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실리드는 한적한 시간에 요리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비록 낚시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손에서 나오는 것들은 운이 좋았다. 그녀가 맛있게 먹어줬으면 하는 마음과 실력과 운이 뒷받침한 결과는 한 상 차림이었다. 뿌듯한 얼굴로 본인이 차린 것을 보던 그가 매고 있던 앞치마를 단정하게 매무새를 고치고 오두막 문을 열었다. 평소와 같은 얼굴로 ‘다녀왔어, 테리!
식사를 담당하는 요리실은 내가 원하면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막을 수 있었다. 권력을 오랜만에 쓴 나는 피곤함을 이겨내며 만들고 있는 요리에 집중했다. 요리 스킬은 누가 보아도 뛰어난 요리사구나 할 정도로 올렸기에. 만든 작품을 먹기 좋게 포장하고, 그에게 달려갔다. 테실리드의 당황한 표정이 오늘 하루의 보상이다. 일단 아공간에 넣어놔야지. 공간 전이석을 깨트