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사는 풍사에게 웬 반지 하나를 건네주었다. 몹시 성의 없는 손짓이었다. 그의 품에서 아무렇게나 끌려 나온 반지는 하늘을 휙 한 번 날고는 그대로 풍사의 손안으로 떨어졌다. 그가 바람을 다루는 풍사가 아니었더라면 무사히 받아들기는커녕 어디론가 굴러가 영영 찾을 수 없게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지사는 반지의 안위 따위야 조금도 개의치
황도는 큰 도시라 돌고 도는 소문도 많다. 대부분은 그냥저냥 얼뜨기들 사이를 맴돌다 며칠이면 사라지는데, 개중 하나가 몇 주를 끈질기게도 버티고 있다. 가장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악몽을 꾸게 하는 요상한 귀신이 있다, 라는 소문인데. “그러면 왜 악몽이지?” “그게 말일세.” 그 희생자가 되어 악몽을 꾼 이들은 아, 이것이 소문의 그 귀신이로구나!
- 완독 스포 있습니다 - 상해 언급 있습니다 - 날조 있습니다 - 퇴고 안했습니다 - 정발 전 동인 호칭이나 명칭이 섞여 있어요 - 지풍... 아닌 거 같은데? 맞나? 아닌? 듯? "아파." 노풍이 말했다. 광인은 제 정신이 아픈지 모른다던데, 그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거다. 누구한테 얘기하는지도 모르고 혼잣말을 하는 게 분명했다. 아파,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