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눈물을 흘렸다. 차가운 세상 속 피어난 따스한 선의가 신을 무너뜨렸다. 탄생과 성장, 결실을 상징하는 세 계절의 주관자들과 한 인간이 그 앞에 섰다.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고결한 자가 말했다. 세상엔 악한 이들이 차고 넘치지만, 선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악의 득과 선의 실이 끝없이 이어지는 고통의 수레바퀴는 반복되겠지만,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