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성
*[겨울신화]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퇴고 X, 미완. 겨울이 하얗게 지워진 세상을 바라보았다. 교회의 첨탑은 새하얗게 얼어붙어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위태롭고, 장엄함을 뽐내던 성은 드높은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무너졌다. 이젠 봄도, 여름도, 가을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하얀 눈만이 대지를 뒤덮을 뿐. 낮의 따가
*[초능력 세계여행]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맞춤법 오류 지적 환영. 알파를 생포하라! 딱딱한 연구소의 음성 방송을 신호로 발치에 총탄이 빗발쳤다. 치유 능력까지 주입시켰으면서 꿋꿋이 다리만 노리는 것은 자비일까, 혹은 죽음마저도 선택할 수 없는 속박일까. 쉼 없이 달리는 와중, 등 뒤로 어린아이들의 맑은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기도 했다
*[밤을 보는 눈]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퇴고 X. 멍청한 놈. 나 하나 살리겠다고 자기가 그 바다에 뛰어들어? 새해에 사고 1주일 만에 버림받았던 일기장을 다시 꺼내 들었다. 평소였다면 보람을 느낄 만한 일이었겠나, 정작 난 누군가의 뒷담화를 꾹꾹 눌러 적고 있었다. 몇 줄을 달달 쓰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펜을 집어던지고는 책상 위에
*[겨울신화]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겨울 신. 당신은 그대의 최후를 알고 계셨는지요? 저는, 당신을 수천 년간 지켜봐 왔던 저는. 당신의 운명이 이토록 무정할 줄은 몰랐습니다. '겨울'이라는 이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정하던 당신이 인간에게 그리 잔인한 일을 벌일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으며, 당신의 그러한 행동 또한 인간을 너무도 믿었기에
어느 불멸자의 회고록
포스트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