기는 일. 알고 있는 건 어느 날부터 부쩍 어머니의 외출이 잦아지신다는 것. 주는 사람을 알 수 없는, 늘어나는 선물들. 자기 어머니가 불륜을 저지르는 걸 눈치채는 것은 금방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