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U 지금, 아이메리크는 몹시 억울하다. ……제 입으로 말하길, 에스티니앙은 한때 헤비 스모커였다고 했다. 그건 무려 대학 시절 만났던 아이메리크가 알기도 전의 일로,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배웠던 담배에 그대로 빠져들어 근 1년간 그렇게나 담배를 피웠다던가. 건강 문제를 느끼기에는 어렸고 주변 눈총을 신경 썼다기엔 제 성정이 원래도 그렇지 않았으므로
아무일없이평화로웠던그들의어느날 에서 이어지는 마찬가지로평화로웠던그들의어느날 의 완존 짧은 외전 격인.. 첫 번째 후편입니다(구구절절) “안 와도 된다니까.”“그래도.” 아이메리크가 깁스를 푸는 날이다. 어차피 반깁스였으니 이 날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에스티니앙도 알고 있고, 아이메리크도 그렇게 말했지만 꼭 병원까지 따라오고 싶었다. 어쨌든
현대AU 아이메리크가 눈을 떴을 때 날은 밝아 있었다. 언제 잠들었지… 섹스를 마치고 가볍게 씻고, 다시 침대에 누워 에스티니앙의 팔뚝을 만지작거리며 한 번 더 하네 마네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던 기억까지만 있는데. 언뜻 머리맡의 시계를 보니 평소 주말에 일어나는 시간에 한참 못 미친 시각이다. 더 잘까 싶었는데 눈꺼풀에서 잠은 제법 깔끔하게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